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에 대한 치료의 대상은 미관상 문제로 미용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많으나 통증, 열감, 중압감 같은 증상이나 피부 궤양 같은 소견이 있는 경우가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무엇보다 역류가 있는 경우 수술이나 레이저 치료 같이 근본적 치료 방법의 대상이 됩니다.
치료방법으로는 전통적으로 시행하는 묶음술과 두렁정맥 절제술 같은 외과적 치료방법과 경화요법 같은 비외과적 방법 그리고 증상 완화에 주목적이 있는 보존적 치료방법이 있습니다.
각 치료방법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치료 방법의 선택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환자의 선호도와 더불어 치료하는 의사의 경험과 지식에 의해 치료방법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보존적 치료방법
보존적인 치료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되기는 못하지만 증상의 완화내지 질병 진행속도를 지연시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탄력붕대(압박밴드)를 감거나 압박 스타킹을 사용하면 종아리 근육을 지탱하는데 도움을 주며, 그를 통해 정맥 근육 펌프의 기능을 향상시킵니다.
다리에서 정맥혈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정맥류와 역류에 의한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다리가 무겁거나, 정맥류가 많이 튀어나온 경우, 그리고 하지부종이 있는 경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임신 시에 발생하는 정맥류의 경우에는 이러한 압박 치료가 유일한 치료방법입니다.
그리고 경화요법이나 수술적 치료 후에도 보조적인 치료로 반드시 시행하게 됩니다.
다양한 압박 강도의 압박 스타킹을 구할 수 있으며, 각각의 압박 수준은 정확하게 정의된 압력을 다리에 전달합니다.
정맥류용 압박 스타킹은 일반적으로 저압력과 고압력으로 나누어집니다.
저압력은 발목 부위의 압력이 15~30mmHg 정도 작용하며, 고압력은 30mmHg 정도로 압박을 하게 됩니다.
또한 정맥류용 스타킹은 발목 부위의 압력이 100% 라면, 무릎 부위는 70% 정도, 허벅지 부위는 40% 정도의 압력이 작용하여 원위부 정맥 부위를 강하게 압박해주어 정맥의 순환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스타킹도 적절한 크기를 착용하지 않는다면 적절한 압력을 가하지 못해 치료의 효과가 떨어집니다.
거미 모양의 정맥류의 경우는 15~20mmHg 압력의 스타킹으로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보다 조금 더 굵은 혈관이거나 임신한 경우에는 20~30mmHg, 만성적인 정맥의 판막 기능 부전을 동반한 정맥류의 경우는 30~40mmHg 압력의 스타킹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다리 크기에 맞지 않는 스타킹을 착용할 경우에는 적절한 압력을 가할 수 없고, 정맥류의 분포에 따라 형태를 달리하여 착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스타킹을 선택할 때에는 의료진과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정맥류용 압박 스타킹은 다리가 붓기 전인 아침 일찍 착용하며, 서 있는 자세를 더 이상 하지 않게 되는 저녁에 벗게 됩니다.
착용 시에는 주름이 잡히지 않도록 주의해서 착용을 해야 하는데, 주름이 생길 시에는 압력의 분배가 역전되어서 주름의 아래 부위에서 다리가 더 붓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정맥 판막의 기능부전에 의한 역류가 존재하는 환자에서는 압박 스타킹이 증상을 호전시킬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지정맥류가 있을 경우 임의로 스타킹을 사용하지 마시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한편, 압박 스타킹 치료의 최대 단점은 압박감과 착용 시의 불편감, 더위, 피부 자극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 등으로 인해 환자 분들이 이를 꺼려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적응이 되고 익숙해지는 경우에는 착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허전함을 느낄 정도로 편해질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초기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압박 스타킹을 만약 매일 착용하고 적절히 관리할 경우, 6개월 후에는 압박 강도를 일부 잃게 되고 착용 목적을 충족시킬 수 없으므로 교체해주어야 합니다.
압박 치료 외에도 체중 감량, 보행운동, 그리고 다리를 올리는 방법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하지정맥류의 증상 완화방법
사람은 직립 보행을 하므로 정맥류를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순환과 근육의 긴장도를 향상시키면 정맥류 발생의 위험을 줄이고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1) 운동
다리를 움직이는 것, 즉 보행은 종아리 부근의 근육의 수축운동으로 혈액 순환을 도와주게 됩니다. 튼튼하게 자리잡은 근육이 정맥벽을 지지해 혈액의 역류를 막고 정맥이 늘어나는 것도 막아줍니다.
걷거나 달리기, 수영 및 요가 등은 권장됩니다.
다만, 장시간의 달리기나 심한 등산 및 역기를 드는 것과 같은 근력운동은 복압을 상승시키어 오히려 정맥류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특히, 하지정맥류 증상은 날씨가 추워질수록 더욱 심해집니다. 이는 추운 날씨에 환자들의 활동량이 줄어들 뿐 아니라 신진대사도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 난방이나 난방기구의 열을 다리에 직접 닿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열이 오히려 다리 혈관을 더욱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이보다는 적당한 운동으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2) 체중 조절
불필요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정맥에 압력을 낮추어 주는 역할을 하여 정맥류에 도움이 됩니다.
몸이 지나치게 비대한 경우에도 하체에 체중이 몰려 병의 진행되는 것을 부추기거나 다리의 피로감을 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변비는 복압을 상승시키어 정맥류와 이와 유사한 질환인 치질을 만들기 때문에, 식이섬유가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의복
높은 굽, 하이힐 등의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은 굽의 신발이 종아리의 근육을 좀 더 운동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정맥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허리나 골반 주위에 꽉 끼는 옷을 입으면 표재성 정맥 순환을 방해하므로, 정맥류를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4) 다리 올리고 있기
쉬는 시간에 다리를 높이 올려놓는 것은 다리의 부종을 감소시키고 정맥의 순환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정맥류가 있거나, 다리가 자주 붓는 경우에는 누워서 쉴 때도 베개를 2~3개 사용하여 심장보다 다리를 높게 올리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심장으로 향하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판막의 부담이 줄어들고 종아리가 붓는 것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발목에서 무릎을 향해 쓸어 올리듯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5)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기
자세를 변화시키고 하지의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것이 종아리 근육 펌프 기능을 유지하여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적어도 30분의 한 번 정도는 움직이는 것이 좋으며, 앉아 있을 때도 다리를 꼬아서 앉지 않도록 합니다.
설거지를 하는 경우에도 앉아서 하는 등 생활습관의 변화를 도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시간 비행기를 타는 경우 일정 기간 움직이거나 발을 굽히거나 세우는 등의 움직임이 도움이 혈전 예방뿐 아니라 정맥류 예방 및 악화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참고:
1)논문_조대윤, 하지정맥류의 치료, 대한의사협회지, Vol.53, No.11, 2010, 1010p
2)도서_김재영, 「울퉁불퉁 시퍼런 혈관, 혹시 하지정맥류?」, 월간당뇨 10월호, 2007, 31~32p
3)site_하지정맥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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