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사선 치료
췌장암 환자 중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하지만 전이는 없는 사람이 40% 정도 되는데, 이들에게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방사선 치료를 항암제와 병용하거나 다양한 치료법과 병합하는 것에 대한 임상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치료 성적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중에 방사선을 조사(照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면 주위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 조직에 많은 양의 방사선을 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한편, 암이 뼈로 전이된 환자는 심한 통증이 오고 골절이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척추 뼈 전이가 골절을 유발하면 척수가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 완화와 골절 예방을 위해 뼈 전이를 발견하는 즉시 방사선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방사선 치료는 치료계획용 전산화 단층촬영(CT)을 하여 방사선 조사를 정확하게 하기 위한 ‘치료계획’ 절차를 거칩니다.
치료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약 5~6주동안 매일 1회씩 받게 되며, 최근에는 체부정위절제 방사선 치료(SABR; Stereotactic ablative body radiotherapy) 방법을 이용하여 치료기간을 짧게 줄이는 치료도 도입되었습니다.
췌장은 복부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장기로 방사선 치료 후 십이지장, 소장, 간, 신장 등에 치료 후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 IMRT; Intensity-modulated radiotherapy, 호흡 연동 방사선 치료 Respiration-gated radiotherapy, 영상유도 방사선 치료 IGRT; Image-guided radiotherapy 등의 기술을 적용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양성자 치료
양성자 치료는 선형가속기를 통해 생성하는 X-선 치료와는 달리 수소 원자핵을 가속하여 얻은 양성자를 이용하여 암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양성자 빔은 고유 에너지에 따라 정해진 특정 지점에서 대부분의 방사선량을 방출하는 "브래그피크"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특히 방사선 치료에 민감한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간, 신장 등 중요 장기에 근접하여 발생하는 췌장암에서 그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양성자 치료, 체부정위절제 방사선 치료 등 각종 특수치료가 반드시 최선의 치료방법은 아니며 구체적인 치료방법의 선택은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방사선 조사 부위의 피부가 붉어지는 등 색깔이 변화하고 건조해지며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항암 화학요법처럼 체내의 다른 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탈모, 오심, 구토, 설사, 소화장애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로 인한 부작용은 치료 과정이 끝나면 대부분 사라집니다. 치료 도중에도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불편감을 줄이는 약물의 복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증상 치료
1) 황달
종양이 담관을 폐쇄해서 황달이 왔을 때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담관에 스텐트(stent), 즉 인공관을 삽입해 담즙을 배출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내시경적 역행성 담즙배액술(endoscopic retrograde biliary drainage, ERBD)이라고 합니다. 경험 많은 의사가 주관하면 성공률이 90% 이상이고 시술 관련 합병증은 1%쯤에 불과합니다.
2) 통증
통증은 암환자들이 겪는 가장 흔하고 고통스러운 증상 중 하나이며 췌장암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대부분의 통증은 충분히 조절될 수 있고, 통증을 덜 느끼게 되면 환자들은 좀 더 활기차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다면 활동이 제한되고, 수면이 방해되며, 식욕이 떨어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환자의 통증은 가족들을 걱정하게 하고, 가족의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해결되리라는 희망이 없는 극심한 통증은 일상생활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절망감을 느끼게 하여 삶의 질을 크게 손상시키기 때문에 통증을 충분히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통증의 강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통증 감소를 위해 적절한 투약이나 처치를 하더라도 환자는 원하는 만큼의 통증 감소를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진에게 통증의 정도와 호전여부를 알려 적절한 통증 조절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통증 조절의 목표는 통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효과적인 통증 관리를 위해서는 통증을 호소할 때만 진통제를 복용하지 말고 통증 정도에 따른 적절한 용량을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활동(예, 차를 타거나 운동 등)을 하기 전에는 추가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으므로 비상시에 쓸 수 있는 속효성 진통제를 미리 처방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환자마다 약의 효과나 부작용이 다르기 때문에 복용 중인 진통제가 환자에게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약의 효과에 대해 기록하여 의사나 간호사가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효과적인 통증 조절을 위해 필요합니다.
암환자의 통증 조절을 위해 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은 습관성이 되거나 중독되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다른 치료방법으로 통증이 줄어들면 약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췌장암은 아주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엔 내시경 초음파나 경피적(經皮的)으로 주삿바늘을 넣어 복강 신경절의 신경 마취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통증을 일으키는 종양에 대해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참고:
1)site_췌장암, 국가암정보센터, 내가 알고 싶은 암, 암의 종류
2)소책자_췌장암과 치료를 위한 안내,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_질환편, 2017, 22~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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