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음식을 먹게 되면 섭취된 음식물은 소화관을 거쳐 대변으로 배설됩니다.
우리 몸의 소화기관은 식도, 위, 소장, 대장으로 구분되는데, 대장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부위이며 주로 수분 및 전해질의 흡수가 일어납니다.
대장은 파이프 모양의 관으로 전체 길이가 1m 50cm 정도이며, 대장의 마지막 곧은 부분인 직장은 약 15cm이며, 이는 항문으로 이어집니다.
대장의 안쪽에서부터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등 4개의 층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되고, 결장은 다시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그리고 에스(S) 결장으로 나누어집니다.
◈ 대장암(Colorectal cancer)이란?
대장암이란 대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악성종양을 말하는데, 대부분 용종(폴립) 혹은 샘종이라고 불리는 종괴에서 발생합니다.
용종(폴립)은 대장 내부의 사마귀 같은 병변을 말하는데,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자라다가 악성세포, 즉 암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이 생기면 점점 커지면서 표면에 궤양이 생기고, 출혈이 되며, 장벽 속으로 깊이 파고 들어가게 되는데,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대장이 막히거나 간이나 폐 등으로 전이되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하고,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 혹은 결장 직장암이라고 합니다.
대략적인 대장의 각 부위별 암 발생률은 맹장과 상행결장 25%, 횡행결장 15%, 하행결장 5%, S(에스)결장 25%, 직장-S(에스) 결장 접합부 10%, 직장 2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대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이며, 이 외에도 림프종, 육종, 편평상피암, 다른 암의 전이성 병변 등이 있습니다.
2020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8년에 우리나라에서 새로 발생한 암은 243,837건으로, 그 중 대장암은 남녀를 합쳐 27,909건으로 전체의 11.4%로 4위를 차지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粗)발생률(해당 관찰 기간 중 대상 인구 집단에서 새롭게 발생한 환자수)은 54.4건입니다.
이는 100명의 암환자 중 12명은 대장암이란 의미가 됩니다. 남녀의 성비는 1.5:1로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남성의 암 중 3위, 여성의 암 중 3위였습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가 26.0%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5.9%, 50대가 20.4%의 순이었습니다.
◈ 대장암의 증상
초기 대장암의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눈에 띄지 않는 장출혈로 혈액이 손실되어 빈혈이 생길 수 있으며, 간혹 식욕부진과 체중감소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배가 아프거나 설사 또는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습관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하고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직장 출혈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액은 밝은 선홍색을 띄거나 검은색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행이 된 경우에는 배에서 평소에 만져지지 않던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습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증상으로는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동통 및 빈혈이며, 특히 40세 이상의 성인에서 이와 같은 변화가 있을 때에는 철저히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장암의 증상은 암의 발생 부위나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측 대장의 내용물은 비교적 변에 수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액체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암의 크기가 충분히 클 때까지는 장이 막히는 경우가 드뭅니다.
따라서 배변습관의 변화가 잘 생기지 않고 증상이 거의 없거나 있더라도 변비보다는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체중 감소와 식욕부진, 빈혈 등의 증상으로 피곤하고 몸이 약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복부팽만이 있거나 진행된 경우 우측 아랫배에 혹이 만져지기도 하지만, 변에 피가 관찰되거나 분비물이 섞인 점액변을 보는 경우는 드뭅니다.
횡행결장과 좌측 대장으로 갈수록 변이 농축되고 대장 지름이 좁아지므로 좌측 대장암인 경우 변비와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좌측 대장암이 생기면 이전에 없던 변비나 설사가 생기면서 배변 양상이 변할 수 있고, 직장이나 구불결장 같이 항문 가까운 곳에 암이 생기면 변을 보기 힘들거나 대변이 가늘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치열이나 치핵이라고 스스로 판단해 암의 진행을 방치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자가 진단은 절대 금물입니다.
또한,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변이 우측 대장암보다 흔하게 보입니다. 가끔 설사를 하기도 하나 다시 변비로 바뀌는 대변 습관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복통이나 체중감소 등의 증상은 암이 상당이 진행된 후에 나타나므로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대장암이나 대장 용종(폴립)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측 대장암 | 빈혈/복부종괴/복통/피로감, 무기력 |
좌측 대장암 |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짐/복통/배변습관의 변화 피나 점액이 변에 섞여 나오기도 함 |
직장암 | 항문뒤후직(배변 후 시원하지 않고 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듦)/ 배변 후 불편감/배변 시 통증/항문 출혈 |
*참고:
1)site_대장암,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N의학정보
2)책자_대장암, 삼성서울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 질환편, 암교육센터, 2019, 5~6p, 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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