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의 자가검진 방법
유방암은 자가검진과 임상 진찰, 방사선 검사(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조직검사(생검) 등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유방 확대술을 받은 경우엔 암을 발견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으나, 엉터리 시술이나 잘못된 주사 등으로 인해 유방 조직이 망가진 상태가 아니라면 검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검진을 위해 유방촬영술 외에 유방초음파 등의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가검진은 자신의 유방을 스스로 만져 보아 멍울이나 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비용이 들지 않고 위험성도 없는 좋은 방법입니다.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완치율과 생존율을 높일 뿐 아니라 유방을 보존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자가검진은 중요합니다.
또한, 수술 후 반대쪽 유방을 자가검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유방 자가검진에 가장 적절한 시기는 매월 생리가 끝나고 2~7일 후 유방이 가장 부드러울 때입니다.
자궁제거술을 받았거나 폐경이 된 여성은 매월 일정한 날을 정하여(예컨대 1일이나 15일, 30일) 잊지 말고 자가검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자가검진 순서
①1단계: 거울 앞에서 관찰하기
-먼저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유방을 보며 유방의 모양을 관찰합니다.
-양손을 머리 뒤쪽으로 올려 깍지 낀 자세를 취한 후 팔에 힘을 주고 피부의 함몰 여부를 관찰합니다.
-양손을 허리에 짚고 어깨와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어 가슴 조직에 힘을 주고 앞으로 숙여 유방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②2단계: 앉거나 서서 촉진하기(비누나 로션 등을 이용해 부드럽게 검진)
왼손을 어깨 위로 올린 후 오른쪽 가운데 둘째, 셋째, 넷째 손가락의 첫마디 바닥면을 이용해 유방의 바깥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원형을 그리며 유두를 향하여 천천히 들어오면서 유방을 촉진합니다.
촉진은 동전 크기만큼씩 약간 힘주어 유방을 눌러서 비비는 느낌으로 실시합니다. 유방 전체를 확인한 후에는 반드시 쇄골의 위아래 부위와 겨드랑이 밑을 같은 방법으로 검진합니다.
유두 주변까지 작은 원을 그리며 만져본 후에는 유두의 위아래와 양옆에서 안쪽으로 짜 보아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반대쪽 유방도 같은 방법으로 확인합니다.
③3단계: 누워서 촉진하기
편한 상태로 누워 검사하는 쪽 어깨 밑에 수건을 접어 받친 후 검사하는 쪽 팔을 위쪽으로 올리고 반대편 손으로 2단계의 방법과 같이 검진합니다. 반대쪽 유방도 같은 방법으로 검사합니다.
2) 자가검진 시 체크 사항
①유방의 크기
건강한 여성의 유방이라도 양쪽의 크기나 모양이 반드시 대칭되거나 똑같지는 않습니다.
유방의 크기는 유선(乳腺, 젖샘) 조직의 양보다는 그 조직을 싸고 있는 지방 조직의 양에 의해 결정되는데, 일반적으로 출산의 경험이 없는 여성의 유방은 원추형이거나 반구형입니다.
②덩어리, 움푹하거나 평평한 곳
멍울(덩어리)이 있다고 의심되면 부드럽게 유방을 눌러보고 유방을 움직여서 함몰된 곳이 있는지 찾아봅니다. 피부가 함몰되거나 유두가 치우친 것이 보이면 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③부종과 피부 모양
림프관이 암에 의해 막혀서 피부에 부종이 생기며, 땀구멍이 확대되고 피부가 두꺼워집니다. 마치 돼지의 피부, 또는 오렌지 껍질 같은 모양을 나타냅니다.
④유두의 형태와 분비물
나이가 들면서 유두가 오랫동안 서서히 퇴축(退縮)하는 것, 즉 움츠러드는 것은 병적이 아닌 흔한 일입니다.
그러나 전에는 탄탄히 서 있던 유두가, 특히 한쪽만 어느 사이에 퇴축되거나 방향이 바뀌었다면 암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유두 후면에 종양이 생겼을 경우, 그와 관련한 섬유조직의 변화 때문에 유두가 종양 방향으로 편향되거나 넓어지고 평평해지는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유두의 분비물은 대부분이 암과 무관하지만 피가 섞인 것이 나온다면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유방암의 피부 증상은 언뜻 유두와 유륜(乳輪, 젖꽃판)의 피부염으로 잘못 생각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 유방암의 임상 진찰
전문의에 의한 임상 진찰은 유방암의 발견과 병기(病期, 병이 진행된 단계) 판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가검진에서 찾지 못한 유방암을 임상 진찰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멍울이 만져진다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닙니다.
섬유성 병변(섬유낭종성 변화, 기질 섬유화 등), 양성 종양인 지방종, 경우에 따라서는 정상 조직까지도 만질 때 덩어리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임상 소견과 초음파 소견이 일치하면 추가 조직검사 등은 하지 않습니다.
◈ 유방암의 조기검진
2015년 국립암센터와 국가암검진 권고안 제·개정위원회에서는 유방암 검진 권고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습니다.
▷40세~69세의 여성은 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
▷70세 이상의 여성에서 유방촬영을 이용한 검진이 유방암 사망률을 낮추는지의 여부에 대한 근거 수준은 낮습니다.
한국유방암학회에서 권장하는 조기진단을 위한 검진 권고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30세 이후 매월 유방 자가검진
▷35세 이후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검진
▷40세 이후 1~2년 간격의 임상진찰과 유방 촬영
▷고위험군: 의사와 상담
유방암의 진단검사에는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가 대표적이고, 전이를 확인하기 위한 뼈검사, 간초음파, 흉부 촬영 등을 검사하게 됩니다.
*참고:
1)site_유방암, 국가암정보센터
2)site_유방암,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N의학정보
3)소책자_유방암, 삼성서울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 질환편, 2018, 7~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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