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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실신(Syncope)이란?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0. 9. 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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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다른 동물과 달리 직립보행이 가능합니다. 설 수 있고 걷기 때문에 멀리 보고, 높은 곳에 손이 닿고, 손으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직립보행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능력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직립보행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여러 가지 시스템이 조화뢉게 작동되어야 합니다.

 

먼저, 척추와 다리로 이어지는 뼈와 근육이 튼튼해야 하고, 이를 조절하고 명령하고 수행하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아울러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기관인 내이와 눈, 소뇌, 그리고 말초신경이 서로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내이: 귀의 가장 안쪽에 존재하는 부분으로 청각을 담당하는 달팽이관과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으로 구성됩니다. 

 

이 기관 중 한 가지라도 문제가 생기면 신체가 균형을 잡기 어려워지고, 잠시 의식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어떤 원인에 의해 뇌로 가는 혈액의 양이 갑자기 줄어들거나 산소의 양이 부족해지면 의식을 잃고 쓰러기제 되는데, 잠시 지나서 바로 회복하는 경우를 실신(Syncope)이라고 합니다. 

 

실신과 혼동하기 쉬운 개념 중 하나가 어지럼증인데, 어지럼증은 의식 소실이 일어나지 않고 단지 어지럽기만 한 것을 의미합니다. 

 

또, 실신할 것 같은 심각한 증상을 느끼지만 의식은 잃지 않는 경우를 '실신전(presyncope)'이라고 합니다.

 

만약 뇌파 이상으로 의식이 소실되거나 특정 근육이 제멋대로 수축되거나 과도하게 힘을 주면서 쓰러지면 간질 발작입니다.  

 

일시적인 의식 소실로 나타나는 실신은 응급실 또는 외래를 통해 접하게 되는 비교적 흔한 임상 증상으로 10대 소아-청소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나타납니다. 

 

의식 소실에 의한 외상, 돌연사와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 등 예후와 관련된 의학적 문제뿐만 아니라 공공장소에서의 실신으로 인한 사회적 편견과 같은 사회·경제적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자율신경 이상, 신경학적 질환 및 부정맥 혹은 구조적 심장 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실신이 발생하는데, 기저 질환에 대한 해결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기저 질환과 실신 사이의 직접적 인과 관계의 증명이 쉽지 않으며, 상당수에서는 질환들이 중복되어 있기도 해서 실제로 실신에 대한 진단 및 원인 질환을 감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실신이란?

 

실신을 정의하면,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지지만 특별한 조치 없이 짧은 시간 내 다시 의식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실신은 뇌 혈류량의 감소로 인해 일시적인 의식 소실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발생이 대부분 즉각적이고, 지속시간은 30초~수 분 미만으로 짧고, 자발적이고 완전한 회복이 특징입니다. 

 

실신은 뇌전증 등 뇌신경 질환에 의한 발작, 심인성 등 다른 질환과 임상적 특징이 유사한 경우도 있어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요합니다. 

 

 

뇌전증에 의한 발작의 경우 90% 이상에서 실신이 발생할 수 있고, 실신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어지러움, 현기증, 피로감, 시력과 청각 장애 등의 전 실신 증상으로 발현될 수도 있습니다. 

 

실신의 평생 유병률은 35% 이상이고, 10~35세에 첫 발병이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그 발병률이 증가하는데, 특히 20대와 80대에서 가장 높은 양상을 보입니다. 

 

 

 실신의 원인 

 

실신의 원인은 예후가 비교적 양호한 미주신경 실신부터 심실성 빈맥 등 치명적인 상태에 이르게 하는 심장 질환까지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원인은 특별한 문제가 되지 않지만, 때로는 심각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실신한 경우 꼭 의사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원인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적기에 받지 못할 경우 돌연사 등의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어 원인 파악을 위한 검사 및 위험도 평가가 중요합니다. 

 

70세 이후 구조적 심장 질환 등 기저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실신의 발생률 또한 급격히 증가합니다.

 

고령 환자에서 반복적인 실신에 대한 예측 인자로는 대동맥판 협착, 신기능 저하, 방실 차단 또는 좌각 차단, 남성, 만성 폐쇄성 폐질환, 심부전, 심방세동, 고령 및 근골격계 약물 복용력 등이 있습니다. 

 

 

2002년에 발표된 자료에서의 실신의 발생 빈도를 보면 미주신경 실신이 가장 흔하며(21.2%), 심장성 실신(9.5%), 기립성 저혈압(9.4%) 순이었고, 원인 불명이 36.6%에 이릅니다. 

 

다행히 이런 원인 불명의 실신도 대부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 방법 등이 점점 발전하게 되면서 원인 불명이 차지하는 부분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긴 하나, 일반적인 실신 원인은 반사성 실신, 기립성 저혈압, 심장기인성 실신의 세 가지 범주로 크게 분류하고 있습니다.

 

 

*참고:

1)논문_최윤영 외 1인, 실신의 임상적 접근 및 진단, 대한내과학회지, 제95권 제 4호, 2020, 251~253p

2)site_실신,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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