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면무호흡증의 위험 요인
1) 비만
비만은 일반적으로 성인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밀접한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체중이 증가하게 되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발생하는 상기도 안쪽에도 살이 찌게 되면서 좁아지게 되어 결과적으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거나 심해지게 됩니다.
2) 노화
나이가 들면서 상기도 근육의 탄력성, 수면 구조, 호흡 생리 등과 관련된 여러 가지 변화들이 나타나게 되면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성별
일반적으로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더 많이 나타나나 여성의 경우 폐경 후에는 발생비율이 남성과 비슷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호르몬
폐경(여성호르몬), 갑상선 기능저하증, 선단 비대증 등과 같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선단 비대증: 성장이 정지된 후에 뇌하수체의 성장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어 손, 발, 코, 턱, 입술 등의 신체 말단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만성 질환입니다.
5) 수면 자세
많은 경우에서 중력에 의한 연조직의 변화로 인해 옆으로 누운 자세보다 바로 누운 자세에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거나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 음주
알코올은 상기도 근육의 긴장도를 감소시키며 흡기 저항 및 상기도 협착에 대한 각성 반응을 저하시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심화시킵니다.
7) 흡연
담배는 국소적으로 점막의 부종을 일으키고 높은 상기도 저항을 유도하여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킵니다.
8) 약물
수면제나 진정제와 같은 약물들은 호흡신경계를 둔화시키고 상기도 근육의 긴장도를 감소시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거나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9) 수면 부족
수면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경우에는 호흡 및 각성 관련 반응이 저하되므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심해질 수 있습니다.
10) 코막힘
코막힘 자체로 인한 흡기 저항의 증가 또는 이차적인 구강호흡으로 인한 상기도 구조의 변화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11) 동반질환
▷심장 질환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의 독립된 위험인자이며,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성이 약 3배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많은 연구들에서 수면무호흡증은 심근경색, 협심증, 부정맥 등과 같은 심장 질환들과도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뇌졸중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뇌졸중이 대략 2배 정도 더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많은 뇌졸중 환자에서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당뇨
많은 연구들을 분석해보았을 때 수면무호흡증이 포도당 대사이상 또는 당뇨 발생과 어느 정도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추가적인 연구들을 통해 관련성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결과들이 발표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폐 질환
수면무호흡증은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폐동맥고혈압 등 여러 폐질환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폐질환들을 야기하거나 악화시키는데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소화기 질환
수면무호흡증은 소화기 질환 중 위식도 역류 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뇨생식기 질환
수면무호흡증은 성기능장애 중 특히 발기부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수면무호흡증의 검사방법 1
수면무호흡증의 진단은 임상 증상만으로 진단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먼저 자세한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를 통하여 수면무호흡증의 증상과 소인 및 위험인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수면다원검사를 통하여 수면 호흡 이상의 유무와 정도를 평가합니다.
1) 병력 청취
수면무호흡증은 40~50대의 남자에서 혈압이 높고 장기간 심한 코골이의 병력을 특징으로 아침 두통 등을 호소하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의 다양한 증상과 동반질환을 확인하여 확실히 의심할 수 있습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고위험군은 체질량 지수 35 초과의 비만(체질량지수 >35), 울혈성 심부전, 심방세동, 난치성 고혈압, 제2형 당뇨, 야간 심부정맥, 뇌졸중, 폐성 고혈압, 고위험 운전자, 비만대사수술의 수술 전 상태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주간의 활동 시간에 졸리는 정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주간 기면(졸림) 지수(Epworth Sleepiness Scale, ESS)라 하여 그 정도를 파악하는 설문조사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척도는 일상생활에서 환자가 잠들 수 있는 8가지 상황에서 각각의 경우에 얼마나 졸리는지를 0~3점으로 점수화하여 합합니다.
점수의 합이 8 이하면 정상, 10 이상이면 주간 졸림증이 있다고 말하고, 16 이상인 경우는 중증의 주간 과다 졸림증을 의미합니다.
2) 신체검사
일반적으로 신체계측검사, 상기도의 검사, 얼굴 형태에 대한 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체중, 체질량 지수, 지방 침윤의 분포 등 비만과 관련된 사항과 목둘레, 배 둘레 등의 측정도 필요합니다.
비강에서부터 후두에 이르는 전체 상기도의 검사가 필요하고, 얼굴의 발달 형태를 파악하기 위해 상악(위쪽의 턱으로 눈의 아랫부분과 얼굴의 중간 부분), 하악(아래쪽의 턱)의 전체적인 구조도 관찰합니다.
무호흡 환자의 특징적인 소견으로는 과도한 양의 조직과 낮게 내려앉은 연구개, 편도 및 구개수(목젖) 비대, 심한 인두 점막 주름, 거대설(정상보다 크기가 큰 혀)이나 구강 공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혀 등의 연조직 이상이 있습니다.
이외에 높은 궁의 골부구개, 부정교합, 하악후퇴증, 소하악증, 상악이나 하악의 이상 구조 등 골부 이상도 있을 수 있습니다.
비강, 비인강, 구강, 인두, 후두 그리고 경부의 진찰을 합니다.
비강에서는 다발성 용종, 상악동 후비공 비용(코물혹), 종양 등 병변의 동반 유무, 심한 비중격 만곡(비중격이 심하게 휘어 있음)과 하비갑개(아래코선반) 비후 소견이 있는지 검사합니다.
하인두와 후두에서는 설근부, 후두개곡, 후두개 등에 낭종성 병변이나 종양, 성대마비 소견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참고:
1)논문_김준곤 외 1인, 수면무호흡증의 임상적 진단검사방법과 수면다원검사의 최신급여기준, J Korean Med Assoc., 2020;63(7), 411p
2)site_코골이 및 수면무호흡, 대한비과학회, 코질환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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