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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의 재활치료 1_물리치료(온열/한랭치료)

류마티스관절염

by gaulharu 2020. 6. 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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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의 주 치료방법은 약물치료입니다.

 

약물치료는 염증을 줄여 관절이 파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주 목표하지만 약물치료만으로 관절의 변형을 막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일상생활동작을 하는 동안에 염증이 있는 관절을 사용하게 되고, 관절 주위 조직이 헐거워진 상태에서 관절을 사용하게 되면 근육의 역학이 변하기 때문에 관절의 변형이 생기게 됩니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재활치료는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의 가동범위를 증진시켜 기능적인 능력을 최대로 유지시킵니다.

 

재활치료는 환자가 가능하면 혼자서 일상생활 동작을 할 수 있고 관절염으로 인한 장애를 최소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통증을 감소시켜 주는 재활치료에는 물리치료, 운동치료, 작업치료, 보조기 치료 등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물리치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온열과 한랭치료를 살펴보겠습니다. 

 

 

온열치료 

 

가장 흔히 사용되는 물리치료 방법으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국소에 열을 가하면, 결체조직의 신장도가 증가하고 관절의 경직이 완화되며, 진통 효과, 근경련의 감소, 혈류 증가 및 염증 반응, 부종 및 혈종의 흡수 촉진, 효소 및 대사 작용의 변화 등 여러 가지 생리적 효과가 나타납니다. 

 

이런 생리적 효과는 조직의 온도, 지속시간, 조직의 온도 상승속도, 치료 부위의 크기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온열치료의 효과는 40~45℃에서 약 20~30분 지속될 때 나타납니다.

 

온열치료의 일반적 적응증은 통증, 근경련, 관절 구축, 긴장성 근육통, 혈류 촉진, 대사작용의 촉진, 혈종 흡수, 점액낭염, 건초염, 섬유조직염, 표재성 혈전성 정맥염, 반사성 혈관 확장의 유도, 콜라겐 혈관 질환 등입니다. 

 

일반적으로 온열치료를 해서는 안되는 경우는 급성 염증, 외상 혹은 출혈, 출혈성 질환, 감각 저하부위, 의식이 없어서 의사 전달을 못하거나 통증에 반응하지 못하는 경우, 온도 조절의 기능의 저하, 피부 위축, 반흔, 악성 종양, 생식기 혹은 임신부의 태아부 등입니다.

 

 

그러나 절대적은 금기증은 없으며, 온열 효과의 기전을 알면 그에 따라 치료의 범위 및 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1) 표재열 치료 

표재열은 모래, 기름, 진흙, 증기욕, 온습포(핫팩), 온열 패드, 적외선 등이 사용됩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던지 에너지는 피하로 단지 수 밀리미터밖에 침투가 안되며, 이러한 이유로 관절 내의 온도 변화는 미미합니다.

 

온습은 건습에 비해 피하의 온도를 더 상승시킵니다. 

 

 

2) 심부열 치료 

심부열 치료는 직접 관절내에서 열을 발생시키는 투열 요법을 사용합니다. 투과해 열을 가한다는 의미를 갖는 투열 요법에는 초음파, 단파, 극초단파 등이 이용됩니다.

 

심부열 치료 시 주의점은 표재열 치료 시 주의점을 모두 포함합니다.

 

투열 요법은 순환기 변화와 동통에 대한 역치의 증가뿐만 아니라 콜라겐 섬유의 점성과 탄성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관절이 구축된 경우에는 투열 요법 후에 지속적인 스트레칭 운동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류마티스관절염에서는 관절강내의 온도 상승이 활액막의 콜라겐아제 활성도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투열 요법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염증이 있는 관절에도 투열 요법을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3) 수치료 

수치료는 표재열의 일종으로 파라핀욕, 월풀(whirlpool), 하바드탱크, 보행풀, 전신욕, 온천 등이 사용됩니다. 사용되는 물의 온도에 따라서 표재열치료나 한랭치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욕조 안에 공기와 물을 뿜어대는 와류기를 넣어서 마사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도 있습니다. 

 

 

 한랭치료 

 

한랭치료(Cryotherapy)는 흔히 얼음이나 냉습포 등을 이용하여 치료적 목적으로 국소를 냉각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한랭치료시 혈관이 수축된 지방층이 절연 역할을 하기 때문에, 표피로부터 근육이 다시 데어지는 것이 지연되고, 혈관수축 때문에 내부에서부터 재가온 되기도 어렵습니다.

 

 

이것은 온열치료로 온도가 증가되었을 때, 혈류가 증가되어 근육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과는 그 기전에서 매우 다릅니다. 

 

한랭치료시 유발되는 혈관 수축은 혈류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냉각된 조직이 정상 온도로 회복되는 시간은 가온 및 충혈된 조직에 비해 더 오래 걸립니다.

 

따라서, 한랭치료의 효과가 온열치료의 효과보다 오래 지속됩니다. 

 

한랭치료는 혈류를 감소시키고, 신체 대사 활동을 감소시키며, 근육의 긴장도를 감소시키고 경련성과 클로누스를 억제시킵니다.

 

위장관의 운동성(gastrointestinal motility)을 증가시키고, 신경 전도 속도를 느리게 하며, 진통효과를 나타냅니다.

 

또한, 근방추의 전기적 활성도를 감소시키고, 자극 유발의 자극 역치가 증가하므로, 신체의 중심부로 전달되는 자극(구심성자극) 유발률이 감소합니다.

 

*클로누스(clonus): 근육이나 힘줄에 급격히 억지로 굴절을 장시간 가한 후에 자신의 생각과 상관 없이 계속해 반응하는 것

 

*근방추: 신경 근육 방추, 가로무늬근의 수축 상태 따위를 감지하는 물레 모양의 기관

 

*자극 역치: 자극에 대해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극의 세기로, 감각세포에 흥분을 일으킬 수 있는 최소의 자극의 크기

 

 

한랭치료는 동통(몸이 쑤시고 아픔)을 감소시키는데, 근육경련에 대해 그리고 신장운동과 함께 근육을 이완시키는데 열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한랭치료는 표면 혈관 수축을 유발하지만, 심부의 혈관 확장을 유발합니다.

 

한랭에 노출된 후 통증의 감소는 반대적 자극의 효과 또는 엔도르핀 분비에 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한랭치료는 부종, 대사율, 관절의 구축, 근육경련, 관절 염증의 감소와 운동성의 증가에 효과가 있습니다.

 

찬물에 들어간다거나 얼음, 차가운 주머니를 대거나 얼음 마사지, 공기를 넣어 부풀리는 찬 부목, 또는 증기 냉각제 분무기 등을 이용해 시행됩니다.

 

한랭치료는 한랭알레르기, 레이노증후군, 발작성 야간 헤모글로빈뇨증, 크라이오글로불린혈증을 갖는 환자에서는 금기가 되며, 심혈관 기능 부전을 가진 환자에서는 주의를 갖고 사용되어야 합니다. 

 

증상 완화를 위해 열을 사용할 것인가, 한랭을 사용할 것인가는 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한랭치료는 급성 염증 경과 시 또는 급성 손상 시 치료에 더 나으며, 아급성 또는 만성 염증 및 손상에는 온열치료가 전통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참고:

1)논문_오기영, 류마티스 관절염의 재활치료, 순천향의과학, 제14권 2호, 2008, 71~7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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