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은 우리말로 '콩팥'이라고 불리며 좌우 양쪽에 하나씩 존재합니다.
신장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어 소변으로 배출하고, 혈액 속의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거나 혈압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신동맥을 통해 신장 속으로 들어온 혈액은 '사구체'라는 가는 모세 혈관 다발을 거치면서 물과 전해질, 그리고 각종 노폐물을 보우먼 주머니 속으로 분비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변은 세뇨관을 지나 신우로 흘러들어 가고, 신우에 모인 소변은 요로를 거쳐 방광에 저장되었다가 요도를 거쳐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신장 결석은 소변 안에 들어있는 물질들이 결정을 이루고 침착되어 마치 돌과 같은 형태를 이루어 콩팥 안에 생김으로써 여러 가지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신장 결석은 주로 신장 안에서 소변이 내려가기 시작하는 부위인 '신우'라는 곳에 돌이 생겨서 점차 주위 요로계통의 조직으로 퍼지는 질환입니다.
신장 결석의 위치 중에서 신결석은 20~30%, 요관결석은 60~70%, 방광결석은 5%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석의 크기가 작을 때는 소변을 통하여 저절로 우리 몸에서 빠져나가지만, 크기가 크면 이동하는 도중에 콩팥, 요관, 방광 및 요도와 같이 비뇨기계를 이루는 여러 기관에서 각종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결석(돌)의 크기는 모래알 정도에서 새알 정도까지 다양하며, 신우에 결석이 생겨서 막히면 소변이 내려가지 못하고 주위의 신장 조직에 세균이 자라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 신장 결석의 구성 성분
몸에서 배출된 신장 결석을 분석하면 결석의 구성 성분을 알 수 있습니다. 구성 성분에 따라 신장 결석을 구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칼슘 결석
신장 결석의 80%는 칼슘이 주성분인데, 화학적으로는 옥살산 칼슘(calcium oxalate, 수산 칼슘)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인산칼슘이 흔합니다.
옥살산은 일부 과일과 채소에 존재하지만, 우리 몸 안의 옥살산은 대부분 간에서의 대사 과정에서 생깁니다.
특정한 음식물이나 비타민 D의 다량 섭취, 일부 장에 시행된 수술과 여러 가지 대사 장애가 소변 내의 칼슘과 옥살산의 농도를 높여 옥살산 칼슘 결석을 형성합니다.
옥살산 칼슘석은 연령과 성별을 통틀어 제일 흔한 결석으로, 이 결석의 가장 흔한 대사 이상은 고칼슘뇨증입니다.
고칼슘뇨증은 성인 옥살산 칼슘석의 원인 중 30~60% 정도의 비율을 보이며, 고옥살산뇨증(26~67%), 고요산뇨증(15~46%), 저마그네슘뇨증(7~23%) 및 저구연산뇨증(5~29%)이 흔한 대사 이상증입니다.
인산칼슘 결석은 소변량이 적고, 소변이 지속적으로 알칼리성인 상황에서 잘 생기며, 매우 높은 재발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산칼슘석은 탄산염인회석(carbonate apatite)과 브루사이트(brushite)로 나누어집니다.
탄산염인회석은 요로감염과 관련이 있으며, 요 pH >6.8에서 결정화되며, 브루사이트는 요 중 높은 칼슘과 요 중 높은 인산의 농도로 인하여 pH 6.5~6.8에서 결정화됩니다.
브루사이트는 탄산염인회석과 달리 요로감염과 관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브루사이트의 경우, 옥살산칼슘석으로 시작하여 체외충격파 쇄석술과 같은 시술로 인한 네프론의 손상으로 인한 요산성화의 부전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가설이 제시되었습니다.
또한 인산칼슘석의 가장 많은 대사 이상은 고칼슘뇨증으로, 재발방지 치료의 기본은 고칼슘뇨증과 동일하게 치료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산칼슘석의 가능한 원인으로 부갑상샘 항진증, 신세관산증(renal tubular acidosis), 요로감염이 있고, 그에 따른 치료법을 요합니다.
신세관산증은 약물치료로 교정 가능하지만, 원발성 부갑상샘 항진증은 수술로만 치료될 수 있습니다.
2) 요산 결석
요산 결석은 요산에 의하여 형성되며,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과도하게 소변으로 배출되는 상황에서 잘 발생합니다.
요산은 우리 몸의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생성되는 물질로, 고단백 식사를 계속하면 요산 생성과 배출이 많아지면서 요산 결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통풍 환자에게서도 생길 수 있으며, 유전적인 요인이나 대사의 이상이 있는 경우 혈액 중의 요산이 증가하면서 소변 속의 요산에 의하여 생길 수 있습니다.
매우 높은 재발률을 보이며, 요로결석의 약 10%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비율은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요산석 형성의 두 가지 주요한 요인은 고요산뇨증과 낮은 요 pH입니다. 원인으로는 과다한 식이섭취(동물성단백질), 통풍, 요산 배출 증가, 요산 과다 생성, 만성 설사, 당뇨 및 대사증후군등이 있습니다.
당뇨 및 대사증후군은 요 pH 감소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만일수록 요 pH는 더 낮아지고 요 중 요산 배출은 더 높아집니다.
고요산뇨 옥살산칼슘석의 형성은 요 pH >5.5에서 형성이 되고, 요산석의 경우 요 pH <5.5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스트루바이트(Struvite, 감염) 결석
스트루바이트 결석은 여성에게 흔하며, 요로 감염이 주요 원인입니다.
이 결석은 한쪽 콩팥에 소변이 모이는 공간을 다 채울 정도로 커지기도 하며 이런 경우 신우의 모양을 따라 사슴뿔과 같은 특징적인 모양을 보이기도 합니다.
스트루바이트 결석은 마그네슘, 암모늄, 인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결석의 약 2~15% 정도를 보이고 재발률이 높습니다.
요소분해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요 중 요소가 분해되면서 암모니아 생성 및 요 pH가 증가해 인산의 용해도가 떨어지게 되어 감염석이 새로이 형성되거나 기존 결석이 자라게 됩니다.
요소분해 박테리아는 다양하게 있으나 장내 세균군에서 많고, 감염석과 가장 흔하게 연관된 균은 Proteus mirabilis입니다.
4) 시스틴 결석
시스틴석(cystine stone)은 모든 성인 결석의 1~2%, 소아 결석의 6~8%를 차지합니다. 시스틴석은 시스틴뇨증에 의해 드물게 발생하는 유전 질환입니다.
때로는 특이증상 없이 사슴뿔 결석 형태를 이루며, 소아청소년기에 첫 요로결석이 발생한 경우 시스틴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유전성 질환이지만 시스틴뇨증 환자마다 그리고 환자의 일생에 걸쳐 요로결석 발생이 다양하므로, 요로결석 형성에는 식이나 수분섭취량 같은 명백한 요인들을 갖고 있습니다.
신장 결석 중 비교적 드문 종류로, 유전적으로 콩팥을 통하여 특정 아미노산(시스틴)이 많이 배출되는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서 생깁니다.
*참고:
1)site_신장결석,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1
2)논문_정해도 외 1인, 요로결석의 예방과 관리, 대한의사협회지, 2020, 63(11): 685~68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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