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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의 치료방법 3_항암화학 요법 / 표적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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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ulharu 2022. 4. 3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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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암화학 요법

 

많은 사람이 통상 ‘항암 치료’ 또는 ‘항암제 치료’라고 하는 것이 바로 항암화학 요법으로, 목적에 따라 세 유형으로 나뉩니다.

 

첫째는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해 시행하는 보조항암화학 요법,

둘째는 수술 전에 종양의 크기를 줄여서 가능한 한 유방을 보존하려고 시행하는 수술 전 항암화학 요법,

셋째는 재발이 된 후 병의 진행을 최대한 늦추고 증상을 누그러뜨리고자 하는 완화 목적의 항암화학 요법입니다.

 

특히, 완화 목적일 때는 호르몬 수용체가 음성이어서 항호르몬제에 반응을 하지 않거나 항호르몬제가 더 이상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 전이암 때문에 증상이 심해서 완화용의 효과 빠른 약물이 필요한 경우 등에 항암화학 요법을 하게 됩니다.

 

 

예컨대 유방암이 폐로 전이되어 기침을 하고 숨이 찰 때, 뼈에 전이되어 통증이 심할 때 항암치료를 하면 증상이 비교적 빠르게 감소합니다.

보통,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해 시행하는 보조 항암 화학 요법이나, 수술 전에 시행하는 항암 화학요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보통 3주 간격으로 4-8회 시행합니다.

 

또한 완화 목적의 항암화학 요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그 횟수가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한 가지 약제만을 투여하는 단일요법보다는 여러 약물을 함께 쓰는 복합요법이 더 효과적이나, 복합요법은 부작용도 더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항암제는 정맥주사로 투여합니다. 혈액 독성, 소화기계의 점막 독성, 구역, 구토를 포함하여 전신에 미치는 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에 각 회 사이에 일정한 간격(대개 3주_을 둡니다.

 

그렇다 해도 삶의 질은 저하되게 마련이지만, 근년에 치료 기법과 증상 대처 방식이 다양하게 발달함에 따라 예전보다는 부작용을 견디기가 나아졌습니다.

다양한 항암제들은 특성과 효과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아직은 각 약제를 사용하는 경우와 범위를 정해 놓고 있습니다.

 

약을 정할 때는 전반적인 신체 상태와 다른 장기의 기능 등도 고려하며, 완화 목적의 요법에서는 부작용 등 약의 특성에 관한 환자의 희망 사항까지 반영하여 고르는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재발성 유방암은 약에 내성이 생겨서 3차, 4차 투여 이후엔 갈수록 반응률이 떨어지고 부작용이 커집니다.

 

 

환자의 상태가 나빠져서 거의 누워 지내는 경우에는 항암화학 요법으로 전신 상태를 악화시키기보다는 의사와 충분히 의논한 뒤 통증 관리 등 완화요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주사 아닌 경구용 항암제가 계속 개발되고 있으나, 아직은 그 가운데 한두 종류만이 유방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암화학 요법의 부작용

모든 종류의 항암제에는 나름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일시적입니다. 가장 흔한 것으로는 탈모, 구역질, 구토, 전신 쇠약,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조기 폐경 등입니다.

 

항암치료는 혈액세포를 만드는 골수 기능을 일시적으로 떨어뜨려 백혈구 수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백혈구가 적으면 감염이 잘 되고, 혈소판이 감소되면 쉽게 피가 나고 금방 멈추지 않습니다. 

 

항암제는 난소에 영향을 주고, 그곳에서 생산되는 호르몬의 양을 감소시킵니다. 그 결과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폐경이 올 수 있습니다.

 

항암제의 종류와 기간, 용량, 개인의 특성(특히 나이) 등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고 회복하는 정도는 다릅니다. 

 

또한 이러한 호르몬의 변화로 얼굴 화끈거림, 열감, 우울, 질 부분의 건조감, 소양감 등 폐경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해 불편한 경우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작용은 약제와 투여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유방암에 많이 쓰는 독소루비신(doxorubicin, 상품명 루벡스, 아드리아마이신RDF)을 장기간 투여했을 때에는 심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고, 파클리탁셀(paclitaxel, 상품명 탁솔)은 말초신경계에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른 부작용과는 달리 증상이 몇 개월에서 몇 년 동안도 지속될 수 있으나, 강도는 점점 약해지며 회복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약제를 사용할 수 있으니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항암제보다 안전하리라고 생각되는 표적 치료제들도 나름의 부작용이 있어서, 허셉틴은 심장 기능의 저하를 부를 수 있고 라파티닙은 설사를 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항암화학 요법 치료 기간 동안의 관리 

항암치료로 인해 일상생활에 제한은 없습니다.

 

보통 치료 기간동안 피로감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적절한 휴식, 걷기 운동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면 휴식만 취하는 것보다 오히려 피로감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전염되는 것이 아니므로 다른 사람이나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표적 치료

 

정상 세포와 달리 유방암 세포에서만 발현되는 인자들(수용체, 단백질, 변이 유전자 등)을 선택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정상 세포에는 피해를 덜 주는 여러 가지 항암 약제가 개발되어 있는데, 이들을 통상 표적 치료제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1998년 미국 식약청에서 재발성 유방암 치료제로 허용한 허셉틴(Herceptin, 성분명 트라스투주맙)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항호르몬 요법이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암에서만 효과를 보듯이 허셉틴은 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허투)라는 수용체가 많이 발현된 유방암에서만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검사를 통해 수용체를 확인한 뒤에 투여합니다.

 

 

전체 유방암 환자의 20~30%쯤이 HER2 수용체 양성입니다.

 

재발된 유방암의 경우, 허셉틴 투여로 생명 연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와 있으며, 특히 다른 항암제와 병용했을 때 더 효과적임이 관찰되었습니다.

 

재발성과 전이성 유방암뿐 아니라 조기 유방암에서도 HER2 수용체가 양성이라면 허셉틴을 1년간 투여했을 때 재발률이 50%, 사망률은 30%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최근 퍼제타(Perjeta, 성분명 퍼주주맙)라는 약제가 개발되었습니다.

 

허셉틴과 같이 HER2 수용체 양성인 재발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에서 허셉틴 및 다른 항암제와 병용 투여할 때, 생명 연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허셉틴 및 퍼제타는 3주마다 투여되는 주사제인 데 비해, 같은 계통의 라파티닙(lapatinib, 상품명 타이커브)은 경구용 제제로서 매일 복용합니다.

 

현재 라파티닙은 HER2 수용체가 양성인 재발성, 전이성 유방암에서 허셉틴 후의 2차 약제로 허가돼 있습니다.

 

단독 투여보다는 다른 항암제와 함께 사용할 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고, 허셉틴에 저항성을 보인 환자들에서도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또 다른 약제로 캐싸일라(Kadcyla, 성분명 T-DM1)가 있습니다. 허셉틴 약제에 세포독성 물질을 화학적으로 결합한 약제입니다.

 

이 약제는 다른 항암제와 병용투여 대신 단독 투여를 하며, 기존의 허셉틴 치료에 저항성을 나타내는, 재발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에서 효과가 입증이 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종류의 HER2 표적치료제가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만큼, 앞으로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이 늘어나리라고 기대됩니다.


HER2에 대한 표적치료제 외에 혈관 형성 억제제인 베바시주맙(bevacizumab, 상품명 아바스틴)이 재발성 유방암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허셉틴과 달리 임상 연구 결과 생명 연장의 이점에 대한 논란이 있어 미국에서는 허가가 취소되었으나, 유럽 및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호르몬 수용체와 HER2 수용체가 없는 유방암 환자나 유전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에는 DNA 복구 단백질인 PARP-1(poly[ADP-ribose] polymerase 1)을 표적으로 하는 올라파립(olaparib) 같은 약제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되었으며, 현재 3상(三相, phase 3) 즉 셋째 단계의 대규모 임상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참고:
1)site_유방암, 국가암정보센터
2)소책자_유방암, 삼성서울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 질환편, 2018, 35~3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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