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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형 당뇨병(Type 1 Diabetes, T1D)의 치료방법

자가면역질환

by gaulharu 2020. 5. 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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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며, 나중에는 신체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만성질환입니다.

 

당뇨병의 치료 목표는 혈당을 가능하면 일반인과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성장 발달을 잘 이루어 사회인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식사, 운동, 인슐린 치료법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슐린 치료와 투여방법

 

1형 당뇨병은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인슐린이 필요합니다.

 

 

인슐린 제제는 대부분 유전자 재조합으로 생성된 인슐린을 아연과 결합시켜 수용액에 녹인 제제입니다.

 

인슐린 아미노산의 서열 변경 또는 단백질의 수용액 첨가 등으로 인슐린의 흡수 시작 시간과 지속 시간을 변화시켜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1) 인슐린 제제의 종류

속효성 인슐린(엑트라피드, 노보린 알, 휴물린 알) 

맑은 수용액 형태로 주사 후 30분이 지나면서부터 흡수되기 시작하여 2~4시간 정도 최대로 작용합니다. 

 

중간형 인슐린(인슐라타드, 노보린 엔, 휴물린 엔)

우윳빛 형태로 주사 후 1~2시간이 지나면서부터 흡수되기 시작하여 6~12시간 동안 최대로 작용합니다. 

 

초속효성 인슐린(휴마로그)

소아에서의 사용이 늘고 있으며, 주사 후 5~15분이 지나면서부터 흡수되기 시작하여 30~75분 동안 최대로 작용합니다.

 

 

2) 인슐린 투여방법

일반인에서는 24시간 동안 인슐린이 지속적으로 분비(basal insulin, 총 인슐린양의 40~50%)되면서, 식사 등으로 혈당이 올라갈 때마다 분비(bolus insulin, 하루 총 인슐린양의 50~60%)가 증가합니다.

 

1형 당뇨병 환자에게는 이와 비슷하게 인슐린이 작용할 수 있도록 인슐린을 투여하는데, 일반적인 투여법과 집중 치료법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투여법이란 초/속효성 인슐린과 중간형 인슐린을 섞어서 아침 식전과 저녁 식전에 투여하는 방법입니다.

 

생체 내에서의 인슐린 분비를 흉내 내는 것으로, 이 방법만으로는 만족할 만한 혈당을 유지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춘기 시기부터는 환아의 혈당 조절 의지에 따라 매 식전에 초/속효성 인슐린을 주사하고 자기 전에 중간형 인슐린을 주사하는 집중 치료를 시행합니다.

 

이 방법을 잘 사용하면 합병증의 발생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식전 전혈 혈당은 80~120 mg/dL, 자기 전 전혈 혈당은 100~140 mg/dL, HbA1c(당화혈색소)는 7%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혈 혈당: 집에서 자가혈당 체크를 위해 손가락 끝에서 한 방울 정도 피(전혈, whole blood)를 내서 측정하는 혈당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혈액검사로 진행되는(원심분리기를 이용해 혈구와 혈장을 분리하고, 혈장에서의 혈당을 측정)것이 전혈 혈당보다 10~15% 높게 측정됩니다. 

 

 

하루 총 인슐린양은 활동량, 칼로리, 성장 시기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대개 사춘기 전과 후에는 체중 1kg당 0.7~1 단위, 사춘기 동안에는 1~2 단위, 밀월기 동안에는 0.5 단위 미만이 사용됩니다.

 

 

인슐린은 신경, 혈관의 분포가 적고 관절로부터 멀리 떨어진 복부, 상박수, 허벅지와 엉덩이에 주사합니다. 

 

복부가 흡수 속도가 가장 빠르면서도 운동 등에 의하여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한 속도로 흡수되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지방증식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하여 어떤 부위에 한번 주사를 놓으면 최소한 2주일이 지나야 그 부위에 다시 주사를 놓을 수 있습니다.

 

소아에서 일반적으로 아침에는 복부(30 부위로 나누어서)에 주사를 놓고, 저녁에는 1주일은 왼쪽 상박, 그다음 주는 오른쪽 상박처럼 돌려가면서 맞습니다.

 

반드시 주사기가 용액 1mL당 인슐린이 100 단위 들어 있는 인슐린 제품(U-100)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췌도 이식 치료

 

뇌사자의 공여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건강한 췌도세포만을 분리하여 당뇨병 환자의 간문맥에 주입해 당뇨병을 완치하는 치료법입니다.

 

생리적인 인슐린 분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저혈당 발생이 줄거나 없어지고, 혈당이 안정화됩니다.

 

기타의 장기이식에 비하여 전신마취없이 중재시술을 통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타인의 세포를 이식하기 때문에 면역억제제를 사용해야 하는 한계가 있고, 면역억제제 중 많은 약제가 혈당을 상승시키는 부작용이 있으며, 이식된 췌도세포에 해로운 영향을 줄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췌도 이식은 고형장기이식과 달리 반복 이식이 필요해, 생체이식이 불가능하고 오직 뇌사자의 췌도를 이식해야 하기 때문에 췌도 공급원이 부족합니다.

 

뇌사자의 췌장을 확보했다고 하더라도, 분리된 췌도의 수량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이식을 진행하지 못하고 모두 폐기해야 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5% 미만입니다.

 

췌도 이식 환자는 다른 장기이식 환자와 달리 산정특례 혜택 및 면역억제제 급여 처방이 불가하여 환자의 비용 부담이 큰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혈당검사 

 

혈당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최소한 4회(매 식전과 자기 전) 혈당을 측정해야 하며, 필요하면 새벽 2~3시 및 이상한 증상을 느낄 때 측정해야 합니다.

 

포도당이 산소와 만나서 생기는 화학반응을 이용하여 농도를 측정하는데, 현재 많이 사용하는 혈당측정기는 소량의 혈액으로 짧은 시간 내에 결과를 액정 화면에 나타내며, 콜레스테롤 또는 케톤이 함께 측정되는 제품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무통 혈당측정기라고 해서 손가락 끝 이외의 부위에서도 매우 적은 혈액을 이용하여 혈당을 측정하는 기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혈당이 낮다고 의심되는 경우에는 손가락 끝에서 혈당을 측정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적혈구 중에서 단백질이 당화된 것을 당화혈색소(HbA1c)라고 하며, 정상 적혈구의 수명이 120일 정도 되어, 평소 2~3개월간의 혈당을 반영합니다.

 

 

당화혈색소는 정상인에서는 3~6% 정도 되며 당뇨환자에서는 7% 미만으로 유지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각 기계마다 약간씩의 차이가 있으며, 대략적으로 혈당(mg/dL)=36.5 × 당화혈색소(%)-105 란 공식을 사용하여 평균 혈당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참고:

1)논문_신충호, 1형 당뇨병,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제45권 제10호, 2002, 1184~1186p

2)site_다른사람 췌도 1대1이식 당뇨병 완치 첫 성공, 카톨릭대학교 서울 성모병원, 자료실, 보도자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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