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이 의심되는 경우 시행하는 검사는 흉부 엑스선 검사, 흉부 전산화 단층촬영(CT),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 등이 있는데 이런 다양한 검사를 통해 폐암의 여부를 판단하고 암의 진행 정도를 판단합니다.
폐암을 확진할 수 있는 조직검사 방법으로는 가래 세포검사, 기관지 내시경 검사, 초음파 기관지 내시경 검사, 세침 흡인 검사, 종격동 내시경 검사 등이 있습니다.
◈ 흉부 단순 X-ray 검사
흉부 단순 X-선 촬영은 흉부 질환을 진단하는 가장 간단하고 기본적인 검사이고, 질환의 전체적인 범위를 파악하거나 변화를 볼 때 유용합니다.
폐암의 진단에 있어서는 폐암으로 의심되는 병변이 있는지 볼 때 가장 먼저 사용되는 검사입니다.
그러나, 폐병변의 크기가 적어도 5 mm 이상은 되어야 단순 X-ray 촬영에서 보이며, 심장 뒤쪽이나 뼈와 겹치는 부위 등 위치에 따라 병변을 발견하기 어려운 부위가 있습니다.
또한 조기 폐암은 단순 X-선 촬영으로는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병변을 정확하게 검사하려면 전산화 단층촬영(CT)을 촬영해야 합니다.
흉부 단순 X-ray 검사는 진단 목적 이외에도 수술 전후, 시술 전후 환자의 변화를 쉽게 확인하기 위해 여러 번 시행할 수 있습니다.
◈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CT) 검사
전산화 단층촬영(CT)은 인체의 여러 각도에서 방사선을 투과하여 연속적인 단면 영상을 보여주며, 비교적 비침습적이고 안전한 검사방법입니다.
CT는 흉부 단순 X-선 촬영에 비해 인체 장기에 대한 해상도가 높은 장점이 있지만 방사선 노출량도 좀 더 높습니다.
폐암 검진을 위해서는 방사선량을 1/8 정도로 낮춘 저선량 CT로 검사합니다. 흉부 단순 X-선 촬영에 비해 약 10배 정도 작은 결절을 많이 발견합니다.
폐에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 좀 더 자세한 검사를 위해 조영제를 주입하고 진단 목적의 흉부 CT를 촬영합니다.
폐암 진단에서 흉부 CT는 폐암의 병기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폐병변, 림프절, 종격동 등 여러 기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며, 암의 원발 부위 및 크기와 주변 조직 침범을 확인하고 림프절 침범 상태 등 병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데 필수적입니다.
▷검사 방법
CT 촬영 검사는 검사 전 4~6시간 정도 공복 상태로 유지합니다. 금속물질(목걸이, 시계) 등을 모두 제거하며, 정맥주사로 조영제를 투여합니다.
흉부 컴퓨터 촬영기의 침대에 누운 후, 촬영기 안에 들어가서 촬영을 시작하며, 촬영 시간은 대략 5분 내외입니다.
드물게 일부 환자에서 검사에 사용되는 조영제에 과민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과민 반응에 대비하기 위해 검사 전 4~6시간 정도 공복 상태로 병원을 방문합니다.
이전에 이러한 과민 반응의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검사 시행 전에 의료진에게 알려주셔야 합니다.
조영제가 일시적으로 신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합니다.
◈ 가래 세포검사(객담 세포진 검사)
가래에 섞인 세포 속에서 암세포를 발견해 내는 검사법입니다.
기관지나 폐의 조직에서 떨어져 나와 가래(객담)에 포함된 세포와 조직구, 백혈구 등을 검사하여 암세포를 발견해 내는 방법입니다.
가능한 한 이른 아침에 가래를 받아 마르지 않도록 용기에 넣어 제출하면 되는데, 암이 있다고 해서 가래에 늘 암세포가 섞여 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3회 정도 검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폐 중심부에 위치한 암의 진단율은 높지만 말초 병변인 경우에는 진단율이 낮으며, 특히 초기 폐암의 경우엔 가래에서 암세포가 나올 가능성이 낮아 진단율이 높지 않은 편입니다.
◈ 기관지 내시경 검사
내시경을 기관지로 넣어 기관지를 직접 관찰하고, 1~2mm 크기의 집게로 암으로 의심되는 부위를 떼어내어 조직검사를 통해 암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 내 암 조직의 침범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떼어낸 조직을 검사하며 암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암의 진단뿐만 아니라 수술 등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줍니다.
최근 수면내시경의 발달로 과거에 비해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고, 폐암 환자의 약 60%에서 조직을 얻을 수 있으므로 폐암의 진단에 꼭 필요한 검사입니다.
▷검사 방법
기관지 내시경의 전처치는 기관지 내시경을 시행하기 전에 약물을 주사하여 기도 분비물을 줄이고, 우리 몸에 내시경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예방하고, 안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약물은 대개 근육 주사로 주입됩니다. 국소 마취제로는 리도카인이 주로 쓰이며, 흡입제를 이용하거나 입안에 뿌려서 목안의 마취를 하게 됩니다.
기관지 내시경을 시행하기 전에 위험요인이 있는지 사전검사를 하고, 적절한 준비를 하면서 시행하고, 대개의 경우 안전하게 검사를 마치게 됩니다.
그러나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되는 경우는 드물게 심함 출혈, 기관지 경련, 기흉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관지 내시경 후 목에 마취가 되어있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조직검사를 시행한 경우는 출혈 여부를 확인하고 안정을 해야 합니다.
◈ 세침 흡인 검사(경피적 미세침 흡인세포 검사)
폐 병변이 흉부 단순 X-선 촬영과 CT에서 잘 보이면서, 폐암의 위치가 기관지에서 떨어져 있어 기관지 내시경이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 미세바늘을 이용하여 조직이나 세포를 얻는 검사방법입니다.
영상의학과 의사가 혈관조영실에서 시행하며 금식이 필요한 검사입니다.
국소 마취를 한 후 피부를 통해 (경피적) 해당 폐병변에 바늘을 찔러 넣어서 조직이나 세포를 채취하며, 병리 의사가 폐암인지의 여부를 판정합니다.
최근 초음파 또는 CT를 이용하여 시행함으로써 진단율이 더 높아졌습니다.
기흉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이 종종 발생할 수 있으며, 출혈성 경향이 있거나 혈전 예방약을 복용하는 경우는 검사 전에 반드시 미리 알려 적절한 조치 후에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이 검사는 초음파 또는 CT 촬영과 동시에 시행함으로써 진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암 표지자(Tumor markers) 검사
지금까지 나와 있는 폐암에서의 암표지자는 대부분 민감도, 특이도가 그리 높지 않아 암의 진단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비소세포폐암에서는 암태아성 항원(carcinoembryonic antigen, CEA), CYFRA 21-1 등이 있습니다.
혈청 CEA는 폐암 진단 당시 약 50%에서 상승되어 있지만 정상인의 3%, 건강 흡연자의 20%,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의 50%에서도 상승이 관찰되므로 큰 진단적 의미는 없습니다.
그러나 폐암 환자에서 CEA치가 상승되어 있으면 예후가 불량합니다. 또한 소세포암에서는 상승되는 경우가 적고, 선암에서 가장 흔히 상승됩니다.
CEA는 흉수의 악성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 흉수 CEA 수치가 10 ng/ml 이상이면 악성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러한 경우 흉수의 CEA 값이 혈청 수치에 비해서 높습니다.
CYFRA 21-1은 비소세포폐암의 암표지자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CEA와 마찬가지로 민감도와 특이도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소세포폐암의 암 표지자로는 혈청 NSE(neuron specific enolase)가 사용되고 있으나 민감도가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이상과 같은 암표지자는 진단에는 크게 도움을 주지는 못하지만, 종양이 호전되면 그 값이 저하하고 악화되면 상승하므로 치료효과를 판정하거나 재발 여부를 판정하는데 이용되기도 합니다.
*참조:
1)소책자_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폐암과 치료를 위한 안내,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암센터, 2015, 16~18P
2)소책자_환자와 일반인을 위한 안내서-폐암에 대한 이해, 서울아산병원, 암교육정보센터, 2019,10~11P
3)site_폐암, 국가암정보센터, 내가 알고 싶은 암
4)site_폐암의 진단, 대한폐암학회, 폐암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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