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암화학요법
함암화학요법이란 항암제 치료 또는 항암치료라고도 부르며, 항암제를 투여해 암세포를 파괴하고 성장을 늦추는 치료법입니다.
항암화학요법은 암이 발생한 부위를 국소적으로 치료하는 수술이나 방사선 요법과 달리 전신의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전신적 치료법에 해당합니다.
항암제의 투여 여부는 환자의 전신상태, 병기 및 투여 목적 등을 고려해 결정합니다.
일반적으로 중요한 다른 장기에 심각한 질환이 없으며 전신상태가 양호한 환자가 대상이 되며, 주로 병기가 2~4기인 환자가 대상이 됩니다.
1) 항암화학요법의 종류
위암에서 항암화학요법은 크게 세 가지 역할을 합니다.
▷수술 후 보조 항암화학요법(adjuvant chemotherapy)
위암은 수술로 눈에 보이는 암이 모두 제거된 경우에도 재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재발률을 줄이기 위해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2기 또는 3기의 진행암에서는 수술로 완전히 절제했다 하더라도 40~60% 정도에서 재발합니다.
이러한 재발을 줄이고자 항암치료를 하고, 실제 연구결과 보조적 항암치료를 한 환자가 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생존율이 높았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의 일정과 치료기간은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먹는 약 또는 항암주사약으로 진행되거나, 항암주사와 방사선 치료가 함께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퇴원 3~4주 후 혈액종양내과 외래 방문 시에 의사와 상의하여 구체적인 치료 방법이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으로 골수 기능이 회복되는 시기인 3~4주마다 한 번씩 6~12개월 정도 투여받게 됩니다.
수술 후 시행되는 보조요법은 대개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이루어집니다. 다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암 치료의 부작용 관찰을 위해 의사가 결정한 경우에는 입원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 완화를 위한 항암화학요법(palliative chemotherapy)
진행성 위암이 타 장기로 전이되는 등의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증상 완화 및 생명 연장을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4기의 환자는 암이 원격전이가 된 상태로, 수술하는 것이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항암치료로 암의 진행속도를 줄이고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선행 항암화학요법(preoperative chemotherapy or neoadjuvant chemotherapy)
위암 진단 당시에 원격전이의 가능성이 있거나 다른 장기에 침범하여 수술로 근치적 절제가 어려울 경우에 항암치료로 종양의 침범 정도를 축소하면 드물게 수술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선행 항암화학요법이라고 하며, 방사선 치료와 같이 시행하기도 합니다.
현재 미국, 유럽에서는 이러한 항암요법이 잘 시행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수술 기법이 발달하여 거의 시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므로 연구결과에 따라 향후 치료방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항암화학요법에 이용되는 약물
위암의 항암화학요법에 이용되는 1차 약물로는 경구제인 티에스원(TS-1, Tegafur), 카페시타빈(capecitabine, 상품명 젤로다[Xeloda]), 혹은 주사제인 5-플루오로유라실(5-FU, fluorouracil) 중 1가지와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혹은 시스플라틴(cisplatin)의 백금제제와의 병합치료가 1차 약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1차 약제가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심해 다른 약제로 바꿔야 할 경우에는 2차 약제로 파클리탁셀(paclitaxel), 도세탁셀(docetaxel), 이리노테칸(irinotecan) 등을 사용합니다.
전신상태가 양호한 경우 1차 약제는 둘 이상의 항암제를 함께 쓰는 것이 보통이고, 고령이거나 전신상태가 나쁠 때는 한 가지 약제만을 쓸 수 있습니다.
항암제는 환자에 맞춰서 사용하므로 담당의사는 치료 시작 전에 환자와 충분하게 상담하고 난 후 항암제를 결정하게 됩니다.
▷표적치료제
최근에는 여러 가지 표적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위암에서도 표적치료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표적치료제란 암세포가 발생하는 과정이나 커지는 과정을 선택적으로 억제시키는 약제입니다.
기존의 항암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였으나 표적치료제는 암세포에만 작용하여 부작용이 적고 효율적입니다.
위암에서 사용되는 표적치료제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은 HER2 과발현을 보이는 위암에 효과가 있으므로, 위암 조직검사에서 HER2의 발현을 먼저 검사한 후 과발현이 있을 때 항암제에 추가하여 사용합니다.
현재 1차 약제로 5-FU/백금제제와 병합요법으로 사용 중입니다.
라무시루맙(Ramucirumab)은 혈관 내피 성장인자 (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를 억제하는 약으로서 파클리탁셀과 병합요법으로 2차 약제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면역항암제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체계를 자극하여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치료법으로 흑색종 및 일부 암에서 큰 효과가 있는 약제입니다.
위암에서는 현재 국내에서는 1차 및 2차 약제 실패 후 3차 이후 니볼루맙(Nivolumab, Opdivo) 사용과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검사에서 MSI (microsatellite instability)-high 인 경우에서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 Keytruda)이 허가된 상항입니다.
현재 향후 많은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위암 치료에 적용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3) 항암화악요법의 부작용
항암제는 빠르게 성장하는 암세포의 특징을 이용하여 항암효과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우리 몸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세포들 즉, 골수세포, 구강점막, 위장관 점막, 모발 세포 및 생식기관 등이 항암제에 의해 손상을 받습니다.
오심, 구토, 피로감, 탈모, 구내염, 설사,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증, 신경/신장/간/심장 기능의 손상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은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면서 혈액검사, 방사선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평가하고 부작용의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합니다.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거나 부작용이 심할 경우에는 항암제를 변경하거나 투여량과 치료 시기 등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항암치료를 시작하면 항암제에 대한 부작용 및 대처방법을 담당의사와 전문 간호사가 상세히 설명드릴 것입니다.
항암화학요법 중에 대체요법이나 민간요법을 병행해서는 안 됩니다. 일반적으로 대체요법이나 민간요법은 과학적인 근거 없이 시행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며 그 효능은 증명된 바 없습니다.
무분별한 대체요법이나 민간요법은 간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항암제의 효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위암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나 위암 수술이 어려운 미국 등에서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1)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
▷근치적 목적의 방사선 치료
수술 후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보조적으로 시행합니다
▷증상 완화를 위한 방사선 치료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환자의 고통을 완화시키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목적으로 시행될 수 있습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위암으로 인한 연하곤란/ 출혈, 전이성 위암에 의한 통증 등에 대해 증상 완화의 목적으로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2) 방사선 치료 과정
방사선 치료는 1회 치료에 약 5~10분 정도 소요되고, 하루에 한 번, 일주일에 5회 시행합니다. 총 치료 횟수는 치료의 목적에 따라 2~6주가 소요됩니다
3) 방사선 치료 부작용
▷치료 기간 내에 발생 가능한 부작용
총 치료기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등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작용은 방사선 치료 종료 후 1~2주 안에 소실됩니다.
▷치료 종료 후에 발생 가능한 부작용
방사선 조사 범위 내에 포함되는 소장, 신장 및 간의 일부는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장, 신장 및 간은 이미 모의 치료 시에 영향이 없도록 미리 준비를 하기 때문에 실제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참고:
1)site_위암, 국가암정보센터
2)소책자_위암과 치료를 위한 안내, 삼성서울병원, 위암센터,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_질환편, 2016, 25~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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