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의 원인
이명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으나, 여러 가지 질환들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청신경 손상과 청각기관 기능 부전
내이 혹은 청신경 손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청각기관 기능 부전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노인성 난청, 소음성 난청, 돌발성 난청, 메니에르병과 같은 귀의 질환으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메니에르병: 간헐적으로 내이의 림프액이 증가해 생기는 질환으로, 이러한 내이 림프계의 압력 증가는 내이의 기능 장애를 초래해 이명과 난청, 현훈과 균형감각 상실이 생깁니다.
고염식을 하는 경우 발작 빈도가 높아지며, 증상 발작이 반복되면서 영구적인 난청이 생깁니다.
2) 신경계 질환, 감염병, 빈혈, 갑상선 기능 이상
이명은 신경계 질환, 감염병, 빈혈이나 갑상선의 기능항진증 때문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3) 약물
진통제나 특정 항생제 등 여러가지 약물의 부작용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아스피린, 스트렙토마이신, 네오마이신, 카나마이신, 이뇨제인 푸로세마이드 등이 이명을 잘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이명은 본인만 듣는 ‘주관적 이명’으로, 남들에게 이명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4) 목동맥 또는 정맥 협착, 혈관 기형 또는 누공, 심장 질환
목에 있는 동맥 또는 정맥의 협착, 혈관의 기형이나 누공, 심장 질환에 의한 이명은 주기적인 박동을 발생하게 되고, 청진기로 해당 부위를 청진 시 진찰자도 이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5) 연구개 또는 중이 내의 근육의 수축
연구개 또는 중이 내의 근육의 수축으로도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적절한 수술적 또는 약물 주입으로 이명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6) 종양
한쪽 귀에서만 이명이 들리는 경우, 제8 뇌신경의 종양(청신경종)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명이 있을 때, 특히 한쪽에서만 들리는 경우에는 의사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7) 과로와 스트레스, 불면증
육체적인 과로나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 잘못된 다이어트로 체중이 감소한 후, 큰 병을 앓은 이후, 불면증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한 후 등 인체의 향상성을 무너뜨리는 상황 이후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명은 피로할 때, 조용할 때, 신경을 쓸 때 심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오히려 긴장이 풀려 있을 때 더욱 악화된다는 예도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에서도 큰 소음 노출 후나 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후 일시적으로 이명이 발생할 수도 있으나, 이런 경우 큰 문제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명 환자 중 대부분은 윙(웅,앙)/쐬(쏴,쒸)/매미소리/바람소리 순으로 이명을 표현하며, 매미소리와 웅(윙) 소리가 혼합되는 복합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반해 심장 박동과 비슷한 소리가 반복되는 경우 또는 같은 주기의 소리가 ‘딱딱’ 반복되는 경우, 원인을 질환을 찾는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명 환자의 약 30%에서 난청이 동반되며, 대부분의 이명 환자에서 이명 주파수는 청력장애가 가장 심한 주파수나 갑자기 청력이 감소된 주파수와 일치합니다.
또한 현훈(어지럼증), 두통, 이충만감, 전신권태, 두중감, 이통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명으로 인한 불안감이 증가하면 점차 악화되는 양상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이명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가지는 것은 좋지 않으며, 과도한 불안이나 스트레스로 오히려 이명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명이 발생하고 지속적으로 괴로움을 받게 되면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명의 종류
1) 근육성 이명
중이 내의 귓속뼈에 부착된 작은 근육에 경련이 있을 때, 또는 이관에 연결된 근육에 경련이 있을 때 이명이 들릴 수 있습니다.
치료는 근육이완제와 같은 약물요법이나, 경련이 생긴 근육을 절단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관에 부착된 근육에 경련이 생겨 들리는 이명은 흔히 않지만, 역시 귀에서 규칙적인 이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입천장근육 경련이라 하며, 대개는 근육이완제가 도움이 됩니다.
2) 혈관성 이명
중이와 내이는 목동맥과 목정맥이라는 굵은 두 개의 혈관이 아주 가까이 인접해 있어서 귀에서 맥박이 뛰는 소리나 '쉭 쉭' 하는 피가 혈관을 지나가는 소리를 듣는 경우도 있습니다.
열이 심하거나, 중이 내에 염증이 있을 때 또는 아주 심한 운동을 한 후에 이들 이명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외이에서 기인한 이명
귀지나 이물 또는 염증으로 외이도가 막혔을 때 청력이 약간 떨어지거나 고막에서 압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맥박 뛰는 듯한 이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내이에서 기인한 이명
원인이 무엇이든 내이 림프액의 압력을 변화시키는 것은 이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염증이나 알레르기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혈액순환장애로 내이 림프액과 점막에 변화가 생겼을 때도 이명이 생길 수 있습니다.
5) 청각신경에서 기인한 이명
청각신경은 소리 전달 과정에서 가장 복잡미묘한 구조물입니다.
뼈로 이루어진 작은 관을 지나는 청각신경에 관의 내부에서나 외부에서 어떤 압박이 가해지면 신경이 붓게 되고, 제한된 공간 내에 위치한 신경은 더 이상 팽창할 수 없기에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청각신경의 기능저하 뿐만 아니라, 같은 관을 지나는 평형신경(전정신경)과 얼굴신경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6) 뇌에서 기인한 이명
혈액순환 장애는 뇌에 도달하는 청각신경에 기능저하를 유발하는데, 주로 한쪽 귀에 국한하여 증상이 나타나며, 동반되는 다른 증상이나 이상 소견으로 그 원인과 발병 부위를 찾게 됩니다.
*참고:
1)site_이명,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질환정보, 귀 질환
2)site_이명,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의학백과사전, 귀,청각과 평형, 청각 및 내이장애
3)site_이명클리닉, 인제대학교서울백병원, 의료진/진료과, 센터/클리닉, 이명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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