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방법 1_보조/약물요법(비스테로이드항염제)

gaulharu 2020. 3. 25. 23:56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는 사실상 완치라는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10여 년 간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발병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치료 2년 후 약 50%의 환자가 증상이 소실되는 '관해' 상태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보도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치료 방침도 증상 완화에 중점을 두었던 과거에 비해 적극적인 치료로 변하고 있습니다. 

 

 

보조요법 

 

움직일 수 있는 있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이 더 악화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활동을 하는 것이 심신 모두에 좋고 병의 경과에도 좋습니다.

 

 

보통 아침에 잠을 자고 난 직후 관절 강직과 통증이 가장 심하므로, 더운 물에 들어가거나 샤워 등을 하면 관절의 경직이 좀 더 쉽게 풀어집니다.

 

그리고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는 체조나 스트레칭 등으로 유연성을 지키고, 가능한 범위 안에서 수영이나 산책 등 가벼운 운동으로 근 위축을 예방해야 합니다. 

 

 

 약물요법 

 

가장 중요한 치료법으로, 병증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약을 복합적으로 투여합니다.

 

적절한 약물치료로 관절의 파괴와 합병증의 발병이 줄어든다는 것, 그리고 류마티스관절염의 발생 후 초기 몇 년 간에 관절 파괴가 가장 심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과거에는 병의 심한 정도에 따라 치료 강도를 점차 높여갔으나, 요즘에는 병의 진행을 막고 관해율을 높이기 위해 초기부터 강력한 치료를 권하고 있습니다. 

 

약물은 크게 4가지로 나뉘는 데, 비스테로이드항염제, 항류마티스제, 당질코르티코이드제제, 항류마티스 생물학제제 입니다. 

 

항류마티스제와 항류마티스 생물학제제는 다음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1) 비스테로이드항염제 

일반적으로 해열 진통제로 알려져 있는 약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스피린(aspirin), 이부프로펜(ibuuprofen), 나프록센(naproxen), 설린닥(sulindac), 디클로페낙(diclofenac), 톨메틴(tolmetin), 살살레이트(salsalate), 피록시캄(piroxicam), 페노프로펜(fenoprofen), 케토프로펜(ketoprofen), 에토돌락(etodolac), 나부메톤(nabumetone), 셀렉콕시브(celecoxib) 등 여러 가지 약제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런 종류의 약들은 진통작용과 해열작용, 그리고 염증을 가라앉게 하는 항염증작용이 있어, 염증으로 부어있는 관절을 가라앉혀 줄 수 있어 장기적으로 복용하도록 합니다.

 

하지만 류마티스관절염처럼 심한 염증성 관절염에서는 이 항염증 작용만으로 충분하지 못해 추가적으로 항류마티스제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 항염제는 종류별 효과가 크게 다르진 않으나, 환자마다 약효가 각기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좋은 효과를 본 환자가 있어도, 또 다른 환자에게는 동일한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환자에게 맞는 약을 찾기 위해 여러 약들을 돌려가며 복용시키게 됩니다.

 

셀렉콕시브는 가장 최근 개발된 약으로 위장장애가 가장 적고, 설린닥은 신장에 대한 부작용이 가장 적습니다.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비스테로이드항염제 역시 부작용은 존재합니다. 보통 위장관, 심혈관, 신장에 영향을 주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위장관 부작용은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소화장애와 속쓰림을 자주 경험한다면 진료를 받고 있는 의사에게 반드시 증상을 얘기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또는 위장관 출혈이 있었던 환자는 좀 더 조심해야 하며 의사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드물게 검은 갈색의 묽은 대변을 하루 내지 이틀간 보는 수가 있는데, 이것은 위장관 출혈이 의심되기 때문에 담당의사에게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이 약들은 위장관에 대한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 식사 직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심혈관 부작용, 얼굴과 팔 그리고 다리가 부을 수 있습니다. 이런 때에는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약으로 바꾸게 됩니다. 

 

 

항응고제를 복용중이거나 천식, 심부전이 있다면 비스테로이드항염제 복용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반드시 담당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비스테로이드항염제를 1년 이상 장기 복용할 경우에는 1년에 최소 2회 정도 혈액검사, 소변검사, 그리고 의사의 검진을 통해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항류마티스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약입니다.

 

주로 면역억제제로 과도하게 상승된 면역을 떨어트리는 약인데, 관절의 염증을 억제시켜 관절 파괴를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관절염이 억제되기 때문에 통증도 없어지게 됩니다. 즉각적인 진통작용은 없으며, 약의 효과가 아주 느리게 나타나므로 약 2주 내지 6개월을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3) 당질코르티코이드제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라고 불리는 약입니다. 어떤 약들보다 강력한 항염증 작용이 있어 관절염의 증상이 빨리 좋아집니다.

 

하지만 장기 복용 시 수많은 부작용이 나타나, 증상이 너무 심해 다른 약으로 조절되지 않거나 증상을 빨리 좋아지게 해야 할 때 당질코르티코이드제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때는 소량을 투여하며, 증상이 나아지면 서서히 용량을 줄여나가 끊도록 합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항류마티스 생물학제제

 

이 약들은 현재까지 개발된 약 중 가장 강력한 치료 효과가 있으며 작용 발현시간도 1주 이내로 빨리 나타납니다.

 

그러나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강력하게 억제하기 때문에 부작용도 심각할 수 있습니다.

 

주로 기존의 약들로 잘 치료가 되지 않는 중증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되, 엄격한 의학적 기준에 적합해야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