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적 치료
수술은 암 조직이 있는 폐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하고 암세포의 전이가 가능한 인접 림프절(림프샘)들까지 제거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수술 후 회복 기간은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그 밖의 요인들에 따라 차이가 나서,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절개 부위를 비롯한 흉부의 근육들이 약해지므로 근육 강도를 유지하기 위한 특별한 운동도 필요합니다.
수술 후 기관지에 분비물이 차거나 흉막강(胸膜腔, 두 겹의 흉막 즉 가슴막 속의 밀폐된 공간)에 물이 차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자꾸 기침을 하고, 가래를 뱉고, 심호흡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남은 폐 조직의 기능이 좋아지고 수술 후유증도 줄일 수 있습니다.
소세포폐암은 대부분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소세포폐암은 제한성 병기에 발견된다 해도 대부분의 경우 신체 곳곳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전이가 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수술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수술의 종류
폐암 치료를 위한 수술법으로는 흉강경 수술과 개흉술이 있습니다.
▷흉강경 수술(VATS)
흉강경 수술이란 복강경처럼 비디오 모니터를 장착한 내시경 기구를 이용한 수술입니다.
가슴을 약 2~5mm 정도로 작게 절개하고 2~3개의 작은 구멍을 이용해 내시경 수술기구를 넣고 수술하는 것을 말하며, 초기 폐암에서 흉강경 수술이 가능합니다.
흉강경 수술은 흉터가 작고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릅니다.
▷개흉술
개흉술(가슴을 절개하고 하는 수술)은 20~30cm 정도의 피부와 여러 층의 근육을 절개하고 갈비뼈를 벌려서 수술을 합니다.
환자의 병기가 진행된 경우, 유착(가슴 안쪽과 폐가 붙어있는 경우)이 심할 경우, 폐의 여러 군데에서 작은 결절들을 떼어내야 하는 경우, 폐암이 큰 혈관 주위에 가까이 있거나 주 기관지에 있는 경우 등에는 개흉술을 합니다.
1) 전폐 절제술
전폐(全肺) 절제술은 한쪽 폐 전부를 제거하는 수술법으로, 폐암 수술의 역사 초기에는 전폐절제술이 표준적인 절제술이었습니다.
그러나 더 작은 범위의 절제로도 같은 암 치료 효과를 보면서 합병증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어, 현재는 전폐절제술 이외의 방법으로는 완전 절제가 힘든 경우에 한해서 시행합니다.
절제하는 폐의 용적이 크기 때문에 수술 전에 심폐 기능에 관련된 평가를 통해서 절제 후 예상 심폐 기능이 적절한 환자에서만 시행하게 됩니다.
2) 엽 절제술
우리의 오른쪽 폐는 상엽·중엽·하엽으로, 왼쪽 폐는 상엽과 하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폐엽은 엽마다 각각의 폐동맥, 폐정맥, 엽기관지로 이뤄진 단위이며, 이들 폐엽 중 하나를 제거하는 수술법이 엽(葉) 절제술입니다.
암종이 해당 폐엽에 국한되어 있을 때 시행하며, 현재의 표준적인 폐암 수술 방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폐절제술에 비해서 더 작은 용적의 폐를 절제하지만, 폐 기능이 불량한 환자에서는 엽 절제술도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엽 절제술이 아닌 엽이하 절제술(쐐기절제술, 분절 절제술)을 시행하거나 방사선 치료로 대체하게 됩니다.
3) 양엽 절제술
양엽(兩葉) 절제술은 폐의 두 엽을 같이 제거하는 수술로, 엽이 세 개인 오른쪽 폐에서만 가능합니다(왼쪽 폐에서는 두 엽을 제거하면 전폐 절제가 됩니다).
이 수술은 암종이 폐의 두 엽에 걸쳐 있거나, 양엽으로 통하는 기관지나 혈관에 암이 있을 때 시행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4) 소매 절제술
폐의 중앙 부위에 암이 있을 때 암과 근처의 기관지만 잘라낸 뒤 암과 상관없는 폐염은 그 자리에 다시 붙여 주는 수술법으로 전폐절제술을 피할 수 있어서 폐를 보존하는 효과가 큽니다.
5) 쐐기 절제술과 분절 절제술
쐐기절제술은 종양과 그 주변 작은 범위의 조직을 쐐기 모양으로 절제해 내는 수술법입니다. 대체로 병변이 폐의 말초 부위, 즉 바깥쪽에 위치할 때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한편, 분절(分節) 절제술에서 언급하는 분절은 앞서 설명한 폐엽보다 한 단계 더 작은 폐의 단위입니다.
분절이 2~5개 정도 모여서 하나의 엽을 구성하게 되고, 엽과 마찬가지로 분절에 따른 폐동맥, 폐정맥, 분절기관지로 이뤄져 있습니다.
분절 절제술은 엽 절제술보다는 더 작은 용적의 폐를 절제할 수 있으며, 쐐기절제술보다는 좀 더 중심부, 즉 더 깊은 위치의 병변의 절제가 가능합니다.
쐐기절제술과 분절절제술은 엽절제술보다 더 작은 범위의 절제술이어서 엽이하 절제술 또는 제한폐절제술이라고도 분류할 수 있으며, 엽 절제술을 하기에는 폐기능이 불량한 환자에서 적용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검진으로 인한 조기 폐암이 늘어남에 따라서 상피내암종, 최소침습암 등이 예상되는 병변에서 폐기능이 불량하지 않더라도 엽이하 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참고:
1)site_폐암, 국가암정보센터
2)소책자_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폐암과 치료를 위한 안내,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암센터, 2015, 24~2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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