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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토스피라증(Leptospiraosis)의 증상과 진행단계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7. 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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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토스피라 균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며 온대 지역보다 열대 지역의 발생률이 더 높으며,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 모두 전파되고 있습니다.

 

유럽 등지에서는 황달이 주증상인 렙토스피라가 많으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등지에서 폐출혈이 주 증세인 경우가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환자 발생은 농부, 광부, 축산업 종사자, 수의사, 군인 등 직업과 상관관계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야외에서 여과 활동 시간이 늘어나면서 수상 스포츠 활동이나 여행 중에 집단으로 발생되고 있습니다.

 

 

 렙토스피라증의 증상

 

렙토스피라증은 오랫동안 각 혈청형에 따른 특이 증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으나 감염된 혈청형과 그 증세와는 상관관계가 적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렙토스피라증은 사람과 동물에게 모두 나타나며 다양한 증상을 일으킵니다.

 

신장과 간에 손상을 입히는 황달이 발생하기도 하고 감기와 유사한 비특이적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보통 7~14일의 잠복기가 지나고 발병하며 발병 초에는 오한, 발열, 두통, 고도의 전신 권태감, 안구충혈, 근육통 등의 전신증상을 보입니다. 

 

발병 후 4~5일에는 경증인 경우 발열 등 감기 몸살과 유사 증세를 보이나 중증인 경우 황달과 출혈 양상을 보이며 일시적으로 열이 내릴 수도 있습니다.

 

9~11일째에는 임상증상이 최고에 달하여 피하출혈, 구강 내 출혈, 비출혈 등을 보이며 중증은 심부전, 의식장애, 경련, 신경증상, 소화기 계통 증상을 보입니다.

 

2주 째에는 황달이 심해지며 이때까지 혈액이나 뇌척수액에서 균이 분리됩니다. 3주 째에는 회복기로 들어가나 중증인 경우 회복에는 2~3개월이 소요됩니다.

 

발병 후 보통 6~10일이면 항체가 생성되기 시작하며 약 1주일부터 소변으로 균이 방출되기 시작합니다.

 

 

유행 지역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감염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극히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며, 황달을 초래하는 렙토스피라증은 5~10% 정도입니다. 


렙토스피라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회복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렙토스피라증의 진행단계

 

1) 잠복기

렙토스피라 균에 감염되어 발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잠복기라고 하며, 전형적으로 3일에서 14일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3~14일 후 발병하게 되며, 28일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아주 많은 양의 균이 혈액 내로 침입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24시간 이내에 발병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렙토스피라 균이 오염된 물에 노출되는 경우, 발병 시기는 오염된 물에 존재하는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보다 빠른 편입니다.

 

렙토스피라 균은 하나가 두 개로 분열하고, 두 개가 네 개로 분열하면서 자라기 때문입니다. 발병 시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는 노출 시 체내에 침입하는 렙토스피라 균의 양입니다.

 

초기에 많은 양의 렙토스피라 균이 침입할수록 혈액 내로 들어가는 균 수도 많으므로 발병이 빨라집니다.

 

 

2) 발병 제1기의 증상

갑자기 39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심한 두통과 눈 충혈, 근육통, 피로감, 구토와 메스꺼움이 시작됩니다. 때로 핀으로 찌른 것 같은 피부발진이 나타나며, 어린이들은 지치거나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두통은 거의 항상 나타나며, 꼼짝달싹 못할 정도일 때도 있습니다.

 

구역질이 나며, 구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근육통은 매우 심할 수 있으며, 만지거나 움직일 때마다 아프고, 특히 종아리 근육과 등에 심하게 나타납니다.

 

흔히 발병 첫 이삼일 동안 맥박이 빠른 양상을 보이며, 피부 발진이 첫날 혹은 둘째 날 나타날 수 있는데, 종종 환자가 덥다고 호소하기 전에 피부는 이미 뜨겁고 핑크색을 띱니다.

 

발진은 환자의 약 30%에서 관찰되며, 몸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다리의 앞부분에 국한되는 양상을 보이며, 가려움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환자들은 기분이 저하되거나 정신이 혼미하거나 때로는 난폭해지는 정신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발병 제1기는 3~5일간 지속되며, 이후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발병 제1기 동안에는 렙토스피라 균이 혈액 속에 존재하므로 이 시기를 패혈증기라고 부르며, 혈액 검사를 통하여 균을 검출할 수 있습니다.

 

 

3) 발병 제2기의 증상

대부분의 경증 감염에서는 발병 제2기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감염이 심한 경우는 발병 제1기 후 2∼3일간 회복 양상을 보이다가 다시 초기 증상과 발열이 발생하며, 가슴과 배가 아프고, 정신 변화 등이 동반됩니다.

 

종종 목이 경직되고 구토를 하는 등 수막염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목이 아프거나 기침과 약간의 혈담을 보일 수 있습니다.

 

경증이라면 대부분 2∼3주 후에 회복됩니다. 제2기 동안 렙토스피라 균은 조직에만 존재하므로 혈액에서 검출하기 어렵습니다.

 

 

4) 중증 감염

특히 병독성이 높은 렙토스피라 혈청형에 감염되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는 병의 진행이 매우 빠르고, 중간에 잠깐 회복되는 기간 없이 초기부터 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증상은 경증 환자와 같지만 훨씬 심하고 여러 장기가 손상되어 10일 이내에 간과 신장이 부전 상태에 빠집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대개 사망합니다.

 

출혈 증상이 흔하여 입과 눈 그리고 점막에 출혈 소견이 나타나며, 내장 출혈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심장염과 황달이 생길 수 있으며, 때로는 혈액투석, 항생제 치료와 입원이 필요합니다.

 

 

주로 심장, 간, 호흡부전에 의해 사망하는데, 중증 감염은 소위 황달형 렙토스피라증(웨일씨병)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부 국가에서는 특징적으로 전체 환자의 약 반수가 호흡기 증상 및 객혈을 보이는데, 이는 원인균인 렙토스피라 혈청형의 특성에 의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초기에 대량 폐출혈을 동반하는 경우 호흡부전으로 진행하여 급격히 사망할 수 있습니다.

 

 

5) 회복기

경증 감염 환자는 빠르게 회복되며, 2∼3주 후에는 전반적으로 증상이 없어지지만 피로감과 기분저하가 한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중증 감염은 장기 손상이 동반되므로 회복하는 데 수 주가 걸립니다.

 

일부 환자는 장기 손상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을 수도 있으며, 회복 후 2~3개월 동안 기분의 기복이 심하거나 우울증, 정신병 등이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렙토스피라증으로 인한 후유증과 사망률

 

렙토스피라증으로 인한 만성 후유증으로 만성피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때로는 포도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사망률은 낮지만 연령이 높을수록 사망률이 증가합니다. 황달이나 신장 손상이 있는 경우 주의 깊게 치료하지 않으면 20% 이상의 사망률을 보입니다.

 

주된 사망 요인은 간부전, 신부전, 출혈, 성인형 호흡부전 증후군, 부정맥 등입니다. 

 

 

*참조:

1)도서_제11장 감염병실험실진단, 질병관리본부;국립보건연구원, 2005, 138p

2)site_렙토스피라증,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1

3)site_렙토스피라증,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N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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