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암의 재발과 전이
간암 자체는 초기에 치료하면 완치 등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암 환자 대부분이 지니고 있으며 암 발생의 원인이 된 만성 B형이나 C형 간염, 간경변증 등의 질환은 여전히 남게 되고, 이들 때문에 나빠진 간 기능은 회복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최선의 치료를 하더라도 암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간암은 폐나 뼈로 전이가 많이 되므로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재발이나 전이가 되더라도 치료 방법을 잘 선택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어떤 경우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을 지녀야 합니다.
◈ 암환자의 마음가짐과 일상생활 관리
1) 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암이 진단되었다는 말을 의사에게서 들으면 환자는 한동안 매우 두렵고 혼란스럽게 마련입니다. 이는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차츰 현실을 인정하고, 병을 이겨내기 위해 치료를 받을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됩니다.
가족과 친지, 친구 등 주변의 도움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함께 암을 극복해 나갈 것을 다짐하십시오. 필요하면 심리 전문가와 만나서 마음의 고통을 털어놓고 치유를 모색하는 것도 좋습니다.
암 자체와 마찬가지로 환자의 정신적인 어려움도 조기에 발견하여 대처해야 합니다.
암을 상대하는 일은 물론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 암은 두려움의 대상만은 아닙니다. 나만이 외롭게 짊어진 아픔도 아닙니다.
숱한 사람들이 같이 겪고 있으며, 역시 숱한 사람들이 그것의 극복 방법을 연구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어 온 질병입니다.
암환자에게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과 지원을 제공하는 시스템도 많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살아오면서 맞닥뜨려 온 가지가지 어려움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것이 암입니다.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맞서면 당초의 두려움은 언제든지 희망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희망 없는 두려움은 없다’는 삶의 진리를 늘 되새기고,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2) 마음을 다스리는 몇 가지 방법
▷예전에 이러저러한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하여 해결했는지를 돌이켜 보십시오. 어떤 자세로 그 일을 대했고 무슨 방법으로 해결에 성공했는지를 떠올려서 암이라는 지금의 문제에 적용해 봅니다.
▷기분을 보다 낫게 해줄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여 실행하고, 기분을 좋지 않게 만드는 일들은 멀리하십시오.
▷명상이나 이완 등 감정 조절을 돕는 방법들을 활용하십시오.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없다고 해서 자책을 하지는 마십시오. 아무리 암에 잘 대처한다 해도 의기소침해질 때가 있게 마련입니다.
이런 심적 상태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기분이 저조해지는 일이 잦거나 그 정도가 심각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편이 좋습니다.
▷가까운 사람, 특히 서로 존중하고 믿는 사람에게는 걱정거리들을 비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를 의논하러 의사에게 갈 때에도 그런 이에게 함께 가자고 부탁하십시오.
마음이 불안하면 의사의 이야기가 제대로 들리지 않아서 중요한 정보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이 같이 가면 의사의 말을 잘 들어서 나중에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줄 것입니다.
나아가, 그 사람에게 당신이 치료받는 동안 계속 도움을 달라고 청하십시오, 조력자이자 일종의 동반자로서 말입니다.
▷그런 이와 함께 의사에게 갔을 때,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은 어떤 것인지도 물어보십시오. 두 사람이 들어서 확실히 알아 두면 실제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 보다 쉽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같은 마음의 전문가들과 상담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정신이 나약해서 상담을 받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기에 상담을 청하는 것입니다. 심리 상담을 통해 마음을 추스르면 암으로 인한 증상들을 더 잘 견뎌내고, 치료도 보다 잘 받을 수 있습니다.
3) 감정적 기복과 정신적 스트레스의 관리
암 환자는 누구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문제들에 맞닥뜨립니다. 암 진단과 치료, 부작용과 합병증의 발생 등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환자의 감정은 다양한 기복을 겪게 마련입니다.
암을 진단받고 나서 치료에 들어갈 때까지는 ‘암에 안 걸려본 사람은 누구라도 지금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없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이런저런 생각에 흔들리는 감정을 억누르다가 때로는 터뜨리기도 하며, 치료 막바지에는 ‘의료진과 내 주위를 지켜온 사람들이 나를 포기하지는 않을까’, 혹은 ‘암이 재발하면 어떻게 하지?’ 같은 생각들로 힘들고 외로워집니다.
아울러 암 때문에 개인적인 삶이 달라지고 가족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해왔던 역할에 큰 변화가 온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감정적 기복과 스트레스는 여러 가지 정서적 반응으로 이어집니다.
슬픈 감정의 지속, 텅 빈 느낌, 불면, 일상생활에 대한 무관심, 식습관의 변화, 성적 욕구의 변화, 불안과 공포, 주위 사람이 이해하기 힘든 분노 같은 것들입니다.
추스르지 못한 감정과 스트레스는 암에 대처하는 능력과 치료 효과, 부작용의 정도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관리하는 것은 암 환자의 생활은 물론 치료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암 치료를 받게 되더라도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막고 병에서 빨리 놓여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그에 더해,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도와줄 주변 사람을 찾고,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기보다 올바르게 표현하도록 노력하십시오.
때로는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수도 있으니 관련 정보를 알아두도록 합니다.
4) 피로
피로는 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가장 흔히 느끼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암 환자라고 해서 무조건 안정과 휴식만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간 기능이 웬만하다면 오히려 적당한 운동과 일상적 활동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 치료하는 동안 침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 근육의 힘이 빠져 피로감을 더 많이 느끼게 마련입니다.
운동을 알맞게 하여 근력을 키우면 피로감도 줄어들고 기분도 상쾌해져서 일상생활을 더 충실하게 영위할 수 있습니다.
5) 운동
산책, 빠르게 걷기, 가벼운 등산, 맨손체조 등의 적당한 운동은 허락되나, 간 기능의 수준이나 합병증 동반 여부에 따라 개인차가 크므로 자신에게 얼마큼의 운동이 적절한지를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적절한 운동량이란 대체로 운동 후 피로감이 오지 않는 정도를 뜻합니다.
수술 후 첫 1개월은 하루에 두 차례쯤 가볍게 걷는 것이 좋습니다. 그 뒤에는 서서히 시간을 늘리거나 다야한 운동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3개월쯤 후에는 본인이 평소에 즐기던 운동을 심하지 않은 정도로 할 수 있습니다.
단, 수술 직후는 물론이고 항암제 투여나 방사선 치료 중인 경우에도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는 격렬한 운동은 삼가해야 합니다.
식후에 30분쯤 편안한 자세로 휴식할 것을 권하기도 하는데, 이는 간으로 가는 혈류를 늘려서 간의 재생력을 키우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만성 간질환 환자들은 과로와 지나친 운동을 피하면서 자신의 상태에 맞는 업무량을 찾고, 적당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참고:
1)site_간암, 국가암정보센터, 내가 알고 싶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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