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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의 원인과 자가진단법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8. 2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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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정맥류의 원인 

 

하지정맥류는 하지의 표재성 정맥의 판막 부전 또는 선천적인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원발성 하지정맥류와 심부정맥 혈전증에서와 같이 어떤 원인에 의한 심부정맥 폐쇄로 인해 발생하는 속발성 하지정맥류로 나뉩니다.

 

선천성 정맥기형, 심장병, 간경화, 폐동맥고혈압의 후향적 압력 역류, 반복적 피임약, 태반주사호르몬 치료 합병증, 정체불명의 건강기능식품 등의 부작용, 잘못된 운동 습관이나 자세 불량 등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정맥판막의 이상이나 정맥벽의 약화 등 여러 가지 원인과 계속적으로 서서 근무하거나 임신 등 복압의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기며, 주 호발 부위는 양측 하지입니다. 

 

 

1) 중력의 영향

네발로 걷는 짐승은 정맥류가 거의 없습니다. 예외적으로 기린처럼 키가 큰 동물이나 드물게는 소에게도 정맥류가 발생하기는 합니다.

 

여기에서도 다리가 긴 동물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즉, 정맥류의 가장 큰 원인은 직립 보행에 따른 중력의 영향인 것입니다.

 

서있으면 발이 심장에서 멀어져 혈액이나 림프 등 체액이 다리에 오래 머물며 순환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다리는 균형을 잡고 체중을 감당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 뼈와 근육이 아치(arch) 형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더불어 중력에 대항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근육과 판막이라는 장치를 갖고 있습니다.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펌프 역할을 하고, 한쪽 다리에만 60여개 가량 존재하는 판막이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30세를 기점으로 매년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며 혈관벽이 약해지고 판막까지 고장이 납니다.

 

즉, 하지정맥류가 발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발끝에서 심장으로 향하는 정맥혈이 중력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도록 돕는 혈관 내 판막이 고장 났기 때문입니다.

 

하지 내의 정맥이 늘어나거나 정맥 안의 판막 부전이 발생되면 혈관 내 혈액의 역류를 막지 못해 혈액이 축적되어 비정상 압력이 발생되고 표재성 정맥이 커져 돌출되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서있을 때 종아리 부위가 정맥 내 정수압(hydrostatic pressure)이 가장 높은 부위이므로 이 부위가 가장 먼저 튀어나와 보입니다.

 

덕분에 혈액이 흐르지 못하고 고이면서 정맥을 풍선처럼 부풀게 만듭니다. 문제는 고여있는 혈액이 노폐물을 함유한 정맥혈이라는 점입니다.

 

덕분에 다리가 늘 무겁고 피곤하며 통증도 무척 심하고, 평소에는 물론 날씨에 특히 민감해집니다.

 

장마철이나 한겨울에는 혈관 확장이 가속화되는데다가 혈액순환도 잘 되지 않아 통증이 더욱 심해집니다.

 

 

한편, 관절염이 있는 경우 다른 환자보다 통증이 더 심하고 약을 먹어도 완화되지 않으며 방치할수록 합병증도 심해집니다.

 

흐르지 못하는 물이 썩듯 정체된 혈액은 정맥 내에서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혈관벽이 늘어나며 약해진 탓에 출혈을 부르기도 하며 피부 궤양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심장에도 부담이 됩니다. 심장으로 가야 하는 혈액이 고여있는 탓에 심장이 평소보다 몇 배는 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 내재적 요인

내재적 요인의 원인(원발성 정맥류)은 정맥 판막의 약화, 정맥벽의 약화, 연결정맥의 약화 등이 있으며 정맥을 구성하는 성분들의 구성비가 비정상이어서 약해지게 되는 경우입니다. 

 

▷유전적 요인

정상 정맥보다 특히 콜라겐 성분이 적고 평활근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보아 유전적인 요소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가족성 경향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골드만 교수의 저서에 따르면, 부모가 모두 하지정맥류일 경우 자녀가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은 90%이며, 부모 중 한 명이라도 하지정맥류가 있을 경우에 아들은 25%, 딸은 62%였다고 합니다.

 

이는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선천적으로 정맥 판막이 약하거나 정맥 벽에 구조적인 결함이 있는 등 정맥류에 걸릴만한 소질을 부모로부터 물려받았다는 방증인 것입니다. 

 

 

▷성별/인종 

또한, 여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인종간에도 발생 양상의 차이를 보입니다.

 

정맥류 환자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는데, 이는 미용상의 문제 때문에 치료에 있어서 여성이 보다 더 적극적인 이유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임신했을 때의 신체적 변화나 생리학적 변화가 정맥류 발생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입니다.

 

임신 중에는 신체 내의 호르몬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 특히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 양의 변화로 인하여 정맥벽을 구성하는 근육층이 이완되어 혈관이 확장하게 됩니다.

 

또한 자궁이 커져감에 따라 골반 내에서 큰 정맥을 압박해 하지로부터의 원활한 정맥 환류를 방해하여 정맥확장을 가속화시킵니다.

 

분만 후 약 3개월 이후에는 생리적으로 확장되었던 혈관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커졌던 자궁도 다시 작아지기 때문에 정맥류 또한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이미 정상으로 돌아오기에는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게 커져 있던 경우나 정맥의 역류를 방지하는 판막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정맥류가 계속 남아있거나 나중에 다시 재발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정맥류의 발생 빈도는 초산의 여성보다는 아이를 많이 낳은 여성에서 증가하게 되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욱 증가하게 됩니다.

 

임신 중에는 정맥류의 치료보다는 더 심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만약 분만 후에도 좋아지지 않고 계속된다면 그때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정맥류의 발병을 인종 간으로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백인>황인>흑인 순으로 많이 발생하며, 식생활과 생활양식에 따라 차이를 보입니다.

 

 

3) 외인적 요인

외인적 요인(2차성 정맥류)으로는 정맥 내 압력이 증가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직업상 등의 이유로 오래 서있는 경우 또는 오래 앉아 있는 경우 중력에 의한 하지 혈류의 저류

 

▷심부정맥 혈전 등으로 정맥 혈류의 순환이 안 되는 경우

 

▷임신(복압의 증가) 및 내분비 기능 이상 등으로 혈액순환의 양이 증가하는 경우(비만도 포함됨)

 

▷둔부 및 허벅지에 꽉 끼는 옷으로 외부 압박을 받는 경우

 

▷동정맥루 상태: 동맥이 모세혈관을 형성하여 정맥과 직접 연결되어 정맥에 동맥압이 직접 전달되는 경우로 선천적인 기형, 손상에 의한 경우 및 인공신장기 투석을 위한 동정맥루 수술 후(만성 신부전 환자의 치료를 위함) 상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운동이 부족한 경우 

 

 

◈ 하지정맥류의 자가진단법

 

아래의 항목 중 4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늘 다리가 무거운 느낌입니다. 

 

▷10분만 걸어도 피로해집니다.

 

▷다리에 쥐가 잘 납니다.

 

▷저녁이면 다리가 붓습니다.

 

▷다리에 꼬불꼬불한 혈관이 약간 드러나 보입니다. 

 

▷다리에 푸른 핏줄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다리에 피부병이 생기면 잘 낫지 않습니다.

 

 

▷다리 피부에서 진물이 납니다.

 

▷무릎이 1주일에 3회 이상 아픕니다.

 

▷1주일에 3회 이상 다리에 통증을 느낍니다.

 

 

*참고:

1)논문_김해균, 정맥류의 최신 치료, 대한의사협회, 의학강좌(자율학습문제), 46(12), 2003, 1097~1099p

2)도서_김재영, 「울퉁불퉁 시퍼런 혈관, 혹시 하지정맥류?」, 월간당뇨 10월호, 2007, 31p, 3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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