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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행동에 이상이 생기는, 식이장애(Eating disorder)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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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ulharu 2022. 3. 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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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장애란?

 

식이장애(섭식장애)는 말 그대로 식사 행동에 이상이 생기는 장애이지만, 이외에도 체중이나 체형에 대한 인식에도 장애가 오게 됩니다.

 

식이장애 환자는 체형이나 체중에 지나친 집착을 보여 살이 찌는 것을 병적으로 두려워하며, 자신을 평가하는 데 있어 체중이나 체형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는 음식의 섭취나 흡수에도 영향을 주어 신체적 건강과 정신 사회적 기능에도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다른 신체질환이나 정신장애에 의해 2차적으로 유발되는 것이 아닐 때 식이장애로 정의합니다.

 

 

식이장애는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 anorexia nervosa)과 신경성 대식증(폭식증, bulimia nervosa), 비특이성 폭식장애로 나뉩니다.

 

소아가 흙과 같이 음식이 아닌 것을 집어먹는 이식증(pica)이나 먹은 음식을 자꾸 게워내는 반추 장애도 넓은 의미에서 식이장애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반추 장애: 한 살 이하의 유아에게 나타나는 식사 장애로, 정상적인 식사 이후에 음식을 과량으로 역류시켜 되씹기 시작하고 입 밖으로 뱉어 내거나 다시 삼킵니다. 

 

식이장애는 현대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져있으며, 청소년과 젊은 여성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전국적인 역학조사에서 식이장애의 특성이 있는 경우에 대한 유병률은 소년의 7.1%, 소녀의 13.4%에 달합니다.

 

식이장애는 신체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고, 기능장애를 초래하고, 쉽게 만성화 됩니다. 

 

 

식이장애의 종류 

 

1)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단적인 체중 감소가 특징적인 질환입니다. 또한 체중 증가에 대한 지나친 공포, 체중 감량에 지나치게 집착하며 작은 체중 변화에도 아주 민감합니다.

 

이전에 약간 헐렁했던 옷이 몸에 딱 맞는다는 느낌만 있어도 체중이 증가했다고 느낄 정도이며, 성장이나 임신으로 늘어나는 정상적인 체중 증가에도 두려움을 일으켜 더욱더 철저하고 심하게 식사 제한을 합니다.

 

 

대체적으로 자신이 전체적으로 살이 쪘다고 느끼는 반면, 일부는 자신이 말랐으나 복부나 둔부, 넙적 다리 같은 부위가 너무 살이 쪘다고 걱정하기도 합니다.

 

신체의 크기나 체중을 측정하는 다양한 기술을 습득합니다.

 

지나치게 자주 체중을 측정하거나 신체의 일부분을 강박적으로 측정하고 끊임없이 거울을 들여다보며 체중과 체형을 관찰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자존심이 크게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들에게 체중의 감소는 탁월한 성취와 뛰어난 자기 통제의 상징이지만, 체중의 증가는 용납할 수 없는 자기 조절의 실패로 간주합니다.

 

실제 체중을 재었을 때 극단적으로 말랐음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해 올 수 있는 심각한 신체적 문제에 대해서는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모든 정신질환 중 사망률이 가장 높으며, 치사율이 연 0.56%로서 동일 연령대 소녀들의 12배입니다. 

 

 

2) 신경성 대식증(폭식증)

반복적인 폭식과 이에 수반되는 제거 행동(구토) 및 체중 증가에 대한 공포를 특징으로 합니다.

 

흔히 환자의 폭식은 일정한 시간 안에 대다수 사람들이 먹는 양보다 많은 양을 먹습니다. 환자는 먹는 것에 대한 조절감을 상실하여 폭식을 하게 됩니다.

 

폭식은 흔히 불쾌감, 대인관계상 스트레스 증가, 식사 제한 후 오는 심한 배고픔 등에 의해 유발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음식을 조금만 먹고도 자신이 폭식을 했다고 느껴 제거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식사 문제를 창피하게 여겨 증상을 감추려 노력하고 대인관계나 사회적 관계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자는 폭식 이외에 체중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부적절한 보상 행동, 즉 제거 행동을 합니다.

 

먹은 음식물을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비적응적 행동을 합니다. 손가락을 입에 넣어 구토를 유도하고, 하제, 이뇨제를 사용하고, 심한 운동을 하거나, 철저한 식사조절 등을 시도합니다.

 

신경성 대식증은 과거에 비만이었던 경력이 있는 사람에게 흔히 보이며 처음 질병의 시작은 지나친 다이어트를 하다가 실패하고 폭식을 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특징적으로 정상체중 범위에 있으며 일부는 다소 체중이 미달되거나 초과될 수 있습니다.

 

 

3) 폭식장애

폭식행동으로 고통을 느끼지만 구토, 설사제, 이뇨제, 관장제 남용 등의 보상행동을 빈번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자신의 체형에 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고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가 흔합니다. 폭식장애가 있는 사람은 ’계속 먹어라’라는 뇌의 명령을 받은 것처럼 일정한 시간 동안 너무 많이 먹습니다.

 

마치 음식에 중독되어 있는 사람 같습니다. 긴 시간, 하루종일 폭식을 하기도 합니다.

 

전혀 조절이 되지 않고 남들 몰래 혹은 주말이나 저녁에 몰아서 폭식을 하기도 합니다. 폭식을 하고 난 다음 수치심과 죄책감, 우울감이 큽니다. 30~40대에 가장 많이 발병합니다.

 

 

4) 회피제한적 섭취장애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며, 체중이 상당히 줄고, 에너지를 소실하는 지경에 이르기까지 음식이나 식사를 회피하는 장애입니다.

 

이 장애는 어린이에게 흔하며, 신경성 식욕부진증이나 신경성 폭식증처럼 마른체형에 대한 집착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DSM-5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적절하게 먹지 못하여 체중이 늘지 못하거나 또는 현저한 체중감소가 있을 때 이 질환을 진단 할 수 있습니다.

 

 

5) 신체적 합병증

지나친 체중감소로 인해 신체적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체중 증가를 유도하지 않으면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경우 5~15%의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무월경증, 변비, 복통, 추위에 대한 내성 저하, 무기력감, 과도한 활동

 

저혈압, 저체온, 피부 건조 증상

 

▷말단 부종: 체중이 증가할 때와 하제나 이뇨제의 남용을 중단하였을 때 흔히 나타납니다.

 

이하선 비대: 귀 아래쪽 침샘이 정상보다 커진 상태

 

구토로 인해 치아의 법랑질 부식

 

러셀 사인(Russel's sign) : 구토유발을 위해 손을 사용하다가 생긴 손등의 흉터

 

정색성 적색 적혈구성 빈혈증, 만성적 탈수와 저칼륨증과 연관된 신기능 장애, 심한 저혈압 및 부정맥 등과 같은 심혈관 계통 문제, 치아 문제, 칼슘의 섭취 및 흡수 감소, 에스트로겐 분비의 감소, 코티졸 분비의 증가에 의한 골다공증과 같은 내과적 장애도 나타납니다.

 

장기적으로 신경성 식욕부진증으로 입원한 환자의 약 10%가 사망합니다.

 

신경성 대식증에서 하제 사용은 저칼륨증, 저나트륨증, 저염소증을 야기하고 구토는 대사성 알칼리혈증, 빈번한 설사는 대사성 산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제: 장의 내용물을 배설시킬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제입니다. 

 

*대사성 산증: 대사와 관련된 어떤 원인에 의해 산성 물질의 증가로 수소 이온이 증가하고 중탄산 이온이 감소하는 것을 뜻합니다. 대사성 산증은 산혈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참고: 

1)site_식이장애,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0

2)논문_김율리, 섭식장애의 신체적 이상과 치료, J Korean Med Assoc 2018 March; 61(3):p191

3)site_섭식장애 클리닉, 인제대학교서울백병원, 센터/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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