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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의 재활치료 1_물리치료(전기/역학/기타)

류마티스관절염

by gaulharu 2020. 6. 2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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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치료

 

1965년 Melzack과 Wall은 통증에 대하여 관문조절설을 제안했습니다.

 

굵은 신경섬유를 따라 빠른 속도로 전달되는 강한 자극이 가느다란 신경섬유를 따라 느리게 전달되는 통각에 대하여 문을 닫는다는 이론입니다.

 

또한, 관문조절설은 피부감각기, 척수후궁, 척수, 말초신경, 대뇌에서 통증을 없애주기 위해 고안된 여러 가지 전기치료법의 이론적 바탕이 되었습니다. 

 

합병증이 거의 없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경피전기신경자극치료(TENS; Tran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와 전기침이 최근 통증치료에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전기치료는 통증치료의 수단으로써, 골발육 촉진, 근육의 자극, 잃어버린 신경근 기능의 회복, 그리고 근육 재교육 등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역학치료

 

견인, 마사지, 도수교정의 역학 치료적인 기법이 통증 완화의 목적으로 수천 년 전부터 사용되어 왔으며, 류마티스질환을 치료하는 데에도 널리 이용되어 왔습니다. 

 

▷견인(Traction)

견인의 목적은 척추체를 양쪽 끝에서 잡아당겨서 척추 간격을 늘리고 요추전만증을 감소시키는 것이며, 근육과 인대를 스트레칭시켜서 추간공을 넓히는 것입니다.

 

견인 방법에는 견인 시간에 따라서 지속적 방법과 간헐적 방법이 있으며, 견인 방향에 따라서 수직 견인과 수평 견인 방법이 있습니다. 

 

간헐적 견인의 경우에는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무게를 견딜 수 있으며, 적은 무게라도 연속적으로 가하면 환자가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한 환축주(C1-C2) 아탈구가 있는 경우처럼 경추인대의 불안정성, 척추 기저동맥계 질환, 척수병증, 척추 종양, 중등도 이상의 골다공증, 고령의 환자, 척추와 주위 지지조직의 염증, 임산부 등의 경우에는 견인 치료를 시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사지(Massage)

마사지는 전신적인 이완을 유도하거나 근골격계의 긴장과 통증을 감소시킬 목적으로 고대 중국에서부터 사용해 온 방법이며, 현재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사지는 통증의 완화, 국소적 혹은 전신적 이완, 정신적 안정, 마비 근육의 혈액 순환 증진, 유착있는 조직의 완화, 부종 감소 등을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악성 신생물, 개방창, 혈전성 정맥염, 조직 감염, 항응고제 사용, 석회화된 연조직, 영양성 변화가 있는 피부, 이식 피부 등에서 마사지의 사용은 금기입니다. 

 

 

▷도수교정(Manipulation)

척추교정이란 척추의 가동범위가 감소되고 그에 따른 통증이 있는 경우에 척추와 그 주변 조직, 근육, 건, 인대, 관절, 연골 등에 힘을 가하여 척추 관절의 가동범위를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주는 기계적 치료입니다.

 

척추 관절은 특정 관절에서 만의 능동 운동이 어려워 수동 운동만이 가능합니다.

 

 

정상 운동 영역이 작고 한 관절에서 운동 범위 감소가 있어도 다른 관절에서의 보상 작용으로 운동 범위의 감소를 감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지 관절의 가동범위 감소 때와는 다른 치료 방법이 필요합니다.

 

또한, 척추 관절의 수동적 방법에 의한 관절 운동범위의 회복은 쉽지 않으며, 간혹 심각한 합병증을 수반하므로 일반적으로 시행하기에는 곤란합니다. 

 

 

 기타 

 

1) 근전도 생체되먹임(Electromyographic biofeedback)

전기자극은 건 이식 수술 후, 손상, 신경질환 등에서의 근육 재교육에 이용되어 왔습니다.

 

근육 재교육이란 신경손상이나 근손상으로 인해 한동안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수축할 수 있게 하고, 그 수축력을 조절할 수 있게 합니다.

 

다른 근육과의 협동심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능동적으로 근수축 훈련을 시키는 것입니다. 

 

생체되먹임은 근육의 수축력의 크기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청각적으로 소리의 크기를 달리하여 나타내 줌으로써 환자가 현재 힘을 주고 있는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를 스스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 자극을 받아서 보다 더 큰 힘을 낼 수 있도록 하게 하는 장치입니다.

 

또한 반대로 비정상적으로 수축하고 있는 근육에 대해서는 근육 이완을 잘할 수 있도록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근전도 생체되먹이기는 최근 중추신경질환, 긴장성 두통, 후경부통, 요통, 특히 뇌졸중 환자에서의 경직성 근육의 재교육과 이완에 사용됩니다.

 

근전도와 피부온도의 생체되먹임 조절 방법을 이용하여 레이노병의 치료에 있어서, 특발성 혈관 경련으로 인한 증상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고, 손가락의 온도 조절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레이노증후군에 의한 증상의 치료에는 되먹임 방법의 효과가 적다고 합니다. 

 

 

2) 레이저(Laser)치료 

레이저는 전기적으로 흥분된 원자나 분자의 전자들이 기준에너지 상태로 돌아올 때 생성되며, 이때 발산된 광자가 간섭 작용을 일으켜 형성됩니다.

 

레이저는 높은 단색성과 간섭성 및 방향성 등의 특성 때문에 의료 분야에서도 널리 응용되고 있으며, 광에너지의 출력에 따라 고출력에너지 레이저와 저출력에너지 레이저로 구분합니다. 

 

 

고출력에너지레이저는 외과적 수술 시 절개와 지혈 등에 사용되고, 물리 의학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 저출력에너지 레이저에는 헬륨네온 레이저(파장 632.3nm), 갈륨아스나이드레이저(파장 904nm)등이 있습니다.

 

저출력에너지 레이저의 치료효과는 아직 확실치 않으며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직접효과와 간접효과로 구분됩니다. 

 

 

직접효과

1W 이상의 출력에서 나타나는 열효과와 생물학적 효과가 있습니다. 생물학적 효과는 생화학적 효과, 전기학적 에너지 효과로 구분됩니다. 

 

생화학적 효과

히스타민, 세로토닌, 브라디키닌, 아세틸콜린 등의 분비를 조절하여, 만성 통증을 감소시키며 손상된 말초 신경에서 저출력에너지 조사 후 미토콘드리아의 밀도가 증가하고, 미토콘드리아 내의 ATP농도를 증가시켜 세포분열을 촉진시킵니다. 

 

 

전기학적 에너지 효과

세포막 전위를 안정시키고, 이온의 투과성을 변화시켜 세포 활동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평형을 유지시킵니다. 

 

또한, 신경세포의 흥분성을 감소시키고, nociceptor에 의한 세포 활동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간접효과

미세 혈관의 상피조직을 자극하여 혈액 공급과 새로운 혈관의 형성을 증가시킵니다.

 

신경 손상을 받은 곳에서 새로이 형성된 혈관의 혈장 단백질의 투과력도 증가하고, 병소 내에서 영양분과 산소의 증가로 대사산물을 제거시켜줍니다.

 

또한, 국소 영양상태를 개선시켜서 진통, 소염, 항부종, 세포 증식의 자극, 세포 재생, 조직 활성화의 증가, 섬유조직 형성의 억제, 신경기능의 자극 등 많은 간접효과를 나타냅니다. 

 

임상적으로 창상의 치유, 항염증반응, 류마티스관절염, 퇴행성관절염, 건초염, 요통, 근골격계의 통증 등에 대하여 레이저 치료를 적용시킬 수 있으나, 아직도 그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이온삼투요법(Iontophoresis)

이온삼투란 전위를 가진 분자나 원자, 즉 이온을 잔기장을 가진 조직으로 집어넣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온삼투요법은 직류를 이용해서 약물을 이온화시키고 이온화된 약물이 전압차에 의해서 피부의 생물학적 막을 투과하도록 촉진시키는 치료법입니다.

 

이온삼투요법에 사용되는 장비는 비교적 단순하며, 2개의 전극을 가지고 있는데, 투여하고자 하는 약물의 극성과 같은 극성의 전극을 약물이 있는 패드에 연결시켜야 합니다.

 

 

사용되는 약물은 반드시 수용성이어야 하고, 극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0.4% 부신피질호르몬 0.5cc와 4.0% 국소마취제 1.0cc는 음극을 띠고, 4.0% 국소마취제 1.5cc는 양극을 띱니다.

 

이온삼투요법은 피부 자극이나 화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정상적으로 적근 바로 아래에 피부발적이 일시적으로 생깁니다.

 

발적은 균일하거나 반점이 있는 형태로 나타나는데, 균일한 발적은 3~8시간내에 저절로 사라지며, 반점이 있는 발적도 대개는 수일내에 사라집니다.

 

중수관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이나 건초염, 염좌의 경우 이온삼투요법은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그러나 관절염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이온삼투요법의 효용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많습니다. 

 

 

*참고:

1)논문_오기영, 류마티스 관절염의 재활치료, 순천향의과학, 제14권 2호, 2008, 71~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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