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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세포종(Pheochromocytoma)의 검사방법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7. 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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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세포종의 특징적인 임상 양상 

 

갈색세포종의 전형적인 세 증후는 발작성 심계항진(불규칙하거나 빠른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느껴지는 증상), 두통 및 발한으로 이들은 종양으로부터 과분비된 카테콜라민의 직접적인 작용에 의해 나타납니다.

 

이들 외에도 다양한 임상양상을 보이는데 동반 가능한 증상으로 신경과민, 불안, 떨림, 오심, 구토, 흉통, 상복부 통증, 탈진, 쇠약, 어지러움, 발열감, 홍조, 감각 이상, 변비, 호흡 곤란, 시력 혼탁 및 발작 등이 있습니다.

 

징후로 고혈압, 빈맥, 반사성 서맥, 기립성 저혈압, 발작성 고혈압, 체중 감소, 창백, 대사항진, 공복혈당 상승, 진전, 빈호흡, 위장관 운동 저하, 정신 장애, 환각 및 홍조 등이 다양하게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중 고혈압은 가장 흔한 임상적 특징으로 환자의 90% 이상에서 관찰됩니다. 간헐적이며 발작적인 양상이 전형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속적인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혈중 카테콜라민 증가로 인한 혈장 용적의 감소, 종양 괴사에 의한 갑작스러운 카테콜라민 분비 중단 및 아드레날린 수용체의 탈감작 등이 작용기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상동맥 질환이 없는 환자에서도 흉통, 협심증,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카테콜라민에 의한 심근 산소 소모량의 증가와 관상동맥의 연축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심전도상 비특이적 ST-T파의 변화, 저명한 U파, 빈맥, 서맥, 심실 상성 빈맥, 심실조기수축 및 우각 차단과 좌각 차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 심부전, 심근병증, 심근염, 대동맥 박리증, 하지 허혈, 족지괴사 혹은 괴저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사항진으로 발한 과다, 체온 상승 및 체중 감소를 보일 수 있고, 혈당 증가 및 내당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생화학적 검사 

 

갈색세포종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에서 생화학적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생화학적 검사는 생화화적 수단에 이루어지는 임상검사를 뜻합니다. 

 

▷갈색세포종을 의심할만한 발작적인 증상 혹은 징후를 보이는 중증 지속성 혹은 발작성 고혈압 환자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변동이 심한 고혈압 환자

 

 

출산, 방사선학적 검사, 수술과 마취 시 고압을 동반한 경우

 

다발내분비선종증, 신경외배엽증후군, 제1형 von Recklinghausen(폰 레크링하우젠) 신경섬유종증, von Hippel Lindau(폰 히펠 린다우) 증후군, 가족성 부신경절종 등을 가진 환자의 가족

 

무증상 부신 우연종 환자

 

갑자기 분노 발작을 보이는 환자

 

위와 같은 경우에는 모두 생화학적 검사가 권고됩니다.

 

생화학적 검사를 통한 카테콜라민 혹은 그 대사 산물의 과도한 생산 증가가 진단에 가장 필수적이기 때문에 초기 검사는 충분히 예민한 생화학적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과거 일반적이며 많이 사용되는 선별 검사 중 혈액과 소변의 카테콜라민 측정은 종양의 호르몬 분비 변화에 따라 혈액과 소변에서 급격한 농도 변화를 보일 수 있으며 민감도가 낮았습니다. 

 

반면 카테콜라민 대사물인 노르메타네프린과 메타네프린은 지속적으로 분비되며, 특히 혈장 유리 메타네프린은 스트레스에 의한 위양성 증가가 적습니다.

 

그리고 진단 민감도 96%, 특이도 100%까지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소변 메타네프린 검사도 우수한 민감도를 보이지만, 특이도에 있어서는 혈장 검사가 더 우수하여 최근에는 혈장 유리 메타네프린 검사가 가장 적합한 검사로 권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혈장 유리 메타네프린을 검사하기 어려운 경우 등에는 소변 메타네프린을 혈장 메타네프린을 대신하여 선별 검사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혈장 유리 메타네프린 검사는 대개 정상 상한치의 2~3배 이상 증가된 경우 갈색세포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갈색세포종의 유병률이 낮기 때문에 선별 검사 항목들의 검사 결과가 2~3배 이하로 소폭 증가했다면 위양성 가능성이 높으므로 다른 검사방법을 이용해서 재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영상 검사(종양의 위치 탐색)

 

갈색세포종의 임상적인 증상이나 징후가 있고 생화학적 검사가 양성인 경우에 종양의 위치 결정을 위한 검사를 진행합니다.

 

수술 후 재발을 감시하는 경우, 가족성 갈색세포종 관련 유전자를 가진 보인 경우에서는 생화학적 검사 결과와 무관하게 영상 의학 검사를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갈색세포종 관련 유전자가 발견된 환자의 경우 부신 외 종양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으며, 갈색세포종이 악성일 가능성도 10%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단 당시 10% 이상에서 전이의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수술 전에 부신 외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양의 85%는 부신에서 발생하고 95%는 부신을 포함한 복부 내에 존재합니다. 부신경절종의 흔한 발생 부위는 방광벽, 두경부, 종격동(종격) 등입니다.

 

소아의 경우는 성인에서의 양상과 조금 달라 50%가 부신에서 발생하고, 25%는 양측성, 25%는 부신 외에서 발생합니다.

 

 

1) 전산화단층촬영과 자기 공명 영상 검사  

전산화 단층촬영(CT)과 자기 공명 영상(MRI)은 민감도에 있어서 유사합니다.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은 1cm 이상의 부신 종괴를 발견하는데 정확성은 85~95%이나, 1cm 미만의 병변을 발견하기에는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우연히 영상 검사 상에 발견되는 부신 우연종에서는 검사를 하면 5%에서 갈색세포종이 증명됩니다.

 

부신 외 갈색세포종을 진단하는 경우 자기 공명 영상이 좀 더 우위에 있습니다.

 

 

2) MIBG 스캔 검사

갈색세포종이 생화학적으로 진단되었으나 전산화단층촬영과 자기 공명 영상에서 종괴를 찾지 못할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핵의학 검사인 iodine-123(123I)-metaiodobenzylguanidine(MIBG) 스캔을 실시합니다.

 

이 동위원소의 분자구조가 노르에피네프린과 유사해 부신 또는 부신경절종에 축적이 되어 종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MIBG 스캔 검사는 갈색세포종의 크기가 10cm 이상이거나 부신경절종인 경우에 다른 부위에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도 시행합니다.

 

 

3) PET 검사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 검사는 시약 주입 후 빠른 시간 안에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낮은 방사선 노출, 입체 영상의 제공 및 131/123I-MIBG 스캔보다 우수한 민감도 등의 장점이 있어 갈색세포종의 진단에 유용한 검사입니다.

 

특히 악성 갈색세포종의 경우 역분화를 하는 경우 동위원소 축적이 안 되어 MIBG 스캔으로 진단이 어려운데, 이러한 경우에 18F-fluoro-deoxyglucose (FDG)- PET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유전자 검사

 

부신경절종인 경우, 양측성 부신 갈색세포종인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45세 이전에 진단된 경우, 가족성 증후군의 다른 증상을 동반한 경우에는 유전자 검사가 필요합니다.

 

유전자 검사에서 돌연변이가 발견된 경우에는 무증상인 가족에서도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 병리학적 소견

 

정상 부신의 무게가 4~6g인데 평균적인 갈색세포종의 무게는 100g 정도입니다. 갈색세포종의 무게는 2g부터 3kg까지의 다양한 크기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대개 캡슐로 싸여져 있고, 혈관 발달이 풍부하며, 절단면은 붉은 갈색을 띱니다.

 

갈색세포종의 10%는 악성인데, 양성과 악성을 구별할 수 있는 임상적, 생화학적, 조직학적 특징은 없습니다. 단지 주위 조직을 침범하거나 전이가 증명되면 악성이라고 진단합니다. 

 

 

◈ 감별 진단

 

감별진단을 요하는 질환으로 본태성 고혈압, 불안발작, 코카인 혹은 암페타민 복용, 비만세포증, 칼시노이드 증후군, 뇌내병변, 클로니딘 금단, 자율 신경성 간질, 인위적 위기(factitious crisis) 등이 있습니다.

 

부신 우연종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알도스테론분비 부신종양, 쿠싱증후군, 비기능성 부신 선종 등과의 감별을 필요로 합니다. 

 

 

*참고:

1)논문_유순집, 갈색세포종의 진단과 치료, 대한내과학회지, 제82권, 제4호, 2012, 404~408p

2)site_갈색세포종,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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