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철결핍빈혈(Iron deficiency anemia)의 치료방법 2_정맥 주사 치료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0. 9. 7. 14:58

본문

정맥 주사 치료 

 

1954년 첫 주사 철 제제인 HMWID (high molecular weight iron dextran)는 출시된 이후 심각한 부작용이 종종 보고되었습니다.

 

Labile-free iron 때문에 생기는 과민반응으로 발열 및 오한이 생기고 심한 경우 혈압이 떨어져 승압제(혈관 수축제)까지 투여해야 하는 경우였습니다. 

 

따라서 주사 철 투여는 환자의 활력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응급 상황에 대처하는 약품이 반드시 준비되어야만 가능했습니다.

 

철결핍 개선 효과는 좋았지만 이런 과민반응으로 인해 주사 철 제제는 경구 제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서만 투여되어 왔습니다.  

 

 

1991년 더 이상 HMWID는 만들어지지 않게 되고, low molecular weight iron dextran(LMWID)이 제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ferric gluconate와 iron sucrose와 같은 부작용이 적은 다른 종류의 주사용 철 제제도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과거의 경험으로 인해 주사 철 투여에 두려움이 많고, 정맥 천자의 편견 때문에 아직까지도 경구 투여보다는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LMWID를 포함한 현재 이용 가능한 주사 철 제제는 안전하다는 후속 연구가 발표되자, 경구 철보다는 더 효과적이고, 매일 장기간 복용할 필요가 없으며 소화기 부작용이 거의 없는 주사 철 제제가 유럽과 미국에서는 점차 이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경구 철분제에 대한 부작용이 있거나 경구 약제가 효과가 없는 경우. 빠른 철결핍빈혈 개선이 필요한 경우, 만성 신질환 환자에서 적혈구형성인자를 투여하는 경우가 적응증이 됩니다. 

 

*적응증: 어떠한 약제나 수술 등에 의해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병이나 증상 

 

염증성 장질환 환자 역시 경구 철에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고, 경구 철에 장의 염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발표가 되어 주사 제제가 1차 약제로 유럽에서 권유되고 있습니다. 

 

그 외 경구 철 흡수가 어려운 십이지장의 우회술이 포함되거나 경구 철 제제에 소화기 부작용이 많은 위수술을 받은 환자에서도 적응증이 됩니다. 

 

최근 산부인과 영역에서도 심한 자궁출혈을 보이는 철결핍빈혈의 경우 경구 철제제가 철 요구량을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주사 제제가 권유되고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에서도 같은 기간 투여 시 주사 철 제제가 효과적이고 부작용도 별로 없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가 철 주사를 맞는 경우, 목표 혈색소에 더 빠르게 도달하였고 적혈구형성촉진인자 요구량도 줄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주사 철의 투여 경로는 정맥입니다. 근육 주사는 현재 더 이상 사용되지 않습니다.

 

 

근육 주사 시 통증이 있고, 투여된 부위 피부가 착색이 될 수 있으며, 투여 부위의 육종(sarcoma) 발생이 보고되었기 때문입니다. 

 

 

 정맥 주사 치료의 부작용

 

정맥 주사의 가장 흔한 불편은 정맥천자 자체와 투여 반응입니다.

 

*정맥천자: 정맥혈의 채취, 정맥주사, 정맥압이 측정 등을 위해 주사침을 사용해서 정맥을 직접 찌르는 것을 말합니다. 

 

급성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두통, 홍조, 근육통, 가려움증, 관절통, 흉부통, 등 통증 그리고 저인산혈증(hypophosphatemia)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 일시적인 부작용이며 특별한 조치 없이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려되는 과민반응은 매우 드물지만, 과민반응 및 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정맥 주사를 투여한 경우 감염에 취약해진다는 보고가 있어 감염 기간 동안 주사 치료는 가능한 피하는 것으로 권유되고 있고, 임신 초기의 안전성이 연구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임신 초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철 약제의 과민반응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는 철 주사 투여는 금기입니다.

 

 

철 주사 투여에 과민반응 및 쇼크는 HMWID에서 보고되었고 이후 약제에는 거의 보고되지 않고 있으나 각 주사 제제에 따라 권유되는 주입 속도와 용량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LMWID의 경우는 주사 투여 후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되어 있으나 HMWID와 같이 텍스트란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시험 투여(test dose)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주사 철 투여 전 항히스타민의 선처치는 오히려 항히스타민 자체가 혈압을 낮추는 경우가 있어 철 투여로 인한 과민반응으로 오인되어 불필요한 처치 및 승압제 투여까지 될 수 있어 권유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사 철의 총 투여 용량은 빈혈을 교정하기 위한 양과 저장을 위한 양(500~1,000mg)을 더하여 결정합니다. 

 

흔히 사용하는 계산식은 body weight in kilograms × 2.3 × hemoglobin deficiency (target hemoglobin level - patient hemoglobin level) + 500 to 1.000mg입니다. 

 

경구 철은 체내 철이 충분한 경우 흡수가 거의 되지 않기 때문에 철 과다가 생기지 않지만, 주사 철은 주입한 양 그대로 체내에 남게 됩니다.

 

필요 이상 투여 시 2차성 혈색소증이 생겨 간부전, 심부전 그리고 내분비 장애가 생길 수 있으니 혈청 페리틴이 500ng/mL(mcg/L)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참고: 

1)논문_김성용, 철결핍빈혈 진단과 최신 치료 경향, 대한내과학회지, 제92권 제2호, 2017, 158~159p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