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낭이란?
심장은 신체의 주요 장기로서, 심장을 둘러싸는 주머니인 심낭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심낭은 심낭 내막과 심낭 외막 두 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사이에는 50mL의 액체인 혈장이 있어 심장 박동 시 마찰을 감소시켜 주는 ‘윤활제’ 역할을 합니다.
심낭은 다음과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장을 제 위치에 고정시키고 큰 혈관들이 꼬이는 것을 방지합니다.
▷심방, 심실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을 방지합니다.
▷주위 구조들과의 마찰을 줄입니다.
▷주위의 폐나 늑막강으로부터 감염이 심장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합니다.
◈ 심낭염이란?
심장막과 심낭에 발생하는 질환으로는 경한 심낭염에서 응급을 요하는 심낭 눌림증까지 다양합니다.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심낭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하며, 그 기간에 따라 급성과 아급성, 만성으로 분류합니다.
급성 심낭염은 6주 이내의 심낭염을 뜻합니다.
◈ 심낭염의 증상
▷흉통
심낭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흉통입니다. 심호흡을 할 때 가슴 한복판에 통증이 느껴지는데, 자세에 따라 통증의 강도가 변합니다.
매우 심한 통증으로 앉거나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면 완화되며, 똑바로 누우면 통증이 심해집니다. 그러나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흉통은 날카롭게 느껴지며, 심호흡이나 기침에 의해 악화됩니다.
호흡 곤란, 전신 쇠약감, 발열과 한기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 외 증상은 원인 질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심낭 압전
드문 경우 심낭 안에 심낭액이 급속히 축적되어 심장을 압박하고, 이로 인해 심박출량이 줄어들어 저혈압 및 쇼크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태를 '심낭 압전'이라고 하며, 전체 환자의 15%에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보통 심장발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며, 갑자기 발병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염증과 수축성 심낭염
염증은 대략 일주일 후면 좋아지나, 드물게 염증이 지속되어 심낭에 흉터가 남고 두꺼워지면서 위축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심장근육이 움직일 공간이 부족해져서 심근이 정상적으로 펌프 기능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심각한 상태를 ‘수축성 심낭염’이라고 합니다.
▷심낭 삼출
급성이든 만성이든 수분이 심낭의 두 층 사이에 쌓이면 심장은 혈액을 효율적으로 분출하지 못하며, 이를 ‘심낭 삼출액’이라 하며 만성 심부전을 유발합니다.
▷급성 심낭염과 만성 수축성 심낭염
급성 심낭염의 증상은 몇 시간에 걸쳐 나타나며 대략 7일 동안 계속됩니다.
만성 수축성 심낭염이 있거나 심낭 삼출액이 지나치게 많으면 심장은 혈액을 효율적으로 분출해내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 몇 달에 걸쳐 호흡곤란, 복부와 발목 부위의 부종, 불규칙한 심장박동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심낭염의 원인
심낭염은 대부분 특정 원인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특발성 심낭염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 심낭염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감염성 심낭염
심낭염은 젊은이들 경우엔 세균성 폐렴의 합병증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보통은 바이러스성 감염에 의해 나타납니다.
박테리아와 진균(히스토플라스마, 캔디다 등), 결핵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핵은 일부 나라에서는 심낭염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결핵에 의한 심낭염이 많은 수를 차지합니다.
화농성 감염으로 폐렴연쇄구균, 사슬알균, 포도상구균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으며, 기타 감염으로 매독, 원충, 기생충으로도 발생합니다.
2) 비감염성 심낭염
급성 심근경색 등의 심장발작 때문에 심장 표면 근육이 영향을 받는다면 이것 또한 심낭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요독증, 콜레스테롤, 외상, 흉부 방사능 치료, 신부전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폐암, 유방암, 임파선암 등의 암세포가 심낭으로 번졌을 때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3) 과민성, 자가면역과 연관된 심낭염
심낭의 염증은 자가면역계 질환과 관련이 있기도 하는데, 특히 결합조직 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과 전신홍반루푸스에 걸린 상태라면 심낭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하이드랄라진, 프로케인아마이드, 페니토인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4) mRNA 코로나 19 백신 접종 후 부작용
화이자, 모더나 백신 같은 mRNA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낭염이 부작용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주로 16세 이상의 남자 청소년과 젊은 연령층의 남자에서 발생하고 있고, 1차보다는 2차 접종 후 더 많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 후 수일 이내에 발생합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심낭염의 의심 소견으로 아래와 같은 증상이 2개 이상인 경우에 심낭염으로 진단합니다.
▷급성 흉부 통증: 눕거나 심호흡, 기침 시 통증이 악화되고, 앉거나 상체 숙일 때 통증이 완화됩니다.
▷청진 시 심막 마찰음
▷심전도 이상 소견: ST 분절 상승 또는 PR 분절 하강
▷심초음파 또는 MRI 이상 소견: 심낭 삼출액 발생·악화 혹은 급성 심낭염 소견
*참고:
1)site_심낭염/심낭 삼출,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의료정보, 질환백과
2)site_심낭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0
3)site_심낭염,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의학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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