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간암의 치료방법 6_방사선 치료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2. 1. 29. 23:38

본문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통증이 없는 비침습적인 암 치료방법입니다.

 

간은 다른 장기에 비해 방사선에 취약한 편이라서 과거에는 간암 치료에 방사선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방사선 치료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비교적 안전하게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암 치료에 쓰이는 방사선은 오감으로는 느껴지지 않고 고에너지의 미세입자 또는 전자기파인데, 체내 깊은 곳까지 전달되어 암세포를 죽일 수 있습니다.

 

간암에 대한 방사선 치료는 종양의 절제가 불가능하고 국소 치료술이나 경동맥 화학색전술 등으로 효과를 보기도 어려운 환자에게 적용됩니다.

 

 

종양의 부피가 전체 간 부피의 3분의 1 이하가 되어야 부작용의 위험이 충분히 낮아서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간 문맥에 종양이 침범한 경우에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색전술을 포함한 각종 비수술적 치료 후 암이 재발했을 때, 종양이 담도(膽道, 담관 또는 쓸갯길이라고도 하며 담즙이 운반되는 경로를 통틀어 이르는 말)를 막아 황달을 일으킬 때, 또는 종양으로 인한 동정맥의 단락(短絡)이 심하여 색전술이 어려운 때 등에도 이용됩니다.

 

동정맥의 단락이란, 동맥과 정맥 사이에 비정상적인 연결이 발생하는 것으로서 색전술 후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뼈나 임파선, 폐 등에 전이된 병변에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여 암에 의한 통증을 줄이는 등 증상의 완화에도 효과적입니다.

최근 방사선 치료의 일종으로 양성자(陽性子) 치료가 시도되고 있는데, 종양에만 방사선을 집중 조사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방사선 치료에 비하여 정상 조직에서의 부작용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종양에 대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방사선 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으며, 간을 절제하는 수술과 달리 최대한 정상 간을 보존하면서 치료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 기법

 

방사선 치료는 최근 의료 영상 기법과 컴퓨터 공학의 발전으로 여러 가지 첨단 기법이 개발되어 시행되고 있습니다. 

 

3차원 입체조형 치료(3D-CRT; 3-dimensional conformal radiotherapy)

과거 2차원적으로 앞 뒤 방향에서만 방사선을 조사하던 것과 달리 암 부위와 주변 정상 장기의 위치 관계를 3차원적으로 파악하여 여러 방향에서 정확하게 방사선을 겨냥하여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출처: 삼성서울병원>

 

모의치료 시 CT를 촬영해 치료 계획을 수립합니다. CT상에서 종양과 정상조직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어느 부위에, 어떤 방향으로, 얼마만큼의 방사선이 들어가는지 계산하여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합니다.

 

기본적으로 최근에는 모두 3차원 입체조형 치료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세기 조절 방사선 치료(IMRT; Intensity-modulated radiotherapy)

3차원 입체조형 치료가 더욱 발전된 형태로써 방사선을 겨냥하는 한 방향에서 방사선 세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하여 종양 주위의 정상조직에 들어가는 방사선량을 최소화하고, 종양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원하는 방사선량을 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영상 유도 방사선 치료(IGRT; Image-guided radiotherapy) 

방사선 치료의 방사선량 분포가 정밀해질수록 겨냥을 조금만 잘못해도 종양 부위에는 방사선이 들어가지 않고 주위 정상조직에는 과도한 방사선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런 위험성에 대비하기 위해 매번 치료할 때마다 정확하게 암을 겨냥할 수 있도록 각종 영상 유도 장비를 치료기에 장착하여 치료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정위절제방사선 치료 혹은 체부정위방사선 치료 (SABR; Stereotactic ablative body radiotherapy, SBRT; Stereotactic body radioation therapy)

위에 열거한 첨단 방사선 치료 기법을 활용해 하루에 쏘여주는 방사선량을 크게 증가시켜 국소 소작술처럼 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첨단 방사선 치료기법입니다. 

 

치료 효과는 90% 정도로 국소 소작술 방법과 대등합니다. 

 

 

▷호흡동조 방사선 치료(Respiration-synchronized radiotherapy)

한 방향 치료당 약 2~5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때 간 내에 위치한 암 조직은 환자가 숨을 쉼에 따라 위치가 변하게 됩니다.

 

 

일반 치료의 경우 호흡에 따라 움직이는 암 부위를 모두 포함해서 치료하기 때문에 방사선 조사 범위가 넓어지게 됩니다. 

 

호흡동조 방사선 치료는 움직이는 장기의 암 부위를 치료할 때 특정 호흡 위치에서만 방사선을 쏘여 주기 때문에 정상 장기의 방사선 노출 범위가 줄어들게 됩니다. 

 

 

▷양성자 치료(Proton therapy)

양성자 치료는 양성자 빔의 '브래그피크'라는 물리적 특성을 이용한 차세대 방사선 치료입니다.

 

'브래그피크'란 양성자 빔이 인체 내의 정상 조직을 투과하여 암 조직에 도달하는 순간 막대한 양의 방사선 에너지를 쏟아부어 암세포를 죽이고 그 이후로는 방사선 에너지가 급격히 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양성자 빔의 특징은 특히 간암의 치료에서 주위 정상 간 조직을 보호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방사선 치료 방법

 

방사선 치료는 매일 받는 치료입니다. 준비하고 치료를 마치는데 10~20분 정도 소요되며, 통상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치료를 시행합니다. 

 

치료를 매일 받는 이유는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로 하면서 암세포를 최대한 많이 죽이기 위함입니다. 조금씩 나눠서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정상세포는 유지하면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치료 목적 및 환자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통상적으로 약 1~6주(5~30회)에 걸쳐 진행됩니다. 

 

1) 방사선 치료의 절차 

▷환자의 초진 

-최초 진료과에서 방사선 치료를 의뢰합니다. 

-방사선 종양학과 전문의가 치료 적합 여부 및 방식을 결정합니다. 

-방사선 치료 과정과 부작용 및 관련 사항에 관한 설명을 듣습니다. 

 

치료 계획용 CT 촬영 

-매일 반복가능한 안정적인 치료 자세를 잡습니다. 

-치료 부위의 좌표 설정 후 몸에 표식을 하여 이를 기준점으로 삼아 치료할 수 있도록 합니다. 

-모의 CT 촬영을 시행합니다. 

 

전산화 치료계획 

-모의치료에서 얻은 영상자료를 재구성하여 환자와 똑같은 3차원 체형을 만든 후 방사선 조사 방향, 횟수, 총 선량 등을 결정합니다.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계획을 수립합니다.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기를 이용한 실제 방사선 조사를 시행합니다. 

-통상적으로 주 5회(월~금요일) 시행합니다.

-정기적 면담을 통한 치료 광합성(종양 반응 및 부작용) 평가를 합니다. 

 

 

▷정기검진 

-통상 치료 종료 1개월 후 치료 결과가, 방사선 부작용 및 건강상태를 평가합니다. 

-이후 필요에 따라 주기적 검진을 시행합니다.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방사선 치료는 국소적인 치료 방법으로 치료를 받는 부위에만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치료를 받는 간 주변에 있는 장기가 무엇인지에 따라 방사선 치료로 인한 부작용이 달라집니다. 

 

방사선 조사 부위가 위와 십이지장에 가까운 부분이면 방사선 치료로 인한 위염, 십이지장염이 생기고 치료 중에 메스꺼움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 부위가 폐와 닿아 있는 윗부분이면 이후에 방사선 폐렴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부위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므로 방사선종양학과 주치의와의 면담을 통해 증상들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 주변의 피부는 건조해져 가렵고 따끔거리며 피부색이 붉게 변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방사선 치료가 종결된 후 서서히 회복되어 대부분의 경우 본래의 피부로 돌아옵니다. 

 

가능하면 방사선 치료 중에는 치료 중에는 치료 외의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국소적 부작용 외에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피로감, 전신적인 무력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병의 상태, 방사선 치료 범위, 개개인의 방사선에 대한 민감도, 다른 치료와의 병합 여부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방사선은 치료 중에만 영향을 주고 치료 후 몸에 남아있지 않으므로 평상시와 같은 생활을 하여도 가족에게 방사선을 피폭시키지 않습니다. 

 

 

*참고:

1)site_간암, 국가암정보센터, 내가 알고 싶은 암

2)소책자_'방사선 치료', 대한간암학회, 간암 환자들을 위한 길잡이, 2~7p

3)소책자_간암고 치료를 위한 안내, 삼성서울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 질환편, 2017, 30~34p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