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자가검진과 임상 진찰, 방사선 검사(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조직검사(생검) 등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유방 확대술을 받은 경우엔 암을 발견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으나, 엉터리 시술이나 잘못된 주사 등으로 인해 유방 조직이 망가진 상태가 아니라면 검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검진을 위해 유방촬영술 외에 유방초음파 등의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유방촬영술(mammography)
유방촬영술은 유방암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로, 사전 준비 없이 시행 가능합니다.
초기 암에서 잘 나타나는 악성 미세석회화는 유방초음파 검사보다 더 정확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에서 빠질 수 없는 검사입니다.
촉진과 초음파 검사 등에서는 발견이 어려운 미세석회화(microcalcification)는 유방촬영술에서만 관찰이 하므로, 유방촬영술은 암 병변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미세석회화: 유방 조직에 칼슘 성분이 쌓여 X-ray 영상에 작고 하얀 부분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그 일부는 암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유방촬영술은 90~95%의 정확성을 보이면서 크기 5mm 안팎의 작은 종괴(덩이)를 아주 민감하게 찾아내어 유방암 조기 진단에 이상적인 검사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젊은 여성은 유방에 섬유질이 많아 유방촬영술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유방이 고밀도일수록 유방촬영술의 민감도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엔 초음파 검사를 병행합니다.
유방촬영술에서는 유방을 판에 대고 상당히 압박을 가해야 병변 부분이 정상 조직과 구별되게 나옵니다.
이때 제대로 누르지 않으면 환자에게 전해지는 X-ray 양이 많아지고 유방촬영 사진이 뿌옇게 흐려져서 병변을 찾아낼 수 없습니다.
◈ 유방 초음파 검사
유방 초음파 검사는 유방 조직의 밀도가 높아서 유방촬영술로는 종괴를 관찰하기가 어려울 때 유용한 진단 방법입니다. 유방 낭종(대부분이 양성)의 경우 90~99%의 정확도로 진단해 냅니다.
또한 암세포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려고 조직검사를 할 경우에는 실시간으로 종괴를 관찰하면서 조직을 채취하는 것이 가장 좋으므로, 촉진에서 잡히지 않는 작은 종괴의 조직검사를 하려면 이 검사가 꼭 필요합니다.
악성 종양과 양성 종양은 초음파 소견에서 60~80% 구별이 가능합니다.
악성의 소견이 있거나 그럴 가능성이 크면 조직검사를 하고, 악성 소견이 없으면 초음파 검사 결과에 따라서 6개월~1년에 한 차례씩 추적검사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자기 공명 영상(MRI)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대중적인 검사는 아니지만 방사선 노출이 없고, 양쪽 유방을 비교할 수 있으며 영상이 선명합니다.
유방의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실시할 수 있습니다.
①유방암을 진단할 때뿐 아니라, 수술에 앞서 병변 및 절제범위와 전이 여부를 확인하고 병기를 판정할 때
②다양한 검사 기법을 통해 상피내암(점막 상피층을 벗어나지 않은 암)이나 다발성(多發性) 병변을 진단할 때
③수술 뒤에 암세포가 남았는지를 확인할 때, 이후 재발 여부를 평가할 때
④액와(腋窩) 림프절(겨드랑이의 림프절) 전이만 있는 경우에 원발 유방암을 찾기 위해
⑤양측 모두 유방암이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
◈ 전산화 단층촬영(CT)
CT는 유방암 확진 후 다른 장기(특히 폐, 간)로의 전이 여부를 평가하여 병기를 판정할 때, 그리고 치료 후에 추적검사를 하고 재발 및 전이 여부를 확인할 때 흔히 시행합니다.
◈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
PET는 암세포가 빨리 자라는 만큼 정상 세포보다 물질대사가 활발하다는 점을 이용하는 검사입니다.
암세포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핵산 등에 양전자를 방출하는 동위원소를 붙여 환자에게 주사한 뒤 이 검사를 하면, 암이 있는 부위에서 동위원소의 흡수가 많이 일어나는 것이 단층촬영 영상 및 3차원의 이미지로 나타나 병소를 확인시켜 줍니다.
전이가 의심되지만 전이 위치를 알기 어려운 경우, 다른 검사로는 전이인지를 확실하게 감별하기 어려운 경우에 유용합니다.
◈ 유전자 검사
BRCA1, BRCA2 라는 두 유전자의 변이가 유방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BRCA1 또는 BRCA2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를 유전성 유방암이라고 하며, 전체 유방암의 5~10%를 차지합니다.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발견되는 경우에는 유방암과 난소암의 발생 가능성이 다른 여성보다 높고, 특히 폐경전 이른 나이에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지 채혈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유전자 검사입니다.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예방 치료와 조기 진단을 위해 정기적인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1) BRCA1과 BRCA2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2명 이상일 때, 특히 폐경 이전에 유방암이 발병되거나 부모, 형제와 같은 가까운 친척에 발병된 경우
▷35년 이전에 유방암이 발병된 경우
▷유방암 환자 본인에게 난소암이 병발하거나, 가족 중에 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 -양측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본인 혹은 가족 중에 남성 유방암 환자가 있는 경우
*참고:
1)site_유방암, 국가암정보센터
2)소책자_유방암, 삼성서울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 질환편, 2018, 11~12p, 17p
3)site_유방암,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N의학정보
유방암의 감별 진단 및 진행 단계(병기) (0) | 2022.04.18 |
---|---|
유방암의 진단 검사방법 2_조직검사 (0) | 2022.04.16 |
유방암의 자가검진법과 조기 검진 (0) | 2022.04.08 |
유방암의 증상과 위험인자 (0) | 2022.04.04 |
4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유방암(Breast cancer)이란? (0) | 2022.04.0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