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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성 건염의 치료방법 1_비수술적 치료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6. 2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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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성 건염의 치료에서 이 질환의 자연 경과와 발병 기전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흡수기와 형성 기 단계를 구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료의 목적은 통증의 조절과 석회침착의 제거입니다. 일반적으로 석회성 건염의 치료는 보존적 요법이 원칙이며 성공률이 약 8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개 물리치료, 약물치료, 견봉하 스테로이드 주사, 초음파 유도하 석회 제거술, 체외 충격파 등이 급성기 및 만성기 치료에 표준입니다.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개방적 또는 관절경적 제거술이 적용되기도 합니다.

 

 

흡수기의 치료(급성 석회성 건염)

 

석회성 건염은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됩니다.

 

1) 약물 치료

모르핀보다 훨씬 진통작용은 약하지만 비교적 안전한 메틸모르핀인 코데인(Codeine) 10~20mg을 하루 세 번씩 투여하면 심각한 급성 통증은 해소됩니다.

 

증상이 호전되면 통상의 비스테로이드계 진통소염제로 바꾸어도 호전된 상태는 대부분 지속됩니다.

 

그러나 비스테로이드계 진통 소염제가 통증 조절에는 유용하지만, 질환의 자연경과를 변화시킨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2) 스테로이드 주사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스테로이드 제제의 견봉하 공간 주입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급성기 환자에서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나, 스테로이드 주사가 석회침착의 흡수를 촉진시킨다는 증거는 없으며, 반복적인 주사는 건조직에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3) 초음파 유도하 주사요법

▷초음파 유도 니들링(바늘 세척)

초음파로 석회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바늘 세척(needle lavage)을 통해 석회침착물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흡수기에 건 내 압력을 줄이는데 매우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개의 구경이 큰 바늘로 inflow와 outflow를 만든 후 생리식염수 또는 2% 리도카인(lidocaine)으로 세척하게 되는데 70%의 환자에서 통증의 호전을 보입니다.

 

상황에 따라 1개의 바늘로도 시술을 하기도 합니다.

 

초음파나 영상증폭기를 사용하여 바늘 천자와 세척을 하게 되면 28%에서 76%의 석회침착이 제거된다고 합니다.

 

바늘 세척으로 통증과 건 내 압력을 줄이는 것이 완전하게 석회침착물을 제거하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초음파 유도하 석회 제거술(FIMS)

초음파로 석회의 위치를 정확히 보면서 주삿바늘을 통해 석회를 흡입하고, 남아있는 석회 역시 녹이는 약물을 주사해 석회를 잘게 부수는 방법입니다.

 

 

관절경(관절내시경) 수술로 제거해야 하는 큰 크기의 '석회성 건염'도 숙련된 전문의의 초음파 유도하 석회 제거술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부서진 석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인체에서 자연스럽게 흡수, 배출되므로 굳이 외과적 방법을 통하여 외부로 배출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보통 2~3회 정도의 시술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수술로 인한 절개나 흉터, 감염 등의 부작용 없이 치료 후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동반된 인대와 힘줄의 손상에 대해서는 증식 재생이 탁월한 프롤로 주사 또는 DNA 주사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석회 제거술로도 통증이 경감되지 않거나, 석회 제거에 실패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형성기(만성 석회성 건염)

 

만성 석회성 건염은 최근에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개 만성 난치성 석회성 건염은 형성기에 방사선 소견상 Gartner 1, 2형에서 발생하며 자발적인 흡수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보존적 치료는 성공하지 못하여, 체외 충격파 치료(extracorporeal shock wave therapy; ESWT)와 수술적 치료 등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보존적 치료 후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장기간에 걸쳐 통증의 악화가 반복되는 경우에는 자연 흡수 과정이 중단된 것으로 판단해 침착물의 인위적 제거를 고려합니다.

 

수술은 비수술적 치료와 비교해 침착물을 확실하고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개방적 또는 관절경적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1) 체외 충격파 치료(ESWT)

체외 충격파 치료는 지금까지 비뇨기과나 신장 내과 분야 등 다른 의료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던 방법입니다.

 

1995년 Loew 등이 견관절 석회성 건염 환자에 도입하여 약 75% 환자에서 증상 완화된 결과를 발표한 이래로 최근 들어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석회성 건염 VS, 체외 충격파 치료 6개월 후 /*출처: 대한스포츠의학회지>

 

체외 충격파가 석회침착물의 표면에 고도의 스트레스(high stress force)를 고압으로 단시간에 작용시킴으로써 침착물을 분해시킵니다.

 

 

또한 동시에 건의 혈류를 증가시켜 석회침착물을 분해시키고 흡수시켜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체외 충격파 치료는 덜 침습적이면서 수술적 치료보다 합병증이 적은 반면 가격이 비싸고 효과면에서 수술적 치료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에너지 체외 충격파(low-energy ESWT) 보다는 고에너지 체외 충격파(High energy ESWT)가 통증 소실과 석회침착 크기 감소 면에서 우수합니다.

 

또한, 1회 시술보다는 2회 시술한 경우가 환자 만족도와 석회침착 소실에 있어서 뛰어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체외 충격파를 최대 압통 지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석회침착물에 초점을 맞추어야 좀 더 효과적인데, 현재 의료 기술로는 제대로 초점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참고:

1)논문_지종훈, 석회화 건염, 제7차 대한견·주관절학회 연수강좌, 2009, 175~176p

2)논문_이윤태 외 3인, 체외 충격파 치료를 이용한 견관절 석회화 건염의 치료 효과, 33권, 제1호, 2015, 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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