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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의 재활치료 2_운동치료(관절가동범위, 근력강화 운동)

류마티스관절염

by gaulharu 2020. 6. 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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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 재활치료로 많이 사용되는 운동치료에 대해 환자에게 사전 안내나 교육을 제대로 해주는지는 사실상 의문입니다.

 

많은 수의 환자에게 일일이 교육을 해주기가 어렵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환자로서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약물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운동치료라고 생각합니다. 관절이 아픈 상태로 지속적으로 일상생활을 해서도 안되고, 관절을 무조건 움직이지 않아도 안됩니다.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며 관절의 기능을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휴식

 

휴식은 관절염을 치료하는데 중요합니다. 휴식은 관절염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감소시키며, 혈액학적인 비정상을 교정시킵니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 팔다리에는 류마티스결절과 방사선 사진상 관절의 파괴가 발달하지 않습니다. 

 

캐스트(cast, 통깁스)와 스프린트(splint, 반깁스)는 국소 종창을 감소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고, 흔히 손목과 손, 무릎에 적용합니다.

 

손목에서는 8주 이내로 스프린트를 할 때에 손목의 근력과 관절 가동범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휴식과 스프린트는 효과 있는 치료법이지만, 주로 근위축과 관절 강직 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단 2주 동안만 침상안정을 할지라도 마른 체중과 골량은 감소되며, 몸의 컨디션이 나빠집니다.

 

특히, 근력 약화보다도 심혈관계의 컨디션이 더 빨리 나빠지기 때문에, 안정 치료는 최대의 치료효과와 최소의 부작용을 고려하면서 안정 기간을 결정해야 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에 사용되는 운동치료는 크게 관절가동범위운동, 근력강화운동, 유산소운동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서 환자의 관절 가동범위, 근력, 국소근육 지구력, 유산소운동능력, 기능적 수준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관절가동범위 운동 프로그램 

 

1) 수동적 관절가동범위운동 

다른 사람(물리치료사나 혹은 보호자)이나 기구(연속 수동적 관절가동범위운동기구, CPM)가 사용되는데, 일반적으로 이 운동은 슬관절 인공관절 대치수술 후를 제외하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됩니다.

 

수동적 관절가동범위운동은 관절의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반면에 능동적 등척성 운동을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동적 관절가동범위 운동이 추천되는 세 경우가 있습니다. 

 

급성 관절염이 있는 경우

능동적 근력강화운동, 호기성운동을 할 수 없을 때 급성 관절염이 있는 관절은 가동범위의 감소를 막기 위해 하루에 한 번 관절가동범위내에서 수동적 운동이 필요합니다.

 

 

만일 환자가 너무 힘이 약해서 가동범위의 끝까지 능동적 관절운동을 할 수 없는 경우

관절은 수동적으로 매일 운동시켜야 합니다. 

 

 

인공관절 대치 수술 후

관절 가동범위를 증가시키기 위해 CPM 기계를 사용합니다.  

 

 

2) 능동적 관절운동과 스트레칭 운동 

관절가동범위운동과 스트레칭 운동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치료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고, 환자, 치료사 또는 환자의 보호자와 함께 시행할 수 있습니다.

 

운동제한이 있는 관절은 생체역학적으로 불리하여, 운동 시에 더 많은 힘을 필요로 하게 되고, 운동 제한이 있는 관절의 활동은 에너지 효율이 적기 때문에 피로가 증가하게 됩니다. 

 

관절운동이 감소를 막기 위해 관절가동범위운동 프로그램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초기에 처방되어야 하고, 환자는 매일 모든 관절에서 관절가동범위운동을 시행할 수 있도록 교육받아야 합니다.

 

관절가동범위운동은 수영장에서도 시행할 수 있는데, 물속에서의 부력으로 인해서 훨씬 더 쉽게 통증 없이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근력강화운동 프로그램

 

관절가동범위운동 프로그램은 근력강화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에 시작되어야 합니다.

 

근력강화 프로그램은 관절이 최대의 관절가동범위를 가지면서, 건과 근육의 구축이 없고 동통이 없을 때 가장 잘 이루어집니다. 

 

 

▷등척석 운동

등척석 운동은 근육의 수축은 일어나지만 부하의 이동이 없고, 전체 근육의 길이가 변하지 않는 운동이며 근섬유는 수축하지만 관절 운동이 없이 근수축이 이루어지므로, 정적인 운동이라고 합니다.

 

 

근육에서 나오는 힘은 고정된 물체에 대하여 대항하여 작용합니다. 등척성 운동은 수동적운동과 비교했을 때 관절의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등척성 운동프로그램 중에서 한 운동 세션 동안 근수축을 20초간 지속하고, 반복을 15~20회, 수축 사이에 10초 이하의 짧은 휴식이 있는 프로그램은 수축기와 이완기의 혈압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매일 한 번의 짧은 등척성 수축(BRIME; BRieg IsoMetric Excercise)을 6초 동안 지속하면, 등장성 운동을 했을 때와 똑같은 정도로 근력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6회 반복의 등척성 수축을 6초간 지속하고, 그리고 20초의 휴식을 수축 사이에 가지며 시행하면, 혈압의 많은 상승 없이 근력강화를 조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축의 횟수를 증가시키면, 국소근 지구력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BRIME 운동프로그램은 관절염 환자, 특히 급성기의 환자에게 가장 흔히 추천하는 운동 중의 하나입니다. 

 

 

1) 등장성 운동

등장성 운동은 운동 범위의 처음부터 끝까지 운동 속도는 상관없이 일정한 무게의 부하로 움직이는 운동이며, 관절이 움직이고 근육의 길이가 변하더라도 근긴장력은 일정하게 유지하는 운동입니다.

 

근섬유의 길이가 길어지는 근수축을 편심성 수축이라 하고, 짧아지는 근수축을 동심성 수축이라 합니다. 편심성 수축은 동심성 수축보다 더 큰 힘이 관절에 작용합니다. 

 

등장성 운동기구는 흔히 헬스클럽이나 스포츠센터에서 보는 대부분의 기구를 생각하면 됩니다.

 

관절이 움직이면서 추를 움직이는 것이면, 모두 등장성 운동에 해당된다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이 운동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급성기가 아니고, 관절장애(인대 이완)가 없으면 이용 가능합니다. 1kg 이하의 적은 무게로 관절가동범위를 좁게 시행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반복을 너무 빠르게 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자는 또한 수영장에서 물의 무게에 대해 저항하며 등장성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풀 운동 시에 1kg 이하의 적은 무게를 팔과 다리에 부착할 수 있습니다.

 

 

등장성 운동은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척추신전근의 근력을 강화시켜 줍니다.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서 근육은 등척성수축과 등장성수축 둘 다 필요로 합니다.

 

근육은 훈련받은 특별한 작업에서 최적으로 작동하는데, 만일 환자가 등척성 운동으로만 훈련받은 경우 등장성 작업에 필요한 최대의 근력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류마티스관절염에서는 등척성 강화 프로그램에서 시작하여 등장성 강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 등속성 운동

등속성 운동이란 미리 정해진 각속도로 움직이도록 고안된 특수한 기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운동입니다.

 

설정한 각속도보다 낮은 각속도로 움직이면 기계로부터 받는 저항은 전혀 없게 되고, 설정한 각속도보다 빨리 움직이려고 하면 기계로부터 점차 큰 저항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기계에 작용하는 근력에 의해 부하가 결정되며, 운동하는 관절의 모든 각도에서 최대한의 부하로 운동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운동입니다.

 

이 방식의 운동은 Biodex, Lido, KIM_CON, Cybex Ⅱ 등과 같은 등속성 기구로 시행됩니다. 이 기구들은 속도제한기구에 의해 근수축의 속도를 조절합니다. 

 

 

비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는 동통과 관절 발적이 없이 짧은 기간의 등속성 강화 프로그램을 할 수 있습니다.

 

등속성 운동을 하기 전에 환자가 관절 이완(laxity), 부종, 베이커씨낭종을 가지지 않았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등속성 운동 시에 베이커씨낭종의 파열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베이커씨낭종(Baker's cyst): 30~40대에서 급증하고 있는 무릎 관절의 대표적 질환으로, 무릎 뒤 안쪽에 생기는 물혹입니다.

 

관절액이 무릎 관절 뒤쪽의 점액낭으로 빠져나와 고이는 질환으로, 낭종이라는 것은 맑고 끈적끈적한 액체가 혹 안에 채워져 있는 것으로 암과 상관없는 양성 혹이며, 퇴행성(골) 관절염이 있는 경우 잘 생기고 어린아이에게도 간혹 발생합니다.

 

무릎 관절의 움직임이 부드럽지 않고 뻣뻣해진 느낌이 생길 수 있으며 무릎을 구부리거나 곧게 폈을 때 무릎 혹은 발목 위쪽의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참고:

1)논문_오기영, 류마티스 관절염의 재활치료, 순천향의과학, 제14권 2호, 2008, 76~7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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