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전신홍반루푸스(SLE)의 치료방법 3_생물학제제 外

자가면역질환

by gaulharu 2020. 5. 8. 23:55

본문

생물학제제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방법과 비슷하게 전신홍반루푸스의 치료에도 기존의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의 루푸스 환자에게는 생물학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면역 관련 연구가 활발해지며 전신홍반루푸스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데 관여하는 여러 물질들이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물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루푸스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생물학제제로, 표적치료제라고도 합니다.

 

현재 다양한 생물학제제들이 임상시험 중에 있으며, 아쉽게도 기존 연구결과들이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지 못하는 것이 많습니다. 

 

 

▷Belimumab (벤리스타)

벨리무맙은 전신홍반루푸스를 위해 특별히 개발되고 승인된 최초의 생물학제제입니다.

 

벨리무맙은 다양한 임상을 통해 SRI(전신홍반루푸스반응지수) 반응률 증가와 심각한 루푸스 활성(flare) 완화 측면에서 효과를 확인받은 유일한 생물학제제입니다.

 

특히, 벨리무맙을 사용함으로써 스테로이드 용량을 감소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전신홍반루푸스 표준요법 중 하나이지만 장기 사용 시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스테로이드의 용량 감소는 전신홍반루푸스의 치료 목표 중 하나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벨리무밥의 사용에 대한 찬반양론이 있는데, 찬성 측은 피부나 관절에 침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중등도의 효과가 있으며, 각종 면역학적 바이오마커들이 호전되며,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음을 말합니다.

 

반대 측에서는 중추신경계나 신장, 폐, 심장에 침범한 루푸스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 데이터가 부족하고, 임신 시 복용에 대한 안전성이나 복합요법에서의 데이터가 부족한 점을 들어 사용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루푸스 생물학제제에 대한 급여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임상 시험 참여 등의 방법으로만 처방이 가능합니다.

 

국내에서 약 5%의 중증 루푸스 환자들이 벤리스타를 처방받아 일주일에 한 번 주사를 맞는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회 주사 비용만 약 40만 원, 연간 약 2,000만 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환자가 부담하고 있습니다. 

 

 

▷Rituximab

대표적인 B세포 고갈 치료제로 B세포 표면 항원인 CD20을 표적으로 하는 단클론 항체입니다.

 

원래는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를 목표로 개발되었으나, 류마티스관절염에도 효능이 인정되어 류마티스관절염의 2차 생물학제제로 승인되었습니다.

 

중등도 이상의 활성 루푸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2/3상 대규모 임상 연구에서 기존 치료에 불응성인 혈소판 감소증, 루푸스신염, 중추신경계 침범 루푸스 및 재발성 루푸스 장염에 효과적인 대안 치료제로 보고되고 있어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용량 IL-2

조절T세포의 수와 기능을 증가시켜 루푸스의 증상을 호전시킵니다.

 

루푸스에서 IL-2를 사용 시 95%에서 효과가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2015년 발표된 사례에서는 재발성 루푸스 환자에게 저용량 IL-2 투여 시 신속한 관해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부작용도 거의 없는 편으로, 주사제의 특성에 따른 주사 부위 통증에 관련된 사례만 다수 보고 되었습니다.

 

IL-2는 루푸스뿐만 아니라 그 외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사용되는 약물로,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으며 대부분 양호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기타 약물

 

주사용 면역글로불린 

자가면역혈소판 감소증이 있는 경우에 사용하게 되면 빠른 시일 안에 혈소판이 증가하게 됩니다. 

 

 

다나졸

자가면역 혈소판 감소증이나 용혈성 빈혈이 있는 경우에 도움이 됩니다. 

 

 

아스피린 및 항응고제(헤파린 또는 와파린)

항인지질 항체증후군으로 인한 혈전이 있는 경우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항인지질 항체증후군으로 반복적인 유산이 있는 경우 임신 기간 동안 아스피린과 헤파린으로 치료함으로써 성공적인 출산을 도울 수 있습니다. 

 

 

혈장교환술 

심각한 장기손상이 있거나 위급한 경우에 제한적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우리 몸속의 과다한 병적 항체를 일시에 제거해 줌으로써 신속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방 치료 

 

전신홍반루푸스 재활성화를 예방하고 루푸스 치료제로 인한 2차적인 합병증 예방을 위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먼저 병의 재활성에 촉매 역할을 하는 감기나 스트레스,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며, 매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5년마다 폐렴알균 예방접종을 권장합니다.

 

재발성 요로 감염이 있는 경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인한 골밀도 감소와 관련된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적절한 용량의 칼슘과 비타민D 복용을 해야 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 금연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하루 프레드니솔론 기준으로 7.5㎎ 초과 용량으로 3개월 이상 처방을 받은 경우 골밀도 검사를 통한 골다공증 유무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고지혈증, 비만, 동맥경화 등을 조절함으로써 심혈관계 질환 발생을 예방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참고:

1)논문_김용길, 전신 홍반 루푸스의 치료, 대한내과학회지, 제78권 제4호, 2010, 427-428p

2)질병관리본부 희귀질환헬프라인,전신홍반루푸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