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의 재발 및 전이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유방암도 항상 재발과 전이의 위험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암을 완벽하게 예방할 방법이 없듯이, 재발과 전이를 철저히 막을 방도도 없습니다.
따라서 암 치료 후에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국소 재발이나 전이(원격전이)를 일찍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므로 완치될 가능성도 큽니다.
1) 유방 수술 후의 국소 재발
국소 재발이란 암이 원래 발생했던 쪽 유방에 다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중 80%~90%가 처음 치료 후 5년 이내에, 나머지는 10년 이내에 나타나지만, 간혹 첫 수술 후 15~20년 만에 발생한 경우도 보고되었습니다.
가능하면 외과적인 수술로 절제하는 것이 좋고, 그 밖에도 항암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2) 전이성 재발
유방암을 처음 진단했을 때는 원격 전이가 없었으나 치료 후 추적검사를 하다가 유방 외의 장기에서 재발이 확인되는 경우입니다.
국소 재발과 같이 오는 수가 많지만, 때로는 전이(원격전이)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뼈(골)에 전이되는 경우가 가장 많고, 그다음이 폐, 간, 중추신경계 순입니다.
증상은 환자의 상태와 전이 장소 등에 따라 다양합니다. 이처럼 다른 장기로 전이된 유방암은 일반적으로 치료에 대한 반응과 예후가 좋지 않지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 유방암의 치료 현황
1) 유방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암으로 5년 상대생존율이 국한(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음)일 경우 98%, 국소(암이 발생한 장기 외 주위 장기, 인접 조직, 또는 림프절을 침범)일 경우에는 90%에 달합니다.
*5년 상대생존율: 해당 기간 중 발생한 암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을 추정한 것으로,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했을 경우의 효과를 보정하기 위하여 관찰생존율을 일반 인구의 기대생존율로 나누어 구한 값입니다.
과거에는 조기 암 환자의 비중이 적었으나, 최근 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짐에 따라 조기 발견 비율이 높아졌으며 이에 따라 수술에서도 가슴을 살릴 수 있는 유방 보존적 절제술의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방 보존적 절제술은 치료 효과도 기존 유방 절제술과 동일하므로 안전하고 권할 만한 치료법이지만, 적용 대상이 조기 암에 제한됩니다.
따라서 ‘일찍 발견해서 바로 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2020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4~2018년의 유방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남녀 전체 93.3%로 보고되었으며, 남자가 91.9%, 여자가 93.3%였습니다.
▷유방암의 5년 상대생존율 추이
(보건복지부 중암암등록본부, 2020년 12월 발표 자료)
유방암 | 1993-1995년 | 1996-2000년 | 2001-2005년 | 2006-2010년 | 2014-2018년 |
남녀전체 | 79.2% | 83.6% | 88.7% | 91.2% | 93.3% |
남 | 77.1% | 84.3% | 87.5% | 89.9% | 91.9% |
여 | 79.3% | 83.6% | 88.7% | 91.2% | 93.3% |
2) 요약 병기 분류에 따른 5년 상대생존율
한편, 미국국립암연구소에서는 SEER(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 프로그램을 통해 "요약 병기(Summary Stage)"라는 병기 분류를 개발했습니다.
요약 병기는 암이 그 원발 부위로부터 얼마나 퍼져있는지를 범주화한 기본적인 분류 방법으로, 그 병기 분류에 따른 5년 상대생존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방암의 요약 병기별 5년(2014-2018년) 상대생존율 추이
(보건복지부 중암암등록본부, 2020년 12월 발표 자료)
국한(Localized) | 국소(Regional) | 원격(Distant) | 모름(Unknown) | |
남녀 전체 | 98.8% | 92.4% | 40.2% | 84.0% |
남 | 98.7% | 98.9% | 18.8% | 81.9% |
여 | 98.8% | 92.4% | 40.3% | 84.0% |
*국한(Localized): 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음
*국소(Regional): 암이 발생한 장기 외 주위 장기, 인접 조직, 또는 림프절을 침범
*원격(Distant): 암이 발생한 장기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에 전이
*모름(Unknown): 병기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유방암은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평균 76% 정도로 상당히 양호하지만, 치료받는 동안과 그 직후에는 정신적, 육체적 장애를 많이 겪을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초기의 가장 큰 충격은 수술로 인한 유방의 변형입니다. 이에 따른 우울감은 유방재건술이나 인조유방으로 미흡하나마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흔히 브래지어에 삽입하여 착용하는 인조유방은 재건수술을 받지 않고도 외관상 가슴의 모양을 유지하게 해 줍니다.
수술 후 6~8주쯤 되어 상처가 아물면 전문가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맞는 유형과 방식으로 인조유방을 착용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에 관한 지식과 투병기 등이 대중매체에 자주 소개되고 관련 서적도 많이 나와서, 이제 환자들의 인식과 이해는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습니다.
그러나 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겪는 심신의 아픔은 인식이나 이해만으로 제어될 수 없습니다.
어느 날 엄습해온 암과 그 치료 과정에 대한 기억은 쉽게 사라지지 않으며, 영향은 다양한 형태로 아주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가족과 친지들은 환자가 가능한 한 빨리 심신을 추스르고 다스릴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환자 스스로도 치료 후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일상생활에 다시 적응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
1)site_유방암, 국가암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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