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은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수술입니다. 수술 부위에는 매우 중요한 장기와 큰 혈관들이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초기 합병증
1) 위장 내 출혈
수술 후 피를 토하거나 혈변을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개 수술 시 장을 연결하거나 막은 부위에서 발생하는 출혈입니다.
이를 빨리 발견하기 위해 수술 후에 코를 통해 장 속에 관을 넣어 둡니다. 출혈량이 적을 때에는 기다리면 대부분 호전됩니다.
하지만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재수술을 해야 합니다.
2) 복강 내 출혈
수술 후 드물게 복강 내에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간 질환이나 혈액 응고장애가 있는 경우에 주로 발생합니다.
출혈량이 적을 때는 기다리면 좋아집니다. 하지만 출혈이 지속되거나 양이 많은 경우에는 재수술이 필요합니다.
이를 빨리 발견하기 위해 배에 배액관을 꽂아 둡니다. 색이 맑아지면 양이 많더라도 복수와 함께 나오는 것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3) 누출
누출은 장을 연결한 부위가 새면 장내용물이 배 안에 고이는 경우로, 드물게 발생합니다. 배에 꽂혀있는 관을 통해 장내용물이 밖으로 흘러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열이나 복통 등 다른 증상이 없으면 항생제를 사용하면서 기다리면 좋아집니다. 하지만 고열 등의 증상이 동반되거나 배 안에 장내용물이 고여 고름이 되는 경우에는 재수술을 필요로 합니다.
4) 문합부 협착 및 폐색
문합부 협착 및 폐색은 장 연결 부위가 좁아지는 경우로, 대개는 부종에 의해서 발생하며 금식 후 부종이 빠지면 호전됩니다.
기다려도 좋아지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합니다. 식도와 소장 연결 부위는 내시경을 이용해 확장하기도 합니다.
5) 폐 합병증
일반적인 합병증 중 전신마취 수술 후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무기폐입니다.
수술 부위는 아프게 마련인데, 진통제를 투여해 통증을 조절하면서 숨을 크게 내쉬어야 무기폐(無氣肺)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무기폐란 공기가 들어가지 않아 폐가 쭈그러든 상태를 뜻하며, 수술 후 통증으로 깊은 숨을 쉬지 못할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이는 수술 후 첫날 열이 나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무기폐는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심호흡과 기침을 하여 예방해야 합니다.
또한 수술 후 조기에 운동하지 않는 경우에는 다리에 혈전(피 덩어리)이 생겨 폐 혈전증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폐합병증 예방을 위해 누워만 있지 말고 자주 운동을 하도록 합니다.
◈ 후기 합병증
1) 알칼리 역류성 위염과 식도염
담즙이 위내로 거꾸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주는 유문괄약근이 없어서 쓴 담즙액이 위나 식도로 올라오는 것입니다.
담즙 역류가 지속되면 위와 식도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예방을 위해서 식후 누워있을 때는 상체를 15도 정도 높여주고, 취침 2시간 전부터는 음식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설사
음식물이 십이지장을 거치지 않는 경우에는 음식물과 담즙의 분비에 시간차가 생겨 지방 흡수의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 위산 분비가 감소되어 소화 흡수가 잘 되지 않고 입으로 들어온 균을 제거하지 못하는 것이 설사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 외 위 수술하는 과정에서 미주신경이 절제되면 장운동이 빨라져 설사나 무른 변이 자주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과식을 하지 말고 적은 양으로 식사를 나누어 먹어야 합니다.
3) 빈혈
위를 모두 절제한 경우에는 비타민 B12의 흡수에 필요한 성분을 만들지 못하고, 위산 감소와 상부 소장의 우회로 인한 철분의 흡수장애가 생기므로, 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빈혈에 대한 검사 후 필요시 약(철분)을 먹거나 비타민(B12)의 주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4) 덤핑증후군
위 수술로 위가 작아지거나 없어지면 음식물이 소장으로 빨리 내려가게 되어 조금만 먹어도 조기에 팽만감을 느끼며 무기력, 식은땀, 두근거림, 헛구역질, 구토, 설사 등의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덤핑증상은 식후 1시간 이내에 나타나는 조기 덤핑과 이후에 나타나는 후기 덤핑으로 나누어집니다.
조기 덤핑증후군은 식후 30분 안되어 바로 식은 땀이 나고, 어지럽고 무기력감을 느끼며 얼굴이 빨개지거나 창백해지고, 설사 등이 동반됩니다.
후기 덤핑증후군은 식후 2~3시간 정도에 무력감, 식은땀, 집중력 저하, 현기증, 손발이 떨리는 저혈당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후기 덤핑증후군이 발생한 경우에는 사탕이나 음식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으나, 예방을 위해 사탕, 꿀, 초콜릿 같은 단 음식을 평소에 습관적으로 자주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아래와 같은 경우에, 특히 더 잘 발생하므로 식사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식을 하는 경우
▷식사를 빨리 하는 경우
▷농도가 높은 소금이나 설탕 등을 과다 섭취하는 경우
▷국물이나 물을 식사 중에 많이 섭취하는 경우
덤핑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고단백, 적절한 지방식, 저탄수화물의 음식물을 천천히, 소량씩, 자주 먹습니다. 또한 식후 30분 정도는 벽에 기대어 비스듬히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1)소책자_위암과 치료를 위한 안내, 삼성서울병원, 위암센터,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_질환편, 2016, 20~24p
2)site_위암, 서울대학교병원, 암정보교육, 암종별 의학정보, 경과 및 합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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