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 유도하 조직검사
유방에 종괴나 다른 이상 소견이 있을 때 암을 확진하는 최종적인 방법입니다.
과거에는 수술을 하며 시행했으나 최근에는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침이나 총, 맘모톰 등을 이용하여 간단한 방법으로 조직을 채취해 병리학적 진단을 합니다.
*맘모톰(mammotome): 진공 흡입 장치와 회전 칼이 부착된 바늘을 이용하여 유방 조직을 적출하는 검사법이자 그 장치의 상품명입니다.
초음파를 통해 병소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검사용 조직(시료 혹은 검체)을 얻어내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습니다.
악성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병변, 양성 모양이라 해도 빠르게 자라거나 형태가 바뀌는 병변 등에 흔히 시행합니다.
영상 유도하 조직검사의 종류로는 미세침 흡인세포검사, 총 조직검사, 맘모톰 조직검사가 있습니다.
1) 미세침 흡인세포검사
미세침 흡인세포검사는 가느다란 바늘(20~25 게이지)을 병변 부위에 찔러 소량의 세포를 뽑아낸 뒤 현미경으로 검사하여 암세포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게이지(gauge): 바늘의 굵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대개 7~33 게이지의 것들을 쓰며, 숫자가 클수록 가는 바늘입니다.
병소가 잘 만져지는 경우엔 영상의 유도 없이도 어렵지 않게 검체를 여러 번 채취할 수 있고, 잘 만져지지 않는 경우엔 실시간으로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병변 내의 세포를 바늘로 흡인합니다.
이 검사로 90% 이상에서 암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마취 없이도 시행 가능하며, 시술이 빠르고 간편하며 통증이 적고, 혈종 발생을 포함한 합병증도 별로 없습니다.
또한, 가격이 저렴해서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세침의 경로를 따라 암이 전이될 가능성도 아주 작습니다. 종양이 물혹이라면 주사기로 액체를 뽑아냄으로써 치료가 가능합니다.
단점으로는 많은 양의 조직을 얻을 수 없기에 가끔은 진단의 정확도에 한계가 있다는 점, 숙련된 세포병리 전문가가 필요하며 유방암의 조직학적 등급을 알 수 없다는 점 등입니다.
그리고 침습성(침윤성) 유방암과 상피 내 유방암을 구분하기도 어렵습니다.
2) 총 조직검사(총 생검, gun biopsy 또는 core biopsy)
일반적으로 유방암을 진단하는 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 97~100% 정도의 정확도를 보이며, 시술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총 조직검사는 피부에 부분 마취를 한 후 생검용 장비에 굵은 바늘(14~18 게이지)을 장착하고 총을 쏘듯이 방아쇠를 누르면 용수철 작용으로 바늘이 튀어나가 조직의 일부를 떼내어 되돌아오는 방법입니다.
이를 3~5회 정도 반복하며, 검체가 불충분해서 진단에 지장이 있는 경우는 3~7% 정도입니다.
총 조직검사는 세침 흡인 검사보다 더 굵은 바늘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한꺼번에 많은 조직을 얻을 수 있어 보다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또는 유방촬영술 유도 하에 시행하여 정확한 부위에서 조직검사가 가능합니다.
발생 가능한 합병증으로는 드물게 출혈, 통증, 염증, 흉벽(흉강을 싸고 있는 벽) 손상 등이 있습니다.
3) 맘모톰 조직검사(mammotome biopsy)
맘모톰 조직검사는 조직 확보의 애로점을 보완하여 개발한 최신 검사법입니다.
기존 방식들과 달리 바늘이 한 번 들어가면 여러 차례에 걸쳐 원하는 만큼의 조직을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통한 조직검사만큼 정확합니다.
초음파 영상의 유도하에 굵은 바늘(11 또는 8 게이지)을 병소에 넣고 진공 흡입기를 작동하여 바늘 안으로 조직을 끌어들인 후 바늘 내부의 회전 칼을 작동시키면 자동으로 병변을 잘라 유방 밖으로 배출합니다.
이 방법은 한정된 바늘 굵기로 충분한 조직을 얻지 못해 검사 결과가 잘못 나올 수 있는 단점을 보완한 방법입니다.
특히 유방 석회화 병변의 경우에는 수술적 조직검사를 대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초음파나 입체정위술 유도 하에 시행합니다.
이 방법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수술적 조직검사로 확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암이 의심되는 경우엔 조직검사 목적으로 이용되나, 병변이 작은 크기의 양성 종양이고 그것을 제거하고자 할 때에는 큰 흉터 없이 완전히 절제해 낼 수 있어서 양성 종양의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됩니다.
수술적 조직검사와 거의 같은 정확도를 갖지만, 검사를 위한 입원이나 전신마취 등이 필요 없고, 상처의 크기가 3~5mm로 수술 흉터가 작게 남아 유방 석회화 병변의 진단을 위해 수술보다는 맘모톰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암으로 의심되는 병변을 맘모톰으로 완전 제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진단을 위하여 부분적으로 조직을 얻게 됩니다.
◈ 수술적 조직검사
수술적 조직검사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나, 2~6cm 정도의 상처가 남고 봉합이 필요합니다. 1~2시간의 수술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회복 시간이 길어 입원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수술적 조직검사에는 절제생검과 절개 생검의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절제생검
부분 또는 전신마취 하에 주변 조직을 포함한 유방 종괴를 완전히 떼어내고 그 조직을 전체적으로 검사하는 방법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2) 절개생검
마취를 하고 피부 절개 후 병변 부위를 일부만 떼어내어 검사하는 방법으로, 종괴가 너무 커서 한 번에 절제하기가 어려운 경우, 전이성 유방암 또는 국소 진행암의 경우 1차 전신요법 시행 전 진단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참고:
1)site_유방암, 국가암정보센터
2)소책자_유방암, 삼성서울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 질환편, 2018, 12~16p
3)site_유방암,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N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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