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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토스피라증의 검사방법과 치료방법 1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7. 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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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렙토스피라증의 검사 방법

 

렙토스피라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 소변, 뇌척수액, 조직 등의 검체에서 렙토스피라 균 분리를 하고 동정(분리 후 식별) 합니다. 

 

 

1) 직접 관찰법

위상차 현미경으로 직접 균을 관찰하는 방법은 발병 초기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균은 자연 상태에서는 색을 띠지 않으므로 혈액이나 소변검체를 잘 처리하여 렙토스피라 균을 염색해야 합니다.

 

균이 있어도 놓치는 경우가 흔하지만, 비용이 적게 들므로 개발도상국가에서 자연재해 후에 렙토스피라증이 유행할 때 종종 이용되는 방법입니다.

 

검체를 직접 관찰할 때 혈액 중의 세포 물질 등이 나선균으로 오인되는 수가 많으며, 혈액이나 뇌척수액에 그 수가 매우 적어 렙토스피라가 없는 것으로 생각되기 쉬우므로 검사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2) 항체 검사법

감염 후 체내에서 생성된 균에 대한 항체를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혈액 내에 생성된 렙토스피라 균에 대한 항체가 실험실에서 배양한 렙토스피라 균과 응집반응을 일으키는지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법으로 응집 검사라고도 합니다.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고, 특정한 혈청형에 대해서만 검사가 가능하며, 대부분 살아있는 렙토스피라 균을 사용하므로 검사자가 감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혈액검사가 표준이지만, 과거에 렙토스피라증에 걸린 적이 있는 환자는 항체 검사가 양성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혼동을 피하기 이해 적어도 일주일 간격으로 2회 혈액검사를 실시해 항체가 상승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현미경적 응집 검사(MAT, 마트)

현미경적 응집 검사(microscopic agglutination test, MAT)는 세계적으로 사람의 렙토스피라 감염을 진단하는 표준 검사입니다. 국내에서는 혈액을 채취하여 국립보건원으로 의뢰합니다. 

 

단일 혈청의 MAT에 의한 역가가 1:200 이상을 나타내면 1주 내지 여러 해 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항체 양성자로 판정합니다.

 

 

또한 통상 1:800 이상의 역가를 보이면 최근 또는 현재 감염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판정할 수 있습니다. 음성의 결과라도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며 특히 발병 초기에는 음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성기와 회복기 혈청에서 렙토스피라 항원에 대해 4배 이상 그 역가가 증가하였을 경우에는 확인 진단됩니다.

 

감염에 대한 유의성이 높으며, 검사 결과가 양성이지만 역가의 변동이 없을 때에는

 

①과거에 렙토스피라에 감염되었거나

②사용되지 않은 혈청형의 항원에 의한 감염
③첫 번째 혈청 검체가 이미 그 역가가 최고로 올라간 후에 채취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두 번의 혈청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을 때에는 시험에 사용한 혈청형균에 의해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정됩니다.

 

그러나 어떤 혈청형의 렙토스피라는 전혀 다른 혈청형과 교차반응을 일으키지 않으므로 전혀 렙토스피라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판정할 수 없습니다.

 

또한 사람에 따라 감염되고도 항체를 생성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효소면역 측정법(ELISA)

효소면역 측정법은 살아있는 렙토스피라 균과의 반응을 보는 것이 아니라 화학적 반응을 보는 것입니다.

 

 

혈액이나 소변을 판 위에 고정시킨 후 효소가 접합된 렙토스피라 항체를 가하여 반응시킵니다. 렙토스피라 균을 배양할 필요가 없어 훨씬 편리하고 빠르게 검출할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발색 변화를 보는 스트립(당뇨 검사나 임신 반응 검사와 유사한)으로 즉석에서 검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혈액 내의 항체 농도를 양적으로 측정할 수 없어서 대부분 자연재해 후 렙토스피라증이 유행할 때 현장에서 환자를 선별하는 데 이용합니다.

 

양성자에서 나타나는 항체가를 IgM과 IgG로 나누어 측정함으로써 감염자인지 단순한 항체양성자를 구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보통 IgM이 IgG보다 높을 경우 최근 감염에 의한 항체 양성자로 볼 수 있으며, IgG가 IgM보다 높을 경우 과거 감염력이 있는 항체 양성자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결과는 MAT의 결과에 대한 보조적인 자료로 사용해야 하며, MAT 양성자에 대한 최근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데 유용합니다. 

 

 

3) DNA 검사법(중합효소 연쇄반응법, PCR 검사)

DNA 검사법은 DNA 중합효소를 이용해 DNA 단편의 여러 복제본을 한꺼번에 만드는 방법으로, 혈액이나 소변에 소량으로 존재하는 렙토스피라 균의 DNA를 증폭하는 방법입니다.

 

 

항체가 아닌 균을 검출하는 방법으로, 한 번의 혈액 채취만으로도 검사가 가능합니다. PCR은 매우 정확하고 민감한 방법으로 약 4 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렙토스피라증의 치료는 균에 대한 항생제 치료와 균이 제거될 때까지 환자의 장기 기능을 보조하는 지지요법으로 구분됩니다.

 

 

  렙토스피라증의 치료방법 1

 

1) 항생제 치료

렙토스피라증은 여러 종류의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치료로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체계적인 연구 결과는 없지만, 발병 5일 내 조기에 항생제를 투여한 경우 발열 기간과 입원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약물 이용의 용이성, 환자의 나이, 동시에 투여되는 다른 약의 종류에 따라 선택합니다.

 

 

경증 감염은 경구제로 집에서 치료가 가능하나, 심한 감염증은 혈액 내로 직접 항생제를 투여하면서 반응을 모니터해야 하므로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중증 감염의 경우에는 페니실린이 가장 좋은 치료제입니다.

 

페니실린에 과민반응(알레르기)이 있는 환자는 경증 감염의 경우 항생제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이나 암피실린(ampicillin), 아목시실린(amoxicillin) 등을 5~7일간 투여합니다.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이나 퀴놀론(quinolone)계 항생제도 효과적일 수 있다. 가능한 한 조기에 치료제를 투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회복되는 것처럼 느껴져서 한두 번 약 복용을 건너뛰면 약제 내성균이 생겨 매우 심한 감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항생제 용량은 환자의 나이, 체중에 따라 정해지며, 특정 혈청형에 따라 항생제를 선택하거나 바꾸지는 않습니다.

 

 

2) 기타 약물 치료

발병 첫째 주, 때로는 둘째 주에도 자주 심한 두통, 발열과 구역질을 호소하므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과 같은 해열진통제를 투여합니다.

 

그 외에도 신장과 간장의 기능, 그리고 영양 상태를 보조하기 위해 다른 약물들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3) 입원 치료

심한 감염증을 보이는 환자는 입원 치료를 해야 하며, 2∼3주간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서 혈액투석, 수액공급, 진통제, 호흡보조 등의 치료가 필요하며, 매우 드물지만 정신적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진정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염성이 없으므로 특별히 격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4) 전반적인 회복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회복 후에도 2~3개월 동안 많은 환자가 피로감과 우울증을 호소합니다. 적당한 비타민과 전해질 섭취가 필요하며, 충분한 기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조:
1)도서_제11장 감염병실험실진단, 질병관리본부;국립보건연구원, 2005, 141~148p
2)site_렙토스피라증,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1
3)site_렙토스피라증,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N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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