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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에 생기는 혹, 대장 용종(colon polyp)이란?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11. 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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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용종(폴립)이란?

 

용종은 점막 표면이 돌출되어 나온 병변을 말합니다. 용종은 점막으로 덮인 신체 어디에서도 생길 수 있지만, 인체 내에서 용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관은 대장입니다.

 

대장은 소화기관의 가장 마지막 부분으로, 소장의 끝에서 항문까지 이어진 길이가 150cm 정도 되는 기관입니다.

 

섭취한 음식물이 위와 소장을 거쳐 소화되고 대부분의 영양분이 흡수된 후 대장으로 넘어오면, 수분과 전해질이 흡수되어 대변이 됩니다.

 

배변을 하기 전까지, 농축된 장 내용물이 상당한 시간 동안 대장에 머무르기 때문에, 대장은 소장에 비해 용종이나 암이 잘 생깁니다.

 

 

대장 용종은 대장의 점막(대변과 닿아 있는 조직) 표면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이 되어, 장의 안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장 용종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처: 원자력병원>

 

크게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비종양성 용종으로 나뉩니다. 

 

대장 용종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선종(腺腫, 샘종, adenoma)과 톱니 모양 용종은 그대로 두면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지만, 증식성 용종이나 염증성 용종 등은 암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대장 용종은 우리나라 성인의 30% 정도에서 발견되고, 나이가 들면서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50세 이상에서는 더 많이 발견됩니다.

 

선종은 대장암과 마찬가지로,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대장 용종과 대장암을 잘 생기게 하는 원인으로 고(高)지방식, 운동 부족, 음주, 흡연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험요인이 없는 경우에도 나이가 들며 용종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선별 검사를 통해 대장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장 용종 선별 검사는 대장암 발생을 예방하고, 조기 치료하기 위한 검사이므로, 대장암 검진 권고에 따라 검사를 받게 됩니다.

 

국내외 대장암 검진 권고에서는 일반적으로 남녀 모두 45세부터 대장암 검진을 권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서는 만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분변잠혈 검사(대변에 혈액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하고, 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용종의 종류 

 

용종은 대부분 양성 종양입니다.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은 신생물성 용종으로, 그렇지 않은 용종은 비신생물성 용종으로 분류합니다.

 

▷신생물성 용종

신생물(新生物, neoplasm)이란 새로 생긴 이상 조직을 말하며, 크기가 커지면서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병적인 상태입니다. 대표적으로 선종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선종은 대장에 생기는 용종 중 가장 높은 비율로 발견되기 때문에, 대장 용종과 혼동하여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종은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그러나 예전에 비신생물성 용종 중 하나인 증식성 용종으로 분류되었던 톱니 모양 용종도 대장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 최근에 밝혀졌습니다.

 

톱니 모양 용종은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편평한 형태에, 정상 점막과 비슷한 색깔을 띠는 경우가 많아 발견이 어렵지만, 발견되면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비신생물성 용종

비신생물성 용종으로는 증식성 용종, 과오종, 염증성 용종이 있습니다. 이런 용종은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에는 제거하지 않고, 추적 관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기타

그밖에 지방종이나, 근종, 섬유종, 유암종 등 점막이 아니라 점막 아래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점막하 종양이 대장 용종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용종의 증상 

 

대부분의 대장 용종은 증상이 없어서,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서 시행하는 분변잠혈 검사나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물게 크기가 큰 용종인 경우에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대장암의 증상과 비슷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증상이 없으나, 설사를 하거나 피가 섞인 혈변 또는 드물게 빈혈이 생기거나 피로감,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은 경우에도 항문 근처 직장에 위치한 경우 항문 밖으로 덩어리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거나,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설사나 변비 등 증상이 있어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경우 대장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설사나 변비는 용종에 의한 증상이 아니라 대장의 기능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드물게 장폐색을 일으켜 변비, 설사, 복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대장 용종이 발생하는 원인은?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용종이 생기는 원인은, 대장암의 위험인자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장 용종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하여 함께 생기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어, 원인을 한정하기 어렵습니다.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는 노화, 식생활, 신체활동 부족, 비만, 흡연, 음주, 당뇨병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대장 용종은 나이에 따라 발생 확률이 커집니다.

 

식생활에 대해서 살펴보면, 동물성 지방,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같은 붉은 고기류, 햄이나 소시지, 베이컨 등의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대장 용종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반면 식이 섬유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물들의 대장 통과시간을 줄여서 대장암 발생을 낮출 수 있습니다.

 

칼슘을 섭취하면 대장에서 칼슘이 담즙산, 지방산과 결합하여 담즙산과 지방산이 대장 점막에 해롭게 작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흡연은 대장암과 대장 용종 발생 위험을 모두 높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특히 톱니 모양 용종과 흡연의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음주와 대장암의 관련성은 연구에 따라 위험성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고, 관련이 없다는 보고도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대장 용종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비만도 대장 용종의 위험 인자입니다. 비만도를 측정하는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체중 kg/키㎡)가 높으면 대장 용종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신체활동이 많은 경우에는 선종과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감소된다고 보고되었는데, 활발한 신체활동이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켜 암 발생을 줄이게 됩니다.

 

 

명확한 유전적 원인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발생하고, 비슷한 모양의 용종이 여러 개 생기는 용종증(polyposis)으로 발견됩니다.

 

대표적인 유전성 대장 용종은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Familial adenomatous polyposis), 연소기 용종증(Juvenile polyposis syndrome), 포이츠-예거스 증후군(Peutz-Jeghers syndrome)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은 종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진단받으신 경우에는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유전성 대장암 중 하나인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hereditary non-polyposis colorectal cancer, HNPCC)은 용종이 많지는 않지만, 비교적 이른 나이에 발생하고, 유전성 대장암 중 발생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가족 중에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을 진단받으신 분이 있다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40세 이전부터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1)site_대장용종,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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