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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나는, 코로나 장기 후유증 2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2. 5. 1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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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감염의 장기 후유증

 

3) 심혈관 합병증

심혈관 장기 합병증으로는 심장 대사 요구율 증가, 심근 섬유화, 부정맥, 빈맥, 자율 이상 등이 있습니다.

 

COVID-19 이후 두근거림, 호흡곤란, 흉통 등을 호소할 수 있으며, 한 연구에서는 COVID-19 환자 60일째 추적에서 약 20%에서 흉통이 확인되었습니다.

 

대유행 이전과 비교하여 대유행 기간 동안 스트레스성 심근병증, 심근염이 증가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바이러스 침입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ACE2의 조절, 염증과 면역학적 반응이 심근과 심낭의 구조와 전도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SARS에서 회복된 환자들을 장기적으로 추적한 결과 심장 대사 요구가 증가되었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는 심근 예비율 감소나 스테로이드 사용,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의 조절 장애와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급성기 동안 심혈관 합병증이 있거나 지속적인 심장 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정기적 임상 평가 및 심전도나 심장 초음파를 4-12주에 고려할 수 있습니다.

 

증상과 질환에 따라 기존 가이드라인에 맞는 검사와 약제를 선택합니다.

 

 

3) 정신 신경학적 합병증

SARS와 마찬가지로 COVID-19 회복 후에 만성 쇠약, 우울, 불면 등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인지 장애로 집중력이나 기억력 감퇴, 언어 문제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 연구에서는 COVID-19 입원 후 1개월째에 약 56% 환자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 불안, 불면 등의 정신과적 후유증을 호소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COVID-19 환자를 급성기 이후 6개월까지 추적 시 25%의 환자에서 정신과적인 합병증이 있었습니다.

 

62,354명의 대규모 연구에서는 14일에서 90일 사이에 18.1%에서 정신과적 증상이 새롭게 생기거나 재발한다고 했습니다. 

 

정신 신경학적 합병증의 병태생리는 직접적인 바이러스 감염, 전신 염증, 신경 염증, 미세혈관 혈전증 및 신경 퇴화 등 복합적입니다.

 

 

4) 내분비계 합병증

COVID-19 환자에서 당뇨성 케토병증, 아급성 갑상선염 등이 보고되기도 했으며 잠재적으로 있던 자가면역성을 증진시켜 하시모토 갑상선염, 그레이브스병이 새롭게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합병증은 바이러스에 의한 직접 영향, 면역, 염증 반응뿐 아니라 약제 사용과 같은 외인성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전형적인 위험인자는 없으나 새롭게 진단된 당뇨,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축 억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적절한 검사를 받아야 하며, 진단과 치료는 기존 지침에 따릅니다. 

 

 

5) 신장 합병증

인공호흡기를 필요로 하는 COVID-19 중증 입원 환자의 20~31%, 모든 입원 환자의 5%에서 투석을 필요로 하는 중증 급성 신장 손상이 발생합니다.

 

한 연구에서는 급성기 이후 6개월째에 환자의 35%에서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했고, 급성기에 정상이었다가 13%에서 새롭게 감소가 발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COVID-19 관련 신장병증(COVID-19-associated nephropathy)은 국소 분할 사구체 경화증의 변형과 급성 튜브 손상, 사구체 퇴화로 설명됩니다. 

 

이는 인터페론과 사이토카인 활성화에 반응하여 나타납니다. 퇴원 후 투석이 필요한 경우는 별로 없으며, 신장 기능이 회복이 되는지 추적이 필요합니다.

 

 

6) 소화기계 합병증

중요한 소화기계, 간담도계 합병증은 보고된 바 없으나 인플루엔자나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서 알려진 바와 같이 COVID-19가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COVID-19 감염 후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소화 불량에 대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 몸에 살고 있는 미생물은 약 100조 개 이상으로, 이러한 미생물이 군집을 이루어 살아가는 것을 '공생미생물' 또는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합니다.

 

제2의 인간 유전체라고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은 피부, 눈, 입, 호흡기, 비뇨생식기 등 인체 곳곳에 다양하게 분포하지만 대부분이 대장에 몰려 있습니다.

 

장내에서 또는 장 조직에 붙어서 공생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이 섭취한 음식과 인체에서 나오는 대사산물 등을 먹고 소화하는 과정에서 대사물질을 생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다른 미생물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면역체계, 신경계, 대사 등 다양한 부분에 작용해 인체 건강에 영향을 끼칩니다. 

 

어떠한 요인에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이 생긴다면 장 내 방어벽 기능을 약화시키고, 장관 점막 손상을 유발해 장에 존재하던 병원균과 독소, 항원 등이 혈류로 유입되어 면역체계를 자극함으로써 감염성 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7) 피부과적 합병증

71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COVID-19 이후 피부과적 합병증은 급성기 증상과 동시에 15%, 급성기 이후 64%까지 보고되었습니다.

 

상기도(기도 중 상부에 해당하는 코, 인두, 목구멍, 후두 등) 증상 이후 피부 증상까지 7.9일이 걸렸으며, 약 3%의 환자가 6개월까지 피부 발진이 지속되었습니다.

 

가장 주된 피부과 질환은 탈모로 약 20%에서 보고되며 바이러스 감염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텔로젠 유출(telogen effluvim)로 설명합니다.

 

*텔로젠: 털이 성장하다가 정지한 상태를 말하며, 이때 털은 털집 속에 죽은 털 또는 막대 모양으로 남아 있습니다. 

 

 

 

*참고:

1)논문_김윤정, COVID-19와 장기 후유증, 대한내과학회지, 제97권, 제1호, 2022, 25~2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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