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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장애의 치료방법 1_신체적 상태의 평가와 치료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2. 3. 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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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장애 자체가 다양한 원인에 의한 질환이므로 치료적인 접근 또한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요소들의 상호작용에 의한 다차원적인 모델이 필요합니다.

 

외래 치료가 원칙이나 저체중으로 영양상태가 문제가 되거나 내과적인 합병증이 심한 경우, 심각한 정신과적 장애가 병발되어 있는 경우 등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의 완화, 체중 회복 및 식사습관의 정상화와 같은 단기 목표와 심리 사회적 적응 및 정상체중과 식사습관의 유지와 같은 장기 목표로 나누어 차근히 접근해야 합니다.

 

내과적인 안정화, 영양회복 및 영양교육, 이상 식사태도를 없애고 새로운 식사습관을 형성하는 데 있어 행동 치료적인 접근이 도움이 됩니다.

 

 

치료의 핵심은 심리적인 원인을 찾아내서 해결하는 것에 앞서서 체중을 회복하고 적당한 식사습관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2차적으로 체중과 신체에 대하여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식이장애 뒤에 숨겨져 보이지 않았던 인생의 목표를 발견하여 그것을 좀 더 건강하게 성취하는 법을 익히게 하는 것입니다.

 

 

식이장애의 신체적 상태의 평가와 치료

 

영국보건의료 치료지침(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guideline)은 보건의료 전문가들을 위해 만들어진 대표적인 근거 기반의 임상 결정의 지침서입니다.

 

이에 따른 식이장애의 신체적 평가와 치료 지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식이장애 환자에서 신체적 건강에 관한 평가와 치료

▷구토 혹은 하제나 이뇨제 사용 등의 보상 행동을 동반한 식이장애 환자들은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이 어떠한가를 반드시 평가합니다. 

 

▷식이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다음의 위험요소에 근거하여 심전도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평가합니다.

 

급속한 체중저하, 과운동, 심각한 보상 행동들(예: 구토 행동, 하제나 이뇨제 사용), 서맥, 저혈압, 과도한 카페인 섭취(에너지 드링크 포함), 처방 혹은 임의 복용 약물, 근육 약화, 전해질 이상, 부정맥 등 심전도 이상의 과거력 등입니다.

 

▷심각한 전해질 이상, 심각한 영양실조, 심각한 탈수, 장기부전의 초기 징후가 있는 식이장애 환자들은 응급환자로서 응급입원을 포함한 응급 의료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전해질 보충제가 필요한 식이장애 환자들에서는 위장 흡수에 문제가 있거나 전해질 불균형이 심하지 않은 한 경구투여가 원칙입니다.

 

▷전해질 경구투여에도 불구하고 불균형이 지속되는 환자들에게는 식이장애 이외의 원인에 대해 파악해야 합니다.

 

▷구토를 동반한 식이장애 환자들에게는 정기적인 치과 및 내과 점검, 구토 후 즉각적 양치질 금지, 구토 후 비산성의 구강세정제 사용, 강한 산성 음식이나 음료수 금지 등을 격려합니다.

 

▷하제나 이뇨제를 남용하는 식이장애 환자들에게는 하제 및 이뇨제는 칼로리 흡수를 줄이지 못함을 설명하고(체중 감량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음), 하제 및 이뇨제 사용량을 점진적으로 줄여 끊도록 유도한다.

 

▷극단적인 과운동을 하는 식이장애 환자에게는 그 운동을 그만두도록 합니다.

 

▷비만이나 과체중을 동반한 식이장애 환자에게는 필요하다면 이 문제들에 대해 개입합니다.

 

 

2) 식이장애에서 신체적 건강에 대한 주기적 점검사항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들에서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라면 최소 1년에 1회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점검할 항목은 체중 혹은 체질량지수, 혈압, 혈액검사, 일상생활 기능, 위험평가(신체적, 정신적 건강), 심전도(보상 행동이나 유의한 체중변화가 있는 경우), 치료방법 등입니다.

 

 

사춘기가 지나지 않는 아동 및 청소년 신경성 식욕부진 증 환자들에서는 나이에 적합한 성장과 발달이 되고 있는지 반드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예: 초경, 키)

 

 

3)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에서 골밀도 저하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는 골밀도를 시행했을 경우 그 결과를 연령과 발달에 맞게 해석할 수 있는 전문가가 판독합니다. 

 

골밀도 측정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왜 이 검사가 필요한 지에 관해 보호자와 대화합니다.

 

▷식이장애 환자에게 골밀도 저하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건강한 체중과 체질량지수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골밀도 검사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경우는 소아 청소년의 경우 저체중 상태로 1년을 지내거나, 뼈의 통증이 있거나 재발성 골절, 성인의 경우 저체중 상태로 2년을 지내거나, 뼈의 통증이 있거나 재발성 골절이 있는 경우입니다.

 

▷성장 둔화 상태인 소아 청소년의 경우 키를 보정한 골밀도인 bone mineral apparent density를 사용합니다.

 

저체중이 지속되는 환자에서 호르몬 치료를 시작할 경우에는 향후 경과 평가를 위해 골밀도의 반복 측정을 고려합니다.

 

뼈의 통증이나 재발성 골절이 있지 않는 한, 1년에 1번 이상 골밀도를 반복 측정하지 않습니다.

 

청소년의 골밀도 저하를 치료하기 위해 경구 또는 경피적 에스트로겐 요법을 관습적으로 선택하지는 않아야 합니다.

 

 

청소년의 골밀도 저하에 대한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소아내분비 혹은 내분비 전문의의 조언을 구합니다. 그 어떤 치료라도 식이장애 전문의와 협력하는 것이 치료 성공 가능성을 높입니다.

 

장기간의 저체중과 골연령 15세 미만의 골밀도 저하를 동반한 신경성 식욕부진증 청소년(13~17세)에게는 경피성 17-ß-estradiol을 cyclic progesterone(프로게스테론)과 함께 투여할 것을 고려합니다.

 

장기간의 저체중과 골연령 15세 미만의 골밀도 저하를 동반한 신경성 식욕부진증 청소년(13~17세)에서 사춘기가 지연되어 있다면, oestrogen(에스트로겐)의 증량을 고려합니다. 

 

▷18세 이상이면서 저체중과 골밀도 저하를 동반한 환자는 bisphosphonates(비스포스포네이트)를 고려합니다. 투여 결정에 앞서 투약의 이득과 위험(예: 기형 발생 위험)을 반드시 논의합니다.

 

골다공증이나 관련 골질환을 동반한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는 지나친 운동이나 골절의 위험이 높은 활동들은 피합니다. 

 

 

*참고: 

1)site_식이장애,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0

2)논문_김율리, 섭식장애의 신체적 이상과 치료, J Korean Med Assoc 2018 March; 61(3):p194~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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