◈ 패혈증이란?
패혈증은 상당수 환자들의 주요 사인이 될 만큼, 치명적인 질환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환자의 약 25∼30%를 차지하는 흔한 감염성 질환입니다.
30∼50%의 사망률을 나타내는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되어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패혈증은 Schottmueller가 혈액 내에 존재하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전신 증상과 징후를 처음으로 기술한 이후에 패혈증, 균혈증, 또는 패혈증후군 등 여러 가지 단어가 혼합되어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1991년 북미컨센서스와 세계중환자의학회의 모임을 통해 현재의 패혈증에 대한 정의가 마련되었습니다.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발열 증상 혹은 36도 이하로 내려가는 저체온증, 호흡수가 분당 24회 이상으로 증가(빈호흡), 분당 90회 이상의 심박수(빈맥), 혈액 검사상 백혈구 수의 증가 혹은 현저한 감소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이를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syndrome; SIRS)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이 체내 병원성 미생물의 감염에 의한 것일 때 '패혈증'이라고 합니다.
패혈증은 대부분 전신 염증반응을 동반하게 되며, 전신 염증반응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체 어느 한 부위에서 시작된 감염은 혈류를 따라 퍼지거나(세균혈증) , 다른 부위로 퍼질 수도 있습니다.
패혈증은 패혈증에서 중증 패혈증으로 그리고 1개 이상의 장기부전(다발성 장기부전)을 동반하는 패혈성 쇼크로까지 진행될 수 있는 심각한 상태입니다.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 중환자실 입원이 필요합니다. 비록 패혈증이 입원환자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발견되나, 이는 또한 응급실에 방문했을 수도 있는 비입원 환자에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패혈증은 신생아와 유아 및 노년층에서 더 빈번하게 발생하며, 중대 수술을 포함한 외상을 입은 사람이나 카테터와 같은 침습성 의료기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 만성질환자, 면역부전 환자 등이 그 위험군에 속합니다.
미국에서는 수 천명의 사람들이 심각한 유관 이환율의 영향을 받고, 사망률은 25~50%정도입니다. 유럽 및 남미지역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수치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 패혈증의 증상
패혈증의 증상은 침범한 장기, 질환의 중증도, 환자의 전반적 건강 상태에 달려있습니다.
증상은 비특이적이며 매우 어린 아이나 노인에서는 전형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질환들이 패혈증과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패혈증과 패혈증이 아닌 질환은 치료가 각각 달라지므로 이들을 재빨리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패혈증의 주요 증상
▷발열(체온의 상승) 혹은 추위(체온의 저하), 오한
▷가쁜 호흡, 빠른 심박수
▷피로감, 두통
2) 패혈증에서 장기부전이 발생하는 중증패혈증으로 진행할 때 보이는 추가적인 증상
▷혼돈 및 불안, 의식변화, 중증의 상태에서는 의식 수준이 낮아집니다.
▷소변량 감소(신장기능부전)
▷오심 및 구토, 복통
▷호흡곤란 및 기침
▷흉통(심장의 비정상 기능)
▷골반 및 측복부 통증, 관절통
▷얼룩덜룩한 피부(피부반상)
3) 패혈성 쇼크의 증상
패혈증의 증상과 함께 저혈압 상태에 빠지고, 결국 쇼크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 패혈증의 원인과 진행
1) 원인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패혈증의 원인이 됩니다. 원인이 되는 감염 부위는 신체의 모든 장기가 가능합니다.
폐렴, 폐질환, 신우신염, 뇌막염, 봉와직염, 감염성 심내막염, 복막염, 욕창, 담낭염, 담도염, 골수염, 감염된 자궁 등이 패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원인 병원균으로는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대장균, 폐렴균, 녹농균, 진균, 클렙시엘라 변형 녹농균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감염증이 발생한 경우, 원인 미생물이 혈액 내로 침범하여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생물이 혈액 내로 침투하지 않더라도 신체 일부의 염증 반응 및 염증 물질의 생성에 의해서 전신적인 패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외과 중환자에서는 패혈증을 약 8% 정도로 보고하고 있지만, 전체 패혈증 환자의 30%는 외과적 질환에 의한 패혈증을 차지하고 있어, 외과 의사들이 비교적 흔히 접하게 됩니다.
외과 환자에서는 복강 내 감염이나 수술 후 감염성 합병증에 의해 2차적으로 패혈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며, 외상 환자나 장기간 입원 치료 중인 환자에서 균혈증에 의해 발생하는 패혈증이 있습니다.
외과적 수술 후 발생하는 합병증은 환자의 사망과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높고, 특히 중증의 합병증이 발생할 시에는 사망률은 높아지게 됩니다.
수술 후 패혈증은 중증 합병증 중의 하나로, 전체 발생 빈도는 약 1∼4.2% 정도로 보고하고 있으며, 이 중 약 50%에서 중증 패혈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수술 후 패혈증이 발생한 환자들은 약 24∼44%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패혈증에 대한 가장 중요한 치료는 수술 후 패혈증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지만, 일단 패혈증이 발생한 환자를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하게 처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2) 패혈증의 진행
정상적으로 면역체계는 특정 위협을 목표로 하며, 감염이 일어난 그 부위에 한정되어 반응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패혈증의 경우에는 전신적인 면역반응이 시작됩니다.
체온의 극심한 상승 또는 하강, 심박수 및 호흡수의 상승, 혈압의 하강 등을 일으키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중증 패혈증 및 패혈성 쇼크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중증 패혈증으로 진행한 상태에서는 조직 및 장기로 운반되는 산소량이 감소하고 모세혈관에서 혈전이 형성되며 체액이 혈류에서 조직으로 새어나가게 됩니다.
이는 결국에는 폐부종을 일으켜 호흡기능의 저하를 가져옵니다.
전반적인 산염기 평형이 깨어지고, 순환계의 장애가 생기고, 노폐물이 쌓이고 조직이 손상되며 폐, 신장, 간의 기능부전이 발생합니다.
패혈증의 마지막 단계인 패혈성 쇼크에서는 다발성 장기부전 및 치료에 반응 없는 저혈압 상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
1)논문_장지영 외 2인, 패혈증의 정의와 병태생리,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Vol.3, No.1, 2013, 1p
2)site_패혈증, LAB TESTS ONLINE, American Association for Clinical Chemistry, 검사, 질환, 선별검사 및 정기검진, 2012
3)site_패혈증,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N의학정보
4)site_감염성 질환 패혈증, 삼성서울병원, 질환 및 검사, 질환안내
패혈증(Sepsis)의 주요 원인균_녹농균/연쇄상구균/포도상구균 外 (0) | 2020.11.06 |
---|---|
패혈증(Sepsis)의 검사방법과 진단기준 (0) | 2020.11.05 |
중증치매 산정특례 기준 1_알츠하이머병 外 (0) | 2020.11.05 |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의 예방방법 (0) | 2020.11.01 |
알츠하이머병(AD)의 치료 방법 5_약물요법(에스트로겐 대체요법 外) (0) | 2020.11.0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