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암치료 관련 부작용
항암제는 암세포가 성장과 분열이 빠르다는 점을 노려 주로 빨리 자라는 세포들을 죽이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일부 정상 세포들 중에서도 빨리 증식하는 세포들이 항암제의 영향을 받게 되어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치료가 끝나면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주로 발생하는 부작용은 백혈구나 혈소판 감소증, 탈모, 오심, 구토, 피로 등이 있으며 항암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또한, 이러한 부작용이 매 치료 때마다 모두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부작용의 정도도 대부분 경미하고 치료를 중단하면 사라집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생길 경우에는 담당 의사와 상의해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메스꺼움(오심) 및 구토
오심, 구토는 흔히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항암제가 투여되는 기간뿐 아니라, 끝난 후에도 일정기간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오심, 구토를 예방하고 조절하기 위해 진토제가 투여됩니다.
또한, 자극이 강한 음식은 피하고,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위주로 하루 5~6회 정도 나누어 소량씩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구내염
구내염은 입안이나 목 안쪽이 헐고 염증이 생기는 증상으로, 보통 항암치료 후 1~2주일 이내에 발생합니다. 구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양치질과 가글을 규칙적으로 합니다.
부드럽고 씹고 삼키기 쉬운 음식을 먹고, 음식은 식혀서 미지근하거나 약간 차게 해서 먹도록 하며 양념이 강한 자극적인 음식은 피합니다.
3) 설사
항암제에 의한 점막 손상으로 인해 설사가 발생하며 보통 항암치료 1~2주 사이에 발생하지만, 약제에 따라 급성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설사가 지속되면 복통,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식이조절 및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식사는 하루 5~6회에 나누어 소량씩 섭취하며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합니다. 24시간 이상 설사가 지속되고, 심한 복통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4) 탈모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탈모가 발생할 수 있으나, 대장암 환자에게 주로 사용되는 항암제는 탈모가 많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탈모가 발생하는 시기는 항암치료 후 2~3주 이내이며,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파마와 염색은 6개월 동안 피하고, 순한 샴푸를 사용하며 드라이기 사용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5) 골수 기능 저하
항암제에 의해 일시적으로 골수 기능이 떨어져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의 혈액 수치가 저하될 수 있습니다.
골수 기능은 항암제 치료를 시작한 지 1~2주 사이에 감소되었다가 3~4주 후에는 다시 회복됩니다. 골수 기능이 저하된 경우, 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하고 빈혈 및 출혈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을 청결히 해야 하며, 38도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6) 피부, 손톱, 발톱 변색 및 손상
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려움, 건조감, 피부와 손톱, 발톱이 검게 변할 수 있습니다. 건조한 피부에는 크림과 로션을 바르고, 태양광선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치료가 끝난 후 수개월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7) 손발 저림 및 감각 저하(말초신경병증)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투여 중 혹은 투여 후에 손, 발, 입 주위의 감각 저하와 저린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찬 곳에 노출되면 불편감이 더해지므로 가능한 찬 것에 노출되는 기회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8) 대장암에서 흔히 사용되는 항암제의 부작용
항암제 종류 | 부작용 |
5-FU | 오심, 구토, 구내염, 설사, 식욕부진, 피부염, 발진, 탈모증 |
카페시타빈 | 5-FU와 비슷한 부작용 외에 손발의 피부 변화(수족증후군) |
옥살리플라틴 | 오심, 구토, 설사, 사지 말단이나 입술 주변의 일시적인 감각 이상 |
이리노테칸 | 설사, 오심, 구토, 복통, 탈모 |
UFT | 구토, 설사, 구내염, 변비, 빈혈, 발진, 부종, 두통, 복통 |
세툭시맙 | 구토, 설사, 식용부진, 피로, 점막염, 발진, 저마그네슘혈증 |
베바시주맙 | 고혈압, 단백뇨, 출혈, 소화기계 천공, 상처 부위 회복 지연 |
레고라페닙 | 수족증후군, 피로, 구내염, 고혈압, 설사 |
표에 나열된 부작용들이 치료 때마다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증상의 정도도 개인차는 있지만 대부분 경미하고, 치료를 중단하거나 끝내면 사라지는 게 보통입니다.
부작용이 심하면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여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 방사선 치료 관련 부작용
직장암의 방사선 치료의 범위는 종양이 있는 범위와 임파선 전이가 생길 수 있는 범위를 합하여 골반의 많은 부분이 포함됩니다.
방사선 치료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배변 습관의 변화
방사선 치료를 받고 2~4주 정도가 지나면 뒤가 무겁고, 자주 화장실에 가게 될 수 있으며 점액변,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변이 나오지 않거나 소량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방사선에 의해 직장이 붓는 현상 때문입니다. 방사선 치료가 종료되면 보통 2~4주 안에 회복됩니다.
치료 중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배변 시 무리하게 힘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힘을 주면 직장이 더 붓게 되고, 이러한 현상이 악순환됩니다. 변을 본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좌욕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변이 묽게 나오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 약이 필요할 수 있으며 탈수가 되지 않도록 적절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합니다.
만약 설사가 심해 금식을 해야 한다면 수액을 맞아야 할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2) 배뇨 장애
방광의 일부도 방사선 치료의 범위에 포함되기 때문에 빈뇨, 잔뇨, 배뇨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치료 중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료가 종료되면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3) 골반부 통증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 지 2~3주가 지나면 골반부가 다소 뻐근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골반부의 연부조직이 미세하게 붓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방사선 치료가 끝나면서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담담 의사와 상의해 적절한 처방을 받도록 합니다.
4) 기타 부작용
항문은 우리 몸 중 매우 예민한 감각이 분포된 기관으로 작은 변화에도 아주 민감하여 실제보다 예민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암이 항문과 가까운 부위인 직장의 하부에 위치하면 방사선 치료의 영역에 항문이 포함되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 후반부에 항문이 붓거나 피부가 벗겨질 수 있습니다.
이는 치료 시 생기는 불가피한 증상으로 필요 시 담당 의사에게 알려 적절한 처방을 받도록 합니다.
또한, 항암제와 함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경우에는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더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급성 부작용은 대부분 치료 중반에 생겼다가 치료 후 수주 이내에 회복됩니다.
그러나 치료 후 6개월이 지나 직장의 염증으로 인한 출혈, 통증, 소장의 협착 및 이로 인한 장폐색 등 만성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젊은 여성의 경우에는 난소 기능 장애로 인한 폐경이 오게 되며, 남성의 경우 위치에 따라 고환이 일부 포함되는 경우 정자수가 감소하고 성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향후 아이를 갖기를 원한다면 암 치료로 인한 난임에 대비하기 위해 치료 전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참고:
1)site_대장암, 국가암정보센터, 암정보
2)책자_대장암, 삼성서울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 질환편, 암교육센터, 2019, 29~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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