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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 크론병(Crohn's disease)의 검사방법

자가면역질환

by gaulharu 2020. 6. 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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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은 구강, 식도, 위, 소장, 대장과 항문까지 위장관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염증은 연속되어 있지 않고, 여러 곳에 다발성으로 생깁니다.

 

2/3 정도는 대장과 소장 양쪽에 염증이 생기는데 특히 소장과 대장이 만나는 부분에 흔히 발생합니다. 

 

크론병의 흔한 증상인 설사, 복통은 대장암, 결핵성 장염과 과민성 장증후군을 포함해 수많은 질병들도 함께 보이는 증상들입니다.

 

따라서 크론병의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임상증상과 경과, 내시경 검사 또는 영상학적 검사와 함께 조직 검사 소견 등을 종합하여 이러한 다른 병들의 가능성들을 목록에서 지워 나가는 감별진단과정이 필요합니다. 

 

 

크론병의 검사방법 

 

크론병을 한 번의 검사로 100% 확진할 수 있는 검사는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다양한 검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진단합니다. 

 

▷혈액검사 

기본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전체혈구계산과 체내 염증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C-반응단백(CRP), 적혈구 침강속도(ESR)의 수치, 빈혈(철결핍성 또는 거대적아구성 빈혈), 비정상적으로 많은 백혈구 수, 낮은 알부민 단백질 수치 등 여러 지표들을 확인합니다.

 

간기능, 신장기능을 알아보기 위해 함께 검사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자가항체 검사로 ASCA(anti-Saccharomyces cerevisiae antibody)와 p-ANCA(perinuclear anit-neutrophil cytoplasmic antibody)를 검사하는데, 이 항체검사로 장의 염증성 질환을 확인하고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구별합니다. 

 

 

*검사 항목별 정상 범위 (검사실 기계에 따라 수치의 범위는 조금씩 상이할 수 있습니다.)

-CRP: 0~0.5 mg/dL

-ESR: 0~15 mm/hr

-빈혈(혈색소): 12~16 g/dL 

-백혈구 수(WBC): 4.0~10.0(x10³/uL)

-알부민: 3.8~5.3 g/dL

-간기능: AST 0~35 IU/L, ALT 0~35 IU/L, ALP 80~260 IU/L, LDH 120~245 IU/L

-신장기능: eGFR(신사구체여과율) 120~90mL/min/1.73㎡

 

 

▷대장내시경검사 

크론병 진단의 가장 중요한 검사로, 잘 발생되는 부위가 말단 회장부이기 때문에 이를 포함한 전대장을 검사해야 합니다. 

 

 

▷조직검사

대장내시경을 진행하면서 이상 병변이 있는 경우 조직검사를 시행하는데, 종주궤양과 조약돌 모양이고 아프타궤양이 비연속적으로 나타나며, 건너뛰기 병변, 항문 주위 병변이 특징입니다.

 

조직검사에서는 림프구 및 형질세포의 침윤, 국소 음와구조 변경 및 육아종이 관찰됩니다.

 

크론병의 가장 초기 소견은 아프타성궤양이나 미란이나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비특이적인 소견입니다.

 

병이 진행하면 크고 깊은 궤양이 나타나고 궤양들이 사방으로 연결되면 궤양 사이사이의 점막은 부종성 변화로 돌출되고 보여 마치 조약돌을 깔아놓은 듯 한 조약돌 점막상을 보입니다. 

 

 

▷대장바륨조영술(바륨관장 검사)

환자가 바륨을 함유하는 조영제를 관장한 후 X-ray 촬영을 통해 크론병의 특징적인 영상과 침범범위를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장내시경 검사로 많은 부분이 대체되고 있습니다. 

 

 

▷CT 소장 조영술 (CT enterography)

일반적인 CT는 소장의 허탈(정상적이던 혈액순환에 심한 장애가 생긴 상태로, 부분적으로 비정상적인 수축을 하는 경우)로 소장 염증 여부를 진단하기 어려움이 있어 컴퓨터 소장조영술을 이용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량의 조영제를 마시게 하고 장운동을 잠시 멈추거나 감소시킬 수 있는 약제를 투여한 다음 CT 스캔을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방사선 노출이 없으며 장관의 염증과 섬유화를 감별할 수 있는 좋은 영상법입니다.

 

 

▷소장바륨조영술

소장의 침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환자가 바륨을 함유하는 조영제를 마시고, X-ray 촬영을 통해 소장의 협착, 궤양, 누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중풍선 소장내시경 검사 

이중풍선을 이용하여 개발된 소장 내시경으로, 소장 전체의 관찰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졌고, 조직생검을 통한 확진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관찰하면서 병변에 대한 조직검사와 내시경적 치료가 가능한 장점이 있으나 검사시간이 길어 많은 양의 진정제 주사가 필요하고, 최소 2인 이상의 보조자가 필요하며, 방사선투시하에 검사를 하기 때문에 인력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영상 검사: CT / MRI

중증의 복통 및 압통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 복부에 대한 컴퓨터 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MRI)을 시행합니다.

 

특히, 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수 없는 경우, 농양, 치루 및 천공 등의 합병증이나 장외 소견을 진단하는데 CT 또는 MRI 검사가 유용합니다.

 

복부의 폐색, 농양이나 누공뿐 아니라 복부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다른 원인(예: 충수염)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복부 초음파: 크론병을 다른 질환과 감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X-ray 검사(소장 / 대장) 

 

▷캡슐 내시경 검사 

비교적 최신 내시경 기술로, 비타민 크기만 한 도구인 캡슐을 환자가 약처럼 삼키는 것입니다. 이 캡슐 안에는 작은 카메라, 배터리, 라이트 전구 그리고 송신기가 들어 있습니다.

 

환자는 검사기간 동안 수신기가 장착된 벨트를 허리에 두르게 됩니다.

 

캡슐이 정상적인 소화관 운동을 통해 소장을 지나갈 때 카메라는 수천 장의 사진을 찍어 수신기로 전송하며, 검사가 끝날 때 이 정보는 의사의 컴퓨터로 다운로드 되며, 이 사진들을 보고 크론병의 증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캡슐 내시경 검사는 대장내시경이나 CT촬영 등의 영상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서 소장 크론병이 의심되는 경우에 시행합니다.

 

전형적인 궤양을 진단할 수 있으나, 협착이 의심되는 경우 캡슐이 배출되지 못해 폐색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방사선학적 검사로 심각한 협착 유무를 확인한 후에 시행해야 합니다. 

 

▷S상 결장경 검사 (S상 결장 내시경)

내시경을 항문을 통하여 삽입해 항문과 지장, S상 결장의 내부를 직접 관찰하여 종양, 용종, 궤양 등을 진단하고 필요시 생검표본(조직검사)을 채취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대장 전체를 보는 것은 아니며, 대장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인 항문으로부터 45cm(전체 장 길이의 약 1/3 정도)의 대장을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 

통상적으로 시행하지는 않고, 상부위장관 증상이 있는 경우에 시행합니다. 

 

▷대변검사: 대변을 채취해 장내 염증이나 출혈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참고:

1)논문_김현수, 크론병의 진단과 치료, 대한의사협회지, 2017, 485~486p

2)site_대장의 크론병, 질병관리본부, 희귀질환헬프라인, 희귀질환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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