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적 치료 2
1) 봉합술
회전근개 봉합술 시행 여부는 부분 파열 깊이에 따라 결정됩니다.
회전근개 두께 50% 이상의 파열이나 완전파열인 경우에는 수술로 봉합해주는 것이 적극적으로 권장됩니다.
grade 3의 관절면측 파열과 grade 2 이상의 점액낭 측 파열의 경우 봉합술의 적응증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부분 파열 깊이나 양상이 거의 전 층에 걸쳐 있고 남아있는 조직이 얇고 가늘거나 반대 측에도 회전근개 부분 파열이 존재한다면 전층 파열로 전환하여 봉합할 수 있습니다.
반대 측 회전근개가 손상되지 않았고 파열된 조직이 비교적 양호한 상태라면 전층 파열로 전환하지 않고 경건 봉합술(transtendon repair)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수술방법은 관절경을 이용한 관절경 수술과 절개를 해서 봉합하는 개방적 수술 두 가지가 있지만, 현재 관절경의 발달로 어깨에 약 4개의 10mm보다 적은 구멍을 내고 봉합하는 것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적은 흉터와 빠른 회복 등의 장점 외에 절개 수술로 유발할 수 있는 신경손상이나 심한 관절 강직 등을 예방할 수 있어 좋은 시술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Snyder 등이 소개한 관절경을 이용한 경건 봉합술은 회전근개 건 부착 부위의 외측 부위를 보존하고 봉합 후 나타날 수 있는 회전근개 길이와 장력의 부조화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생역학적 검사에서도 전층 파열로 전환한 후 봉합한 경우보다 높은 응력을 나타내어, 적응증이 된다면 경건 봉합술을 시행하는 것이 회전근개 복원에 좋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de 등은 경건 봉합술을 이용하여 grade 3 부분 파열 환자 17명을 치료하여 16명에서 양호 이상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점액낭측 부분 파열의 경우에도 가능한 많은 회전근개를 보존하기 위해 완전한 전층 파열로 전환하지 않고 봉합사를 통과시킬 정도의 공간만 노출시키는 기술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 운동선수들의 회전근개 부분 파열
운동선수의 회전근개 부분 파열은 대부분 야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오버헤드 동작을 하는 운동선수들에서 발생합니다.
오버헤드 동작을 하는 운동선수들의 부분 파열은 손상 원인과 병인에 있어서 퇴행성 부분 파열과는 다른 임상 소견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치료 방법도 다르고 환자들이 다시 운동하기를 원하는 경우 특히 치료 방법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증상은 휴식 시 통증, 투구 속도 저하, 팝핑 등이 투구 동작 등에서 서서히 나타납니다. 대부분 우세수의 관절면 측 파열이 극상근과 극하근 사이에 발생합니다.
동반 병변으로 상부 관절와순 손상, 후하방 관절막 구축, 전방 관절막 약화, 내회전 부족 등이 관찰됩니다.
치료는 퇴행성 부분 파열과 마찬가지로 비수술적 방법으로 시작합니다.
후방 관절막의 스트레칭, 회전근개 근력 강화 프로그램, 체간과 하지 근력 강화 운동, 적절한 투구 동작의 회복, 비스테로이드성 진통 소염제 및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먼저 시행합니다.
수술적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가 실패할 경우 고려합니다.
진단적 관절경을 통해 환자의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동반 관절 내 병변을 파악합니다.
관절면 측 파열의 변연절제술 및 동반되는 관절막, 관절와순 병변을 모두 치료하지만 회전근개 파열 봉합술이나 견봉성형술이 필요한 경우는 드뭅니다.
◈ 회전근개 수술적 치료 후 재활 운동
관절경술은 기존의 절개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절개로 인해 주위 조직의 손상을 주지 않아 회복이 빠릅니다. 입원 기간은 3~4일이며 조기 퇴원을 원하는 직장인들은 빠르면 수술 후 2일째 퇴원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난 후에는 어깨를 30도 정도 옆으로 벌리는 보조기 착용이 필요합니다.
초기에는 수동적인 운동으로 수술 후 4~6주 정도 지난 후에는 점차 능동적으로 재활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깨 근육이 치유되는 동안 기다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 어깨가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 직후 바로 반대쪽 손을 이용하거나 기계를 이용해 수동적인 운동을 시작합니다.
수술 후 6주간은 운동을 제외한 시간에는 보조기를 착용하게 되며, 수술 후 6주부터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일상생활을 혼자서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전의 통증은 수술 후 바로 감소하나 수술 후 두세 달 간은 수술에 의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대부분 6개월에 환자의 통증은 거의 소실되어 정상적인 일을 할 수 있고, 관절 운동 범위는 반대쪽과 비교할 때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수술 뒤에는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받고, 스스로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칭 방법은 아래와 같은 방법이 추천되며, 자세마다 10초 버티기와 10회 반복합니다.
▷거상 운동: 최대한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려 버티기
▷외회전 운동: 팔꿈치를 90도 구부려 가슴 옆에 붙인 후 바깥 방향으로 회전시키기
▷내전 운동: 앞으로 나란히 상태에서 반대편 팔로 한쪽 팔을 가슴 쪽으로 잡아당기기
*참고:
1)논문_김수근, 업무상 회전근 개 질환, Korean Industrial Health Association, 2016, 46~47p
2)논문_신상진 외 1인, 회전근 개 부분 파열, 대한관절경학회지, 제13권, 제3호, 2009, 210p
3)소책자_유재철, 어깨힘줄 질환: 회전근개 파열, 제122회 조선일보사-삼성서울병원 공동 건강교실, 2007, 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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